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는 많은 가축과 시설 기자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가축 손실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농장 화재 발생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적 요인이나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화재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예방책 마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고에서는 양돈농가의 화재 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도드람양돈협동조합에서 진행한 화재 예방 물품의 검증 결과와 대책 및 관리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1. 최근 10년간 전국 양돈농가 화재 발생 빅데이터 분석 (그림 1)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소방청에서 제공한 축사 화재 현황 데이터 중 양돈농가만 분류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총 1,682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재산 피해 금액은 약 1,763억원에 달했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12시에서 2시로 이 시간대는 더위가 절정에 달하며, 전기화재나 용접 등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반면 가장 적게 발생한 시간대는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로 농장 업무가 없는 시간대다. 화재의 발생 비율은 겨울철인 12월, 1월
1. 시작하며 몇 년 전부터 봄여어어어어름갈겨어어어어울봄 이란 단어를 인터넷에서 많이 보게 되었다. 이는 짧은 봄·가을과 유난히 길고 힘든 여름·겨울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2024년은 유난히도 더웠다. 그러다 갑자기 엄청나게 추워졌다. 지나친 환경변화는 체력적으로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주변의 많은 농가가 피해를 봤다. 그중 일부 농가는 임신사 무더위로 수태율 감소, 복중 태아수 감소, 분만 후 포유량 감소, 그리고 그것에 이어지는 자돈 면역력 저하 및 증체 저하 후 발생한 다양한 질병, 폐사율 증가 등으로 약 6개월간 생산성적의 저하가 심각했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서 교배된 개체들이 출산하기 시작한 시점이 되어서야 생산성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2024년은 인류가 앞으로 겪을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고 했다. 이는 앞으로 매년 무더위가 더 심각하게 기승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필자가 글을 작성하고 있던 지난 3월 2일 기준 강원도는 -6℃, 전북 완주는 23℃라는 약 30℃의 온도 차이를 보인다. 2025년 겨울도 유난히 눈이 많고 추웠는데, 4월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1. 머리말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낮과 밤의 온도 차이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돼지 호흡기 질병의 원인은 부적절한 돈사 시설 관리에 기인하는데, 돈사 시설의 관리는 시설 및 환경 관리로 구분할 수 있다. 돼지에게 적합하지 않은 환경은 결국 호흡기 등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어 다른 돼지에게도 전염하게 되며, 부적절한 환경은 사육관리가 힘들게 된다. 따라서 돼지의 호흡기 질병 예방 및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한 시설 관리가 가장 우선이므로 그 가운데 첫째 조건으로는 돈사의 단열도 중요하지만, 환기를 위한 필수 조건인 천장을 들 수 있으므로 단열을 보완해 주고 환기를 위한 천장(단열 보완)의 시설 기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2. 단열시설 점검 및 관리 가. 지붕 돈사는 보온과 복사열을 차단하여야 하므로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두께가 얇을수록 함유하는 공기층이 적어 단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돈사의 지붕은 최소한 100mm는 되어야 하고 추운 지방일수록 공기층이 많이 들어있는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바람을 많이 받는 북서쪽 벽은 더욱 두꺼워야 한다. 실제로 돈사 내부의 온도 차이(낮과 밤)가 6℃ 이상이면 여러 가지
1. 시작하며 “계절을 앞서는 농부가 풍년을 맞이한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들어 해마다 더 심해지는 무더위 때문에 한돈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년 2024년에는 예년보다 더 길고 심한 더위로 인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한 면에서 2025년 1분기라는 시점은 2024년을 돌아보고 올해에 어떤 시설 투자를 할지? 직원들에게는 무슨 교육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번 글에서는 다비육종과 관계 농장들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제안하고자 한다. 2. 2024년 여름철 피해 현황, 얼마나 심각했을까? 가. 전년보다 폭염이 더 오래 지속되었다. 작년의 가장 큰 특징은 더위 피해가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보통은 7~8월에만 피해가 집중되었는데, 작년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무려 6개월 동안 영향을 받았다. 나. 주요 피해 현상 요약(냉방시설 및 효율이 떨어지는 농장의 성적 분석) 5월부터 모돈들의 재발정 기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5.9일 → 7.1일). 6~8월에는 분만율이 계속 떨어지고, 9~10월까지도 생산성적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농장수가 증가한다. 다.
