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장 운영 참여는 부모님의 권유와 신뢰가 바탕이었습니다”라고 경북 의성에서 구룡축산을 운영하는 양돈 2세인 박지숙 대표와 박재홍 대표가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2월 26일 개최된 ‘2025년 정기대의원회’에서 조합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조합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경북 의성에 있는 구룡축산(대표 박지숙, 박재홍)은 ‘2024년 기준 PSY 31.7두, MSY 29.4두 달성’으로 ‘도드람양돈농협의 2024 전산성적 부문에서 최우수 조합원으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구룡축산은 남매인 박지숙·박재홍 대표의 성공적인 양돈 2세 정착 농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룡축산은 모돈 800두 규모의 일관농장으로 삼분·다인·안평·군위 지역에서 자돈·육성농장, 비육농장 등 5개의 농장을 부모님과 박지숙·박재홍 대표, 둘째 사위 등 5명의 가족이 경영하고 있다. ■ 부모님 권유와 신뢰 바탕 … 양돈 2세로 농장 운영 참여 박지숙 대표와 박재홍 대표가 양돈 2세로 농장 운영에 참여하게 된 것은 부모님께서 농장 운영 전 사업 과정이나, 성장 과정 중 가족과의 관계를 보면서 형성된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농장 운영에 참여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생산성은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 한돈팜스의 복당 총산자수를 살펴보면 11.28두(2022년 10월)이던 산자수가 11.65두(2024년 10월)로 2년 사이에 0.37두가 증가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생산성이 개선된 사례를 많이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이면에는 ‘육성률 저하’라는 수식도 함께 따라붙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2022년 10월의 이유 전 육성률은 90.8%였으나 2024년 10월에는 88.9%로 1.9%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100마리 중에서 2마리가 더 폐사한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추가로 어떤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 1. 후보돈관리 현장에서 후보돈 시기에 육성돈 사료 또는 가용 가능한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어미돼지가 되기 위해 준비하지 못하고 증체만을 빠르게 하므로 후보돈 시기에 목표로 하는 일령보다 빠르게 목표 체중에 도달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초교배를 위한 목표일령, 목표체중이 있다면, 너무 빠르게 증체가 되면서 목표일령이 되기도 전에 목표체중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다산성 모돈은 정육형(Lean Type)으로 개량되어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었지만, 번식성적 개선은 기대한 수준보다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이러한 결과를 보였겠지만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인 모돈의 사료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료 프로그램은 종돈, 모돈의 산차, 현재 모돈의 체중 및 농장의 시설(윈치, 무창 등), 환기량, 온도 등 시설환경,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다음의 고려사항*을 각각의 농장 상황에 맞게 고려해 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 * 사료 급여 프로그램 시 고려사항 : 종돈회사의 특징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사료회사의 영양성분 및 급여 프로그램, 농장별 돈사의 환경(특히 온도, 습도 / 보온, 단열 상태 / 냉방 상태 등), 계절적인 요인(여름, 겨울 등) 1. 다산성 모돈의 정의 다산성 모돈은 보통 평균 실산자수 15두 이상의 자돈을 생산하는 모돈 또는 상위 5%의 PSY가 30두 이상의 번식성적을 나타내는 모돈을 말한다. 2. 다산성 모돈의 사료 급이 다산성 모돈의 도입으로 산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 체중 미달의 자돈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분만된 자돈의 균일도 편차도 커지고 있어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1. 머리말 한국인의 식탁이 변했다. 이제는 ‘밥심’이 아닌 ‘고깃심’이다. 2023년 기준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0.6kg으로 같은 해 쌀 소비량인 56.4kg을 훌쩍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특히 돼지고기는 소득 증가와 더불어 캠핑·야외활동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필수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양돈산업의 생산액은 2000년 이후 약 7조원이 증가하며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성장했다(통계청, 2024). 이러한 비약적인 양돈산업 성장의 주역을 꼽자면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다. 말 그대로 ‘다산’을 통한 사육두수의 증가이다. 하지만 생시체중과 균일도가 감소하고 낮은 성장률로 출하기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발생하였다. 또 폐사율이 증가하면서 모돈 한 마리당 매년 약 3두의 자돈이 출하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장주들은 자돈 한 마리라도 더 살려 출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유기 자돈은 매우 위태로운 시기를 겪는다. 이유 후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미숙한 소화 기능과 낮은 면역력으로 매우 취약한 시기이다. 이에 따라 성장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농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돈사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의 수익성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상승을 불러일으켰던 2022년 이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한돈팜스에 따르면 농가 경영성적의 추정손익 단가는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또한 2025년 안정을 기대했던 바와 달리 국·내외 정세의 혼란으로 야기된 환율의 상승은 생산비 상승을 우려하게 한다. 외화 보유액이 1월에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외환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환율 상승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로 과도한 외화 보유액 소진으로 인한 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화 보유액이 1월에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외환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환율 상승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로 과도한 외화 보유액 소진으로 인한 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경기 침체, 소비 감소, 도축두수 증가, 수입육 증가 등 많은 원인의 발생으로 인한 돈가 하락이 부정적인 예측이 많은 상황에서 우리 농장이 돈을 벌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1. 생산비 절감 농장 생산비 중 가장 높은 것은 사료비이다. 돼지가 성장하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봄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봄은 사계절 중 일교차가 큰 계절인데, 실제 2024년 평균 일교차를 보면 11.7℃로 차이가 크게 났음을 알 수 있다. 