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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양돈장의 환경변화에 따른 온·습도 관리 방법

송 준 익 교수 /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Ⅰ. 머리말

 

돈사에서 환경조절은 곧 열 환경관리를 말하며 열 환경이란 공기 온도, 공기 수분 함유량, 공기 유동(속도) 및 복사열 교환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환기에 포함되는 내용으로는 온도, 습도, 먼지, 환기율 등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핵심 요소는 온도와 습도가 적정범위 내로 유지되고 필요한 만큼만 축사 내에 머무르게 하고 남는 양을 축사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요소가 변하면 이에 따라 환기량도 변화시켜야 한다.

 

돈사에서 최적 효율에 의한 온습도 제어는 다음 4단계 제어로 결정된다. ①돈사 내 쾌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대효율 환기율, ②최적 환경온도 유지를 위한 제어, ③수분 제거를 위한 최소환기율, ④오염물질 제어를 위한 최소환기율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쾌적 효율 환기율은 여름철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환기 단계이므로 환절기 온도와 습도관리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Ⅱ. 본론

 

돼지의 사육환경 관리 중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 요소이다. 온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습도에 문제가 올 수 있고, 보온에 중점을 두다 보면 환기가 부족할 경우가 발생하고 호흡기 질환을 증가시키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기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3박자(온도, 습도, 환기)가 맞아야 건강한 돼지가 사육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농장에서는 단지 온도 유지라는 개념에서 환기휀을 가동하지 않아 돈사에 들어갔을 때 답답하다거나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고 눈이 따갑다. 또한 환절기 때 돈사 내 습도는 적정 습도보다 대부분 낮은데(50% 이하), 이때 습도가 낮으면 돈사 내 부유먼지는 더욱 휘산하게 된다. 특히 부유먼지는 돈사 내 미생물, 가스 등과 혼합되어 돼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도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므로 환경관리에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관리 요소이다.

 

1. 온도 관리요령

 

 

돼지는 (그림 1)과 같이 넓은 범위(15~33℃ 전후)의 환경온도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성(homeothermic) 동물이다. 따라서 돈사 내부 온도는 가축의 열 손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밀폐된 돈사에서 동물의 열 손실은 환경온도와 수분 함유량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온도는 환기율을 결정하는 두 번째 변수이며, 돈사 외부 온도가 돈사 내부보다 낮으면 최소환기율의 조건에서는 돈사 내 적정한 환경온도를 유지하고자 돼지의 몸에서는 열(현열)이 발생한다.

 

그리고 적정 환경온도(예 : 20℃ 기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환경온도 차이에 의하여 돼지의 체지방 분포의 차이가 나타난다(표 1 참조). 따라서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돼지의 열(현열) 발산량과 체지방 조성 비율을 줄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벽과 천장의 외부를 단열시키는 것이다(그림 2 참조).

 

 

그리고 환절기에 온도 유지를 위한 보조시설로 보온등을 돈사에 설치할 때 특히 컨테이너 자돈사 내에서 잘못 관리되고 있는 보온방법 중의 하나는 (그림 3, a)와 같다. (a)와 같이 설치하는 방법은 관리자가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는 유리하나 온도관리 차원에서는 효율이 낮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더운 열기는 위로 향하는 성질 때문에 (그림 3 a)와 같은 경우는 천장면을 보온하기 위한 시설로 자돈의 환경온도 유지가 아닌 자돈 사육 공간의 온도 유지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b)와 같이 보온등을 아래로 내려주어야 자돈의 사육환경을 유지해 줄 수 있으며 온도관리에서 경제적이다.

 

 

2. 습도 관리요령

 

습도는 돈사의 환경관리에서 환기율을 결정하는 세 번째 변수이다. 습도 관리 단계에서는 부유 박테리아(airborne bacteria)와 먼지를 제어하기 위해서 상대습도를 50~8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사 내에서 상대습도를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싸고 믿을만한 장치가 없으므로 습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환기율을 조정한다. 습도의 제거 및 보완은 돈사 내에서 발생한 열과 수분은 축사관리 방법 및 환기시스템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습도 측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돈사 내 온도가 낮더라도 습도관리를 위한 최소환기율에 의한 환기는 반드시 해야 하므로 환기시설의 점검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환절기에 일일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린 자돈이나 육성 초기돈은 외부 공기가 직접 돼지 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환기시스템의 점검 및 보완을 강구하여야 한다.

 

따라서 습도관리 방법은 ①외부 공기와 내부 공기의 교환에 의한 관리, ② 돈사 환기시스템 점검, ③ 돈사 내 분무장치 등의 순서로 관리하여야 한다.

 

수분관리도 온도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온도관리와 같이 돈사의 단열은 겨울철 난방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여름철 더위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한냉지나 산간벽지 등과 같은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는 장소에서는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충분한 단열이 필요한데, 단열재 시공을 하면 건축비는 더 들지만 일단 설치하면 장기간 난방 및 냉방비가 절약되므로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Ⅲ. 맺음글

 

돈사의 온도관리에 있어서 적정량의 환기를 하는데도 하루 중 돈사 내 온도가 적정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환기시스템인 입기와 배기방식이 적합한지 확인을 하고 다음은 건물의 단열 수준을 높이거나 난방을 해 주어야 한다. 단열은 고온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저온기에도 필요한 것으로 돼지를 외부환경의 영향을 적게 노출하려고 하면 돈사 내외부의 차단은 필수적이다.

 

돈사 내 습도의 가장 적절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외부의 자연 공기에 포함된 수분량과 같게 해 줄 것인가가 문제이다. 그러므로 습도의 조절은 외부의 공기가 돈사 내부의 공기와 적절하게 희석되어 배출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환기시설의 점검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관리는 환기시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온․습도 관리를 위한 환기시스템 점검을 수시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4월호 82~85p 【원고는 ☞ sjunik@hanmail.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