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계가 많다”는 말이 늦게 나온 이유 지난해 제주도에서 촉발된 삼겹살 비계 논쟁은 표면적으로는 ‘과지방 삼겹살’이라는 품질 이슈로 소비되었다. 그러나 이 논쟁의 출발점은 지방의 절대량이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가 아니라 가격 상승에 따른 가치 하락에 놓여 있다. 동일한 삼겹살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낮았던 시기에는 비계가 일정 정도 ‘감수 가능한 요소’로 취급되었으나 가격이 급등한 이후에는 불만의 대상이 되었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이 하루아침에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삼겹살이 이제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고기’로 인식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삼겹살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고기였다. 그러나 외식·유통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소비자는 삼겹살을 더는 ‘배를 채우는 고기’가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 평가하는 고기’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인식의 전환 지점에서 비계는 맛의 요소가 아니라 손해의 상징으로 변모하였다. 제주 비계 논쟁은 곧 삼겹살 가격 상승이 허용하던 품질 범위를 붕괴시킨 사건이었다. 이 글은 이 지점에서 질문을 바꾼다. 문제는 “비계가 많아졌는가”가 아니라 “왜 비계가 갑자기 문제로 인식되었는가”이며, 더 나아가 “정부의 삼겹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한국 양돈산업의 전반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을 모른 채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이 치사율 높은 질병의 확산에 개별 농장의 방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한다. ASF와 관련한 다른 많은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겠지만 이번 원고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가진 특성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소독의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1. 가축 전염병이 문제가 되는 겨울철 효과적인 소독이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소독제 동결 문제 : 낮은 기온으로 인해 소독제가 얼어버려 효과적인 살포가 어렵다. 특히 분무 소독 시 노즐이 막히거나 소독액이 얼어버려 소독 효율이 떨어진다. •돈사 내부 환경 관리 어려움 : 겨울철에는 외풍 차단과 보온 유지가 중요하지만, 환기 부족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암모니아 농도가 증가해 돼지의 호흡기 건강이 악화한다. 이로 인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작업 여건 악화 : 추운 날씨로 인해 농장 인력이 소독 작업을 피하거나 소독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동파 방지와 화재 예방 등 다른 관리 업무가 늘어나 소독 관리가
겨울과 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 시기는 돼지들에게 취약한 시기이다. 일일 온도편차가 커지고 환경 변화가 심하므로 쉽게 면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저온의 환경에 영향을 받은 번식돈군에는 정상적인 번식 생리 기능이 약해질 수 있고, 자돈 및 비육돈에게는 체중 증체 등 성장 발육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봄철 환절기에 맞는 최적의 사육환경을 조성해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봄철 다시 한번 점검이 필요한 농장에서의 중점관리 사항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1. 온도 및 환기관리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낮과 밤(새벽) 시간의 온도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환기를 제대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 시기에 부족한 환기 설정으로 인해 돈사 내 이산화탄소 및 암모니아 등 돼지에게 유해한 가스의 농도가 증가해 돼지의 건강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환기 설정은 돈사 내로 찬 공기를 유입시켜 돈사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게 되고, 이에 따라 흉막폐렴 등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게
겨울이 끝나고 봄철이 오면, 최소 환기를 실시해 오던 양돈장의 환기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때가 가장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겨우내 갇혀 있던 농도 진한 냄새 물질들이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에 같은 온도 조건과 환기량이라 하더라도 가을보다는 봄철이 훨씬 냄새강도가 높다. 한돈협회가 가을철 77개 농장과 봄철 38개 농장 내부의 냄새를 측정·분석해 본 결과에서 이러한 수치는 확연히 드러난다. 2015년 가을인 8~10월에 측정한 77개 농장의 평균 냄새 희석배수는 880.7배였으나, 2016년 봄인 4~6월에 측정한 38개 농장의 평균 냄새 희석배수는 1,612배에 달한다. 단순한 수치 비교로 약 2배가 차이가 난다. 이렇게 많은 농가의 내부 측정 수치는 한돈협회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비슷한 수준의 많은 농가를 직접 측정한 데이터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 다시 말하면 봄철이 가을철 보다 약 2배가량 높은 농도의 냄새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냄새 측정 시 당시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냄새의 강도가 달라진다. 즉, 비오는 저기압의 날에는 농장 내부 냄새가 더 올라간다. 한돈협회가 온도 및 습도가 농장 내 발생하는 암모니아 수치나, 공기희석 관능
봄철로 접어드는 시기는 겨우내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사양 조건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과도기이며, 공기 흐름과 온도, 습도, 외부 공기 유입 양상, 분진의 발생 패턴까지 여러 축이 한꺼번에 바뀌는 특징이 있다. 돼지는 체구 대비 폐 용적이 작고 기류 변화에 민감한 해부 생리적 특성 때문에 공기 질의 작은 흔들림에도 상부 점막이 먼저 반응하고, 그 여파가 하부 호흡기까지 내려가 전체 방어 체계를 흔들 수 있다. 그래서 환절기에는 최소 환기량을 다시 잡고 인렛과 아웃렛의 열림각, 휀 회전수, 커튼 개폐 단계 등을 재정렬하여 기류가 돼지 호흡권을 정면으로 때리지 않도록 만드는 세밀한 조정이 우선이다. 동시에 상대습도를 일정 범위에 묶어 점막의 수분층이 얇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꽃가루·토양 분진·사료 미분 등 계절성 입자원을 줄이는 루틴을 함께 운영하는 편이 좋다. ☞ 상부 호흡기의 방어는 점액층과 섬모 청소기능의 연결 동작으로 성립한다. 점액층은 유입 입자와 병원체를 포집하고 섬모는 포집된 가래를 구강으로 이동시켜 배출한다. 봄철에는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점막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점액 점도를 올려 붙임성이 커지고, 섬모 박동은 느려지며 이동 효
1. 2020년 이후 돈가 추이 2020년 이후 월별 돈가 추이 분석 시 2020년 1월 2,923원을 마지막으로 2천원대 돈가로 기록되었고 2021년 2월 3,527원 이후에는 돈가가 4천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올해 1월(상순 기준)까지는 10개월 연속 5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돈가로만 보면 2022년 이후 연평균 5천원 이상의 고돈가가 고착되고 있고, 특히 2025년은 돈가가 연평균 5,763원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올해도 예상돈가는 분석기관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5,500~5,600원선으로 예상해 작년 대비 큰 폭의 돈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돈가만 보면 국내 돈가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돈가를 지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2025년 고돈가의 가장 큰 배경은 소비적인 측면보다는 2024년 대비 모돈두수 감소, 기록적인 무더위와 질병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급 부족의 또 다른 원인은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입물량이다. 반면 2026년은 2025년보다 수입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배경에는 먼저 유럽과 미국의 돈가가
경영·사양
벌써 3월이라니... 돈(豚)을 지킵시다! / 조제혁 위원
경영·사양
농장의 모돈 건강이 경쟁력이다. / 최영조 박사
사료·종돈
우성사료, 58년 외길 ‘축산 보국’의 눈물
양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 다수 방역 미흡 사항 확인, 보상금 감액 등 조치
사료·종돈
선진, 종돈부터 사료까지… 차단방역 시스템 가동에 총력
한돈팜스 보고서
한돈미래연구소, 2026년 3월 전망 보고서 발표
동약·첨가제
㈜케어사이드, ‘제노백 피씨엠포주’ 품목 허가 획득
기관·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2026년 무재해·무사고 달성 위한 “무재해 깃발 릴레이 캠페인” 출발
식품·유통
한우자조금, 제철 식재료에 한우 더해 봄철 영양 밸런스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