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최근 식단의 새로운 기준으로 ‘고단백·저당’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은 충분히 챙기되 당은 줄이려는 식생활이 확산하면서, 총 열량보다 영양 성분을 따져 제품을 고르는 ‘헬스디깅족’도 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력 보강과 체형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조리 부담 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업계도 고단백·저당 간편식(HMR)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조리가 번거로운 여름철에는 단백질 섭취가 간편한 제품이 운동 후 회복식이나 가벼운 한 끼 대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맛·영양·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훈제 족발’과 ‘훈제 안심’ 2종을 선보이며 고단백·저당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1팩당 약 40g 내외의 단백질을 함유하면서도 당류는 5g 미만으로 설계돼, 운동 후 영양 보충은 물론 체중 조절 식단으로도 적합하다.
‘훈제 안심’은 저지방 고단백 부위인 돼지 안심을 촉촉하게 구현했으며, ‘훈제 족발’은 쫄깃한 식감에 훈제 풍미를 더해 건강한 간식 또는 간편한 안주로 활용도가 높다. 조리 편의성과 영양 밸런스를 두루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CU는 건강식 브랜드 마이노멀과 협업해 곤약면을 활용한 물냉면, 비빔면, 전주식 비빔밥 등으로 구성된 ‘저당 HMR 시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냉면류 대비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제품 구성으로, 여름철 입맛은 살리면서도 식단 관리는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간편식 브랜드 발보아키친은 열량을 낮추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마녀스프’를 선보였다. 1팩당 130kcal로 식사 대용이 가능하며, 토마토 베이스에 국내산 채소를 더해 풍미를 살렸다. 특히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포함돼, 영양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림은 엽기떡볶이 소스를 활용한 ‘소스 잘 먹은 닭가슴살·닭다리살’ 5종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마라, 로제 등 다양한 매운맛 구성으로 선택 폭을 넓혔으며, 1팩당 최대 23g의 단백질과 3.6g 내외의 낮은 당류로 고단백·저당 식단에 적합하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실용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도 이제는 맛과 편의성뿐 아니라 영양 성분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조리 시간을 줄이면서도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저당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