1. 양돈 전산관리 활용률 전체의 44% 미만, 대부분 외부에서 입력지원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은 전입, 교배, 분만, 이유, 도폐사 및 출하정보 등 각종 대장을 전산화하여 사양관리 업무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농장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성적을 실현한 대부분의 농가에서 전산관리는 당연한 업무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양돈농가 중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농가는 전체 양돈농가의 44%로 추정된다. 4차산업 및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산업환경을 고려할 때 높은 비율이라고 보기 어렵다.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사용하는 농가의 대부분이 사료회사, 조합, 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기록하고 있으며, 농가 스스로 관리하는 경우는 비율이 더욱 낮은 상황이다. 2. 생산+ICT 데이터 통합관제형 제품 출시 본격화 ‘피그플랜’으로 대표할 수 있는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모돈의 번식정보 및 출하정보 위주에서 ICT 장비에서 생성되는 급이, 급수, 환경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와이즈레이크의 피그플랜, ㈜인포밸리코리아의 피그지오, ㈜호현에프앤씨의 피그아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산소를 꼭 필요로 한다. 돼지를 포함해 산소가 없이는 단 10분도 버틸 수가 없다.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산소가 사람과 동물의 체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활성산소(Free radical)이다. 주로 활성산소는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ATP, 즉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하여 주변의 정상세포를 공격한다. 1. 활성산소의 발생과 역할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경우는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호흡으로 체내로 유입되는 전체산소 중의 2%가 활성산소로 활용된다. 이는 체내에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제로 충분히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나 외부 세균이 침입 시 사람이나 돼지의 몸속에 활성산소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한다. 이는 침입한 세균을 사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되나 일부는 우리의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산화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체내는 이러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항산화제가 존재하는데 항산화제의 주요 역할은 활성산소로부터 체내의 정상세포를
‘환절기’는 계절의 성격이 바뀌는 시기로 겨울 → 봄(2~4월), 여름 → 가을(9~11월) 2번의 시기는 양돈장에서 필수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환경의 변화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질병이 다른 시기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안타깝게도 필자가 근무하는 부경양돈 양돈클리닉센터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농장에서 환절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대비를 충분히 한다면 이때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환절기 피해 예방을 위하여 환절기 환기관리 및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여러 질병 중 흉막폐렴의 관리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환절기 농장의 질병 발생 특징 고온 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의 특성상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돼지들은 사료 섭취율, 증체율이 떨어지며 또한 면역력도 떨어진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돼지들은 여름이 지나고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사료 섭취율 등은 올라가지만 환절기의 높은 일교차를 맞이하게 된다. 일교차로 인하여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이에 따라 면역력도 약해지게 된다. 또한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는데 이때 호흡기 점막기능도 평소보다 약해져 호흡기질환에 취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증은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주로 봄철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발생이 많다. 특히나 지금 같이 하절기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었거나 습도 증가로 영양분의 섭취가 많이 저하되었던 모돈이나 비육돈에서는 면역력 저하 등으로 돼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수성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돼지도 주야간 온도차가 증가하는 계절이 되면 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체온변화를 막기 위한 일련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항병력이 약해지게 된다. *항상성 유지 : 체내외 환경이 변하더라도 체온, 혈당, 몸속 수분 양 등의 체내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성질, 호르몬과 신경이 환경변화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조절 작용을 한다. 1. 농장에서의 돼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1)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중 H1N1형과 H3N2형 유행 돼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가에서 관리하는 법정전염병으로 질병관리청 고시 인수공통감염병 제1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분류되며 돼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속하는데, 이 A형 인플루엔자바이
2019년 ASF 최초 발생 이후 햇수로 4년째가 되었다. 환경부는 2022년 봄, 멧돼지 확산을 막기 위한 광역 울타리 설치 계획을 슬그머니 철회했고, 일부 기사에 따르면 본인들의 권한 밖에 있는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신문기사에서 읽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를 막는다는 이유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 농가들에 대해 권역간 돼지·분뇨의 이동금지조치 등 다양한 규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23번째로 확진된 강원도 양구의 농가는 이 때문에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가피하게 악취 민원을 유발하게 되었고, 결국 ASF 감염을 계기로 폐업 처리했다는 내용은 뉴스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 원고는 아직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아랫녘의 농장들을 위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전 농장의 사전 점검 사항,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할 사항을 말하겠다. 1. ASF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 농가에 8대 방역시설 컨설팅을 위해 방문하다 보면 8대 방역시설로 ASF가 막히겠냐는 자조적인 말을 하곤 한다. 필자는 8대 방역시설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지만 막을 수는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PRRS, FMD 등은 사람에게 심각
