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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관리원, 베트남과 가축분뇨 퇴비 수출 활성화 협력 체계 구축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농업국가이며 최근 유기질 비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의 주요 정부 기관, KOTRA 무역관, 비료 수입업체 및 유기질 비료 사용농가 등을 방문하고, 한국산 가축분 퇴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우리나라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3년 기준 총 50,871천톤으로, 그중 약 84.5%가 퇴비 및 액비로 생산되어 농경지에 공급되고 있으나 경작지 감소 등으로 양분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탄소중립 및 양분과잉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가축분뇨의 고체연료화, 퇴비 수출 등 비농업계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퇴비 수출 현장에서는 수입국 정보 부족과 경제성 확보 어려움 등 많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관리원은 우리나라 가축분 퇴비 생산 및 수출업체와 외국의 수입업체를 서로 연결해 주고, 주요 퇴비 수입국의 시장 현황, 수입 관련 제도 등을 분석·제공하는 ‘퇴비 수출 플랫폼’을 마련 중이다.

 

그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우리나라 동물성·식물성 비료(HS CODE 3101.00)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베트남을 선정하고,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한국산 유기질 비료 수입업체와 사용 농가 등을 방문하여, 가축분 유기질 비료 활용 정책, 관련 규정 및 제도, 시장 현황과 동향, 품질관리 제도 및 그들이 선호하는 품질 규격, 한국산 제품에 대한 만족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더불어 베트남 국가비료검증원(NCFT)과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퇴비 등 가축분 유기질비료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베트남 농업과학원(VAAS) 등과는 가축분뇨의 퇴비·액비화 처리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향후 관리원은 KOTRA를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기타 동남아 유기질 비료 수입국가의 주요 수입업체 정보를 파악하고, 국내 생산업체 현황, 주요 제품 정보 등을 관리원 누리집에 영문으로 게시함으로써, 국내 및 국외의 수출입 업체가 다 같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호 정보 부재의 문제점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문홍길 원장은 “가축분뇨를 발생시키는 사료 원료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분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유기질 비료가 필요한 국가로 가축분뇨 퇴비를 수출하는 것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퇴비 수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 공유, 국내외 수출입 업체 간 매칭 지원, 국내 생산업체의 품질관리 지원 등을 통해 가축분 퇴비 수출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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