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현재 국내 멧돼지에 상재해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8대 방역시설에 대한 관심이 많다. 기존에 강원도, 경기도에서 검출되던 ASF 바이러스가 충북 단양, 제천, 보은에 이어 경북 상주, 울진까지 검출되면서 충남, 전남, 경남까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8대 방역시설 의무화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려는 상황으로 방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원고에서는 8대 방역시설 중 ASF뿐만 아니라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돼지생식기호흡기 증후군(PRRS) 등의 유입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꼭 필요한 방역시설과 환절기에 증상이 보이는 유행성 폐렴의 증상도 예방할 수 있는 내부 차단방역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2. 외부에서 바이러스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기본적인 차단방역 (1) 차량에 대한 동선 분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8대 방역시설에는 1형 농장과 2형 농장이 있다. 1형 농장은 외부에서 농장 청결구역으로 차량이 들어가지 않는 형태이며, 2형 농장은 농장의 청결구역으로 외부 차량이 들어가는 농장 형태이다. 2형 농장은 차량 동선 분리를 위해서 반드시 내부 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 이런 농장 분리 형
따스한 봄이 찾아왔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양돈산업은 한겨울이다.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배합사료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옥수수와 소맥을 포함한 주요 곡류의 가격 폭등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생산비 폭등은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으며, 양돈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판단조차 할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 제2대 왕이었던 다윗 왕이 보석을 다루는 세공(細工)사에게 반지 제작을 명했고, 솔로몬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반지에 새긴 글귀였다. 지금은 역경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멀리 보이는 터널 끝을 보면서 기본 관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본고에서는 2분기에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와 함께 생산비 개선 방안에 대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자 한다. 1. 봄철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 지금 시기에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에는 배기휀 관리와 구충, 그리고 여름 교배를 위한 후보돈 도입 및 관리라 하겠다. (1) 환기관리 첫 번째는 배기휀 관리이다. 정확히는 환기 관리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정확한 환기 관리는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을 찾는 것이 맞으며, 본 고에
봄철 돼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 현상이 많으며, 피부 병변 등 영양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의 심한 일교차는 돼지의 번식과 성장에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호흡기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 농장 사양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저온에 지친 돼지 생리기능 회복이 필요하다. 이른 봄철에는 겨울철 낮은 온도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돼지 성장에 집중하고, 번식 성적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의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영양소 결핍 현상이 많아져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 등 영양소 부족에 의한 문제가 많아진다. 계절 변화와 더불어 3월 하순부터 일교차가 최고 20℃까지 크게 벌어지는 시기를 맞는다. 환절기는 날씨가 건조하여 호흡기 등 질병이 만연할 위험이 크며, 이상 기후 탓으로 돼지가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환경은 돼지에게 매우 위협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환경관리와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사계절이 공존하는 환절기 환경관리 봄철 환절기는 하루에 봄, 여름, 가을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Ⅰ. 머리말 돈사에서 환경조절은 곧 열 환경관리를 말하며 열 환경이란 공기 온도, 공기 수분 함유량, 공기 유동(속도) 및 복사열 교환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환기에 포함되는 내용으로는 온도, 습도, 먼지, 환기율 등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핵심 요소는 온도와 습도가 적정범위 내로 유지되고 필요한 만큼만 축사 내에 머무르게 하고 남는 양을 축사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요소가 변하면 이에 따라 환기량도 변화시켜야 한다. 돈사에서 최적 효율에 의한 온습도 제어는 다음 4단계 제어로 결정된다. ①돈사 내 쾌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대효율 환기율, ②최적 환경온도 유지를 위한 제어, ③수분 제거를 위한 최소환기율, ④오염물질 제어를 위한 최소환기율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쾌적 효율 환기율은 여름철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환기 단계이므로 환절기 온도와 습도관리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Ⅱ. 본론 돼지의 사육환경 관리 중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 요소이다. 온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습도에 문제가 올 수 있고, 보온에 중점을 두다 보면 환기가 부족할 경우가 발생하고 호흡기 질환을 증가시키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기
우리는 1년 중 4번 계절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 중에 2~4월과 8~10월만 환절기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때 계절의 성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극심한 일교차를 동반한다. 그런데 큰 일교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만성질환이 심해지기도 하고 사람의 경우, 감기 환자가 겨울보다 오히려 증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키우는 돼지는 어떠한가? 이 지면에서는 환절기(특히, 봄철)에 양돈장 환기관리 포인트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1. 점차 따뜻해지는 와중에 일교차가 큰 봄, 환기관리는 어떻게? (1) 환기량은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봄철, 분명한 점은 아무리 쌀쌀하고 추웠다를 반복하더라도 계절상 서서히 따뜻해지는 구간이다. 하지만 겨울철 환기관리에 익숙해져 있는 관리자는 환기량 늘리는 타이밍을 종종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2) 봄철에는 새벽, 오전, 오후, 저녁 기온이 모두 다르다. 이 시기의 일교차는 1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최대한 자주 환기량을 조절해주는 게 좋다. 그리고 조절할 때는 현재 상황에 맞추는 게 아니라 앞으로