봄철 큰 일교차는 체온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모돈의 체손실, 자돈의 설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낮은 습도로 인해 호흡기가 건조해져 병원균 감염이 쉬워 위험할 수 있다. 포유기는 농장 생산성에 중요한 시점 중의 하나인데, 이때 사양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후 모돈의 번식능력과 자돈의 성장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봄을 맞아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포유기 모돈 및 자돈 사양관리를 위한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모돈관리 포인트 : 사료 섭취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은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져 모돈의 체온유지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온도변화가 커지면 체온유지를 위해 포유에 쓰일 에너지가 면역력에 소비되어 모돈의 체손실이 커질 수 있고, 낮은 습도로 인해 호흡기가 건조해져 병원균 감염이 쉬워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돈사 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관건
한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2월부터 농장은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농장에서 가장 환기에 예민한 환절기, 그중 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원고에서는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농장에서 점검해야 하는 중요 포인트 위주로 말씀을 드려보겠다. 1. 배기휀 : 정상 작동 여부를 우선 확인하자. 겨울철 대부분 농장에서 하는 일이 있다. 보통은 최소환기에 필요한 1차휀을 제외하고 나머지 휀들을 비닐 등으로 밀봉했거나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밀봉 또는 미사용 과정에서 휀 내외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필자가 주로 말하는 문제는 돈사 내부와 돈사 외부의 기온차로 인한 결로 문제(물방울 맺힘)이다. 우리나라 배기휀들은 대부분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결로에 특히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철 밀봉되었거나 사용되지 않았던 배기휀은 반드시 누전 여부와 정상 작동 여부를 봄철 배기휀이 재가동되기 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 휀 하나하나 각각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전기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컨트롤러에서 배기량을 증가시킴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배기량이 늘어나는지 확
겨울이 끝나지 않아서 아직 춥지만 곧 봄철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봄철은 기온 변화와 함께 사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는 계절이다. 이러한 변화는 돼지의 생리적 스트레스와 환경 적응 능력에 영향을 미쳐 생산성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해 사료의 주요 수입 원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농가와 사료회사의 부담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양돈 사양과 영양 관리에서 더욱 철저한 계획과 대응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양돈농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양 및 영양 관리를 통해 이러한 변화와 도전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특히 봄철은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 글에서는 농가가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양 및 영양관리 방법을 살펴보겠다. 1. 봄철 양돈장의 사양관리 주요 포인트 가. 환기관리 봄철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기를 하지 않으면 돈사 내에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농도가 증가하여 돼지의 건강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환기를 과도하게 하면 돈사 내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돼지가 호흡
1. 들어가며 최근 10년간 대한민국의 겨울철 기온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연도에는 혹한의 날씨가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대한민국의 겨울철 기온은 전반적인 상승 추세 속에서도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인다. 변화무쌍한 겨울 날씨로 인해 돼지 사육 환경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돼지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 겨울철 사양관리라고 하면 자돈/육성/비육관리 포인트 또는 재해예방 대책 등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일수록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번식구간(임신/분만) 사양관리 부분을 한 번 더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여 생산성 향상 및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겨울철 번식돈과 포유자돈의 사양관리에 중점을 두고 기술하고자 한다. 2. 겨울철 임신사의 조도 중요성 임신사의 겨울철 낮은 일조시간과 조도는 임신모돈의 스트레스 증가와 번식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조도가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번식주기와 수태율을 보이기 때문에 임신사의 조도 개선은 모돈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에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이다. 새해 복(豚) 많이 받으십시오. 뱀은 지혜롭고 신중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청색 뱀의 해로도 불리며 청색은 안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색이다. 그리고 번영과 성장을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터넷에는 이야기하는데 2025년에는 한국에 있는 모든 양돈인들이 안정되고 많이 성장하기를 필자는 두 손을 모아 꼭 이루어지기를 빈다. 그래서 2025년에는 양돈인들 모두가 복(豚)스럽게 활짝 웃자. 필자가 주변에서 축산인들을 통해 축산 관련 소식을 자주 듣는다.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2024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북부에 이어 경북지역까지 발생했다는 것이고, 소에서는 럼피스킨이 매년 단골 질병이 될듯한 분위기이다. 또한 지금 양계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소식을 뉴스에서 듣는 것 등…, 이 세 가지가 우리에게는 거부감 없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 필자가 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할 때는 돼지 오제스키나 돼지 열병이 발생했다면 발생 지역은 방역한다고 난리가 나고 9시 뉴스에서는 중요한 뉴스로 방송이 되었다. 정말 방역을 대대적으로 했는데도 휴…. 양돈 관련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아프리카돼지열병(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