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8 (화)

  • 맑음동두천 13.8℃
  • 구름많음강릉 17.1℃
  • 맑음서울 15.1℃
  • 구름많음대전 14.1℃
  • 구름많음대구 16.3℃
  • 흐림울산 17.4℃
  • 구름많음광주 15.1℃
  • 흐림부산 18.6℃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17.0℃
  • 맑음강화 15.9℃
  • 흐림보은 12.4℃
  • 흐림금산 12.2℃
  • 구름많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5.9℃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돈미디어 2024년 5월호, 양돈장 내·외부 냄새저감시설 점검·개선 사항

이 승 윤 대표 / 한별팜텍

1. 시작하며

 

양돈장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체가 되려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잘살아가야 한다.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불만이 나오지 않아야 이웃과 어울려 잘살아갈 수 있다. 양돈장은 현재도 냄새를 줄이고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다양한 방법 중에는 사료 속에 미생물을 첨가하는 방법이나, 슬러리에 투입하는 방법 등이나, 사료 내 조단백질(CP)를 줄이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조단백질을 줄이거나, 미생물을 먹이거나, 슬러리에 투여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시설에 관련된 부분을 컨설턴트로서의 견해를 밝혀보고자 한다.

 

 

2. 양돈장에는 다양한 돈사나 건물이 있고, 이 중에는 냄새 발생이 심해서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우선하는 것이 좋겠다.

 

분만사와 자돈사는 냄새가 심한 건물이 아니고, 비육사가 냄새 발생이 비교적 심한 편이므로 냄새저감시설 설치가 우선된다. 집수조와 고액분리기를 포함한 퇴비장이나 폭기조 등 분뇨 처리시설은 가장 냄새가 심한 건물이니 냄새저감시설 설치의 최우선 순위이다. 돈사 바닥의 형태도 냄새 발생과 관련이 있다.

 

 

돈사 바닥이 냄새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평바닥이 넓을수록 분뇨가 바닥에 펴 발라지고 돼지몸에도 축축이 젖어 냄새 발생 면적이 늘어나 냄새가 심하게 된다. 예전 스크레파 돈사를 슬러리화한 경우 저장조 바닥경사는 있으나 충분한 액상 슬러리가 차있지 못하다 보니 분뇨가 슬러리서 빠져나오지 못해 돈사 내 슬러리 저장조에서 심한 발효 가스가 발생한다.

 

애초부터 슬러리 돈사라 하더라도 슬러리 배관이 막혀 뚫지 못하고, 수중 모터로 퍼내게 되면 분뇨가 슬러리에 중간중간 산이 되어 쌓이고 빠져나오지 못해 돈사 내 슬러리 저장조에서 심한 발효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20~30년된 돈사들 일부는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물론 투자가 필요하다. 슬러리 배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가 “액비순환시스템”이다. “액비순환시스템”도 돈사 구조에 맞게 설계되어야지 액비를 흘러가게 하려다가 공기가 흘러서 샛바람으로 작용하면 잘못하면 돼지가 망가질 수 있다.

 

3. 일단 냄새를 임시방편으로 줄이는 시설과 중간단계의 시설 및 냄새를 항구적으로 줄이는 시설을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임시방편으로 줄이는 시설은 비용이 합리적이고 설치가 간편한 편이다. 대부분 농장은 임시방편으로 냄새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 외에 돈사를 신축하는 경우는 신축 허가조건으로 냄새저감시설을 달아두어서 사용승인만 넘어갈 요량의 임시방편다운 시설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어중간한 시설 및 항구적인 냄새를 줄이는 시설을 설치하는 때도 있다.

 

(1) 임시방면으로 줄이는 시설의 종류 : 냄새저감 효과를 평가하기 이전에 주변 민원 해소에는 효과가 있다.

첫 번째 : 외부 경계에 안개분무시설이다. 냄새 발생시설이나 농장 외부 울타리에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물 사용량이 많아서 물이 충분한 농장에서 사용할만하다. 또한 평지에 돈사가 위치해서 이웃들이 농장을 살펴보기가 쉬운 경우도 도움이 된다. 안개분무 시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노력하는 느낌을 이웃에게 충분히 줄 수 있다.

 

 

두 번째 : 돈사 내에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돈사 내에 안개분무를 작동하면 암모니아 가스가 물에 녹아 제거된다. 장점은 돈사 내 먼지 제거와 환절기 재채기 늘어날 때 가습효과를 볼 수 있다. 단점은 안개분무 중지 후 5분 정도 지나면 냄새가 발생하여 지속시간이 짧고, 안개분무를 작동하는지가 외부에서는 알 수 없으므로 이웃들에게 노력이 어필되기 어렵다. 이웃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세 번째, 차광막 설치, 일명 바이오커튼으로 배기 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쉽다는 것이다. 단점은 차광막에 먼지를 주기적으로 털어주거나 교체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배기 자체를 방해해서 돈사를 부식시키고 돼지에게 충분한 환기를 제공하기 어렵다. 특히 기존 돈사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바이오커튼 설치로 배기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해서 배기휀을 더 설치하여야 한다.

 

 

 

(2) 중간단계시설 : 바이오커튼과 달리 배기에 물도 뿌려서 먼지와 가스를 녹여 제거하려는 시설을 조금이라도 포함한 시설을 말한다. 장점은 시설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시공의 편의성을 들 수 있다. 단점은 배기에 포함된 가스가 물에 충분히 녹으려면 충분한 시간과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나, 이런 점은 아쉬운 수준의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스의 진한 정도, 배기량 등을 고려해서 냄새저감시설의 규모가 결정되어야 한다.

 

 

 

 

(3) 냄새를 항구적으로 줄이는 시설 : 에어스크러버를 의미한다. 탈취탑형의 장점은 배치로 나누어진 개별 배기 돈사에 설치하기 쉽다. 단점은 많은 탈취탑별로 일일이 물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줘야 하니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 따라서 신축 돈사의 경우는 배치로 나눠야 할 경우는 중앙집중 배기를 적용하고, 비육사 등은 통짜로 설계하면 관리가 편한 에어스크러버 설치가 쉽다.

 

 

 

 

 

 

 

4. 냄새저감 실패사례, 배기량을 감안하지 않은 냄새저감시설

 

굴뚝 배기휀에 냄새 줄인다고 물뿌리는 장치 시공, 배기휀의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려 돼지가 망가질 수 있다. 배기량 부족으로 탈거한 사례이다.

 

 

양돈장에 주로 사용하는 에어스크러버가 아닌 저렴한 양계장용 에어스크러버를 설치하였는데, 그나마도 용량이 작은 것을 설치하여 탈거한 사례이다.

 

 

5. 마치며

 

농장의 현재 재정 상태나 주변 이웃의 불만 및 지자체 등의 지원 여부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전에 냄새저감시설의 유지관리가 노동력과 시간 등을 감안해서 쉽겠는지?, 시설의 수명은 얼마나 오래 유지 가능한지?, 설치하는 건물이 특히 돈사일 경우 돈사 리모델링이나 시설보수가 함께 들어가야 하는지? 등을 고려해서 냄새저감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번 말하고 있지만, 성적이 불량하여 농장을 매매로 내놓게 되는 케이스의 상당수는 경영주가 싸고 좋은 것만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4년 5월호 70~76p 【원고는 ☞ leevet@daum.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