봄철 환절기에는 황사 발생과 관련하여 돈군 건강이 악화하기 쉽고 겨울철 동안 밀폐된 돈사 내에서 축적된 각종 병원균의 농도가 높아진다. 또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고 건조한 기후로 돈군의 질병 저항력이 떨어지는 시기다. 따라서 이른 봄철에는 기나긴 겨울철의 저온현상으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 기능을 하루속히 정상으로 회복시켜 줌으로써 돼지의 성장 발육에 주력하고, 또 번식 등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 현상이 많으며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 등 영양소 부족에 기인한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질병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호흡기 질병과 유행성 설사병 예방을 빈틈없이 해야 하겠다. 본고에서는 특히 봄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요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봄철 기후 변화의 이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봄철 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10℃ 이상 발생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를 살피는 것이 양돈장의 봄철 사양관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봄은 가을과 다르게 추위에서 더위로 변하는 일교차 변화이기 때문에
브랜드 시장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돼지고기 브랜드는 1992년 퓨리나 사료에서 진행했던 린포크가 시작이었다. 이후 하이포크, 크린포크, 생생포크, 목우촌, 롯데 후레쉬포크 등 수많은 돼지고기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그중 몇몇은 지금까지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돼지고기 브랜드는 약 200여개가 있을 것이다. 2020년 일본은 약 420개의 돼지고기 브랜드가 있다. 우리나라의 사육두수가 일본보다 200만두나 많은 현실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돼지고기 브랜드가 2배 정도 많은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 보자. 일본 돼지고기 브랜드 가이드 북을 분석해 보면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돼지고기 브랜드에서 연간 출하되는 두수는 50만두 정도이다. 그것도 한 두군 데밖에 없다. 반면 연간 출하두수가 1,200두인 아주 작은 규모의 돼지고기 브랜드도 많이 있다. 일본의 돼지고기 브랜드는 지산지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6차 산업화한 브랜드로 단일 농장에서 생산하고 생산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농장 브랜드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브랜드는 1990년대 축산물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일 수출 주도형으로 편성되었으며, 구제역으로 대일 수출이 중단된 상황에서
다산 모돈은 산자수가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산자수가 많아지면 자돈의 생시체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그림 1). 연구에 따르면, 생시체중이 작을수록 자돈의 생존율은 낮아지며 생시체중이 800g보다 커야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고 한다(그림 2). 그리하여 다산 모돈에 있어 이유 전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생시체중을 가능한 한 크게 하고, 덜 죽게 하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1. 생시체중과 활력 태어나는 자돈 생시체중과 활력은 임신기에 모돈이 섭취하는 사료량에 의해 좌우되며, 임신초기(1~28일)는 자돈 균일도, 중기(29~84일)는 자돈 활력, 말기(85~114일)는 복 전체 체중과 각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시체중을 높이기 위해 임신 중 모돈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 사료량을 늘려주기를 권장하지만, 이는 모돈이 건강하게 마른 상태일 경우 가능한 것으로 오히려 과비한 모돈에 임신 중 과도한 사료량이 급여되면 유방부종과 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생시체중과 더불어 분만 초기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태어나는 자돈이 활력(vitality)이 있어야 한다. 활력이 있는 생시자돈은 생시체중이 작더라도 태어난 지 몇 분
1.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 축산업의 성장으로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 비중은 2010년 38.2%(17조4,710억원)에서 2020년 40.6%(20조3,470억원)으로 확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2)되었으며, 축산업 성장과 함께 사육두수 증가로 가축분뇨 발생량 또한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 현황(2020년 실태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가축분뇨 전체 발생량은 5,194만 톤(추정)이며, 양돈농가의 경우 2,037만톤으로 가장 많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발생한 양돈분뇨의 33.2%는 농가에서 자가처리, 66.8%는 공동자원화, 공공 처리시설 및 재활용시설에 위탁하여 퇴비·액비화 및 정화 처리되고 있다. 2.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관련 점검·관리 양돈분뇨를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자원화(퇴비, 액비), 정화, 에너지화(바이오가스, 고체연료 , 바이오차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돈농가에서 처리하는 방법은 자원화(퇴비, 액비), 정화이다. 처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뇨를 고액분리기 또는 중력을 이용한 침전을 통해 분과 뇨로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일부 공법에 따라 생략하는 예도 있음)하며, 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서 가치가 떨어지고,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의 패권 경쟁으로 자원과 완제품 물류가 어려워져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사료곡물 역시 가격상승으로 생산비 65%를 차지하는 사료 단가가 600원/kg을 넘어서고 전기료마저 상승이 불가피한 위기 시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확인 지역이 예상대로 확산일로에 있고, 정부가 과태료와 농장폐쇄 위협을 수단으로 밀어붙이는 여러 대책이 양돈장을 압박하고 있다. ■ 정부 방역정책 적용과 ASF 농장 유입 방지 점검 포인트 본고에서는 정부 방역정책 강화(8대 방역시설 설치)를 어떻게 올바르게 적용할지와 ASF가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히 점검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농식품부 방역정책의 합리적 적용 농식품부의 방역정책(8대 방역시설 설치)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적용할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8대 방역시설 설치는 북부권(인천, 경기 북부, 강원 철원)의 재입식을 요구하는 농가들에게 농식품부가 재입식 조건으로 내걸면서 만들어진 개별농장의 차단방역 강화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