2020년 코로나 초기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일본 고급 돼지고기 시장, 돼지고기 외식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지막으로 해외 시장조사를 코로나 때문에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2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2022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가 개최되어 코로나 이후 세계 식품산업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출장을 갔다.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 출장에 여러 목적이 있었다. 앞에서 말한 ‘2022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 견학도 중요한 목적이었지만 동남아의 치킨 소비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닭고기는 치킨으로 많이 소비된다. 치킨은 야식이고 간식이다. 치킨을 삼시세끼 식사로 잘 먹지 않는다. 반면 동남아의 여러 국가는 닭고기를 삼시세끼 식사로 먹는다. 밥과 함께 치킨을 먹고 있다. 치킨 전문식당에 rice box라는 밥과 함께 먹는 치킨 메뉴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닭고기가 삼시세끼 소비가 되면 돼지고기 소비 패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필자가 요즘 닭고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니 갑자기 다들 왜? 닭고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가 하고 묻는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육의 인기를 얻기 전에 닭고기 소
양돈장의 질병 유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농장을 출입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차단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장 안의 사양관리 차원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후보돈 순치 돈사 운영 종돈을 도입할 때는 후보돈 입식 후 일정 기간(12주) 이상 격리하면서 검역하고 순치할 수 있는 전용 격리사를 운영한다. 또한 환돈 발생 시 돈군의 전파 방지를 위해 별도의 환돈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농장에서 발병하는 대다수 질병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돼지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돼지의 체표 또는 체내를 통해서 기존 농장에 없는 질병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장에 입식하는 모든 돼지는 질병 전파를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법은 격리와 순치라는 방법으로 질병 차단이 가능하며, 격리와 순치기간에 사용할 격리사가 농장 외부 또는 내부에 격리된 곳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격리 및 순치는 도입된 후보돈이 보균하고 있는 질병을 파악하고, 보유 돈군에 상재하는 특정 질병에 대해 후보돈을 노출시키거나 예방 접종을 하는 데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격리 기간은 약 2~3개월이 적절하고, 격리 기간 중 어떤 질병에 양성으로
1. 들어가며 환절기가 찾아오고 있다. 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있으며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더욱이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그 계절적 변화가 더욱 극심하여 양돈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는 보기가 힘들다. 여기에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질병은 더욱더 양돈장을 괴롭히며 농가의 경영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번식문제,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은 물론 제일 많이 경험하게 되는 호흡기 증상에 대한 문제도 느끼게 된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일차적으로는 ‘계절적인 변화’에 기인하며, 계절적인 변화를 정의한다면 ‘일교차의 증가’와, ‘기온과 습도의 저하’이다. 2. 돼지의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경우에는 항상성(Homeostasis) 유지 기능이라 하여 외부의 자극을 견디고 내부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외부 환경적인 조건이 적정생육 조건을 벗어나게 되어도 견디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적정 이상의 외부 환경조건의 악화는 각종 대사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성장 지표들에 안 좋은 영향
1. 시작하며 올해 여름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였고 내륙지방에서는 연이은 폭우로 인하여 고온 다습한 여름이 이어졌다. 8월 말인 지금까지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어 축산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그림 1, 2)와 같이 우리나라의 여름은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한 폭염으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 금액은 2013년 20억원 대비 2018년도에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하여 903억원으로 무려 44배 증가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과 여러 축산뉴스를 통하여 난산 징후가 나타났을 때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난산 발생요인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겠다. 2. 분만시간을 지연시키는 유전적 요인 산자수가 증가하면 분만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다산성 모돈의 도입으로 산자수가 증가하여 분만시간이 증가하였으며, 해외에서도 평균적으로 250분 이상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그림 4). (그림 5)와 같이 산자수와 더불어 모돈의 산차가 증가할수록 분만시간은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행연
1. 시작하며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 무더웠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번 여름에 유럽은 40℃를 웃도는 엄청난 고온 스트레스를 겪었고 북극권의 그린란드에서는 빙하가 녹고 맨땅이 거의 드러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여름은 계속 더워질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지속해서 돼지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세포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장세포에서 세포의 항상성과 삼투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온펌프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Energy)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많은 유지에너지(Maintenance Enegy)의 소모로 이어진다. 아울러 세포 내 단백질 구조 및 효소 기능의 불안정으로 인해 대사과정이 침체하게 된다. 그 결과 모돈은 체 손실이 증가하며, 유량이 감소하고 이유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보고서인 (그림 2)를 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도별 평균 분만율의 월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고온 스트레스 시기인 6~8월에 교배된 모돈의 분만 예정 시기인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