2024년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계절의 시계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 11월 말경 서울에 내린 눈(16.5cm)은 117년 만에 11월 최대 적설량이었고, 예년과 다른 많은 습을 머금은 습설(濕雪) 이었다는 점이었다. 습설의 원인은 예년보다 서해안 해수면 온도가 1.5℃가 높아 많은 수증기를 발생하였고, 북쪽의 영하 40℃의 찬공기가 직하강하여 눈으로 바뀌면서 11월 첫눈치고는 무겁고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며 올겨울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계명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김해동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겨울 기온이 영하 18℃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과거 미국 텍사스에서 영하 18℃ 이상 떨어지는 추위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국이 겪은 ‘텍사스 한파’와 유사한 한파가 이번 겨울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예년보다는 평균온도는 약간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는 하나 여름철 국지성폭우가 내리듯이 올겨울은 한파의 변이가
국내 축산업은 높은 사료비와 농촌 고령화, 악취(분뇨) 환경문제, 가축질병 외에도 경영비 절감, 탄소저감, 동물복지 확산 등 중대한 현안을 안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축산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축산은 ICT를 기반으로 한 센싱기술과 4차산업 기술이 적용된 IoT 장비를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ICT 장비로 축산환경을 제어하고 가축 행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뿐 아니라 선제 대응도 가능하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다각도 알고리즘 분석으로 구조적인 농장의 현안을 해결할 수도 있다. 본 고에서는 2024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양돈분야의 스마트축산 성과와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 스마트 장비 보급확산 국내 축산농가에 개체관리가 가능한 생체인식 센서를 기본으로 사양·경영분석, 분뇨·악취저감, 농장 환경 컨트롤 및 에너지 효율화 등 관련 ICT 장비가 확산·보급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축산분야 ICT 장비 보급은 2023년 전업농가 기준 약 23.1% 수준이며 정부는 2027년까지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CT 장비
해마다 기후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올해 지난 여름은 무더위로 최단기간에 많은 돼지가 폐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위는 9월 추석까지 이어져 6~9월까지 출하두수는 전년 대비 142천두가 감소하여 산지 출하 물량이 줄었고, 가을 또한 짧게 지나가 겨울이 다가왔다. 기상청 등 주요 매체에서는 이번 대한민국의 겨울은 평년보다 추울 가능성이 크고,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적인 사양관리 외 필요에 따른 시설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겨울철 강건한 돈군 생산성을 위한 관리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1. 겨울철 대비 환경관리 – 환기 (1) 급격한 돈사 내 온도 변화에 대비한 관리를 해야 한다. 적절한 환기 설비가 되어 있지 않은 농장에서 주로 윈치 개방으로 돈사 내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한다. 컨트롤러의 설정 변경(가을 → 겨울)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주야간 온도설정, 편차, 최대 환기량, 최소 환기량 관리가 필요하다(밤, 낮 변경 관리). 또한 자연 환기(윈치) 돈사의 경우 봄, 가을, 겨울 윈치를 닫았을 때 운영할 수 있는 환기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환기량이 비교적 충분한 여름철과는 달리 환기량을 줄여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살펴봐야 할 사항들이 있다. 특히 환절기와 겨울철에 복식호흡 등 호흡기 증상이 늘어나고, 신경증상(누워 자전거 타기)이 늘고, 돼지 눈이 지저분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미리 대비하여 문제없는 환절기와 겨울철을 지내도록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쓴다. 각종 고가의 항생제를 사용하는데도 효과가 신통치 않다면 유념해서 살펴보길 권한다. ■ 환절기와 겨울철 환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반적인 원인 ☞ 첫 번째, 가축분뇨 가스 문제, 돼지가 망가져서 애를 먹는 돈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에러이다. 돈사 내에 가스가 많이 차는 원인 중 하나는 가스 발생이 많은 경우이다. 분뇨 배출구가 막혀 똥볼을 들어도 분뇨 배출이 되지 않을 때, 배출되도록 수리해야 하는데 포기하고 수중모터를 집어넣어 빨아내기 시작한다. 이러면 빨아내는 자리만 슬러지가 제거되고 다른 자리에는 슬러지가 쌓인다. 쌓인 슬러리에서 유독가스가 더 많이 생성되는데 환기량을 줄여놓으니 돼지는 가스에 고생한다. 어떻게 피트 내에 쌓인 슬러지를 제거할 것인지 작업계획을 세워보자. 돈사 내에 가스가 많이 차는 원인 중 다른 하나는 피트로 입기
1. 머리말 4차 산업 발전과 함께 미래 한돈산업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화된 관리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업무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장비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ICT 기술을 접목하여 작업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1세대 스마트팜’이 우선으로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AI 기술을 접목한 2세대 스마트팜 구현을 위한 ‘1.5세대’ 단계에 있다. 그러나 국내 농가들의 스마트팜 도입 비율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인 23%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좋은 기술을 농가에서 도입하고 있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먼저, 가격 부담이 크다. 2023 스마트농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치 농가 중 42.3%가 설치비용 확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그림 1).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기술’이 아닌 값비싼 ‘장비’를 구매하는 것으로 농가 측의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축산 스마트팜의 평균 투자액은 약 1억원으로 시설원예, 노지 과수 및 채소의 평균 투자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다(그림 2). 두 번째로, 장비의 실용성이다. 원예와는 다르게 축산
기상청은 2024년 한반도 날씨 전망 발표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과 극심한 장마 발생을 밝혔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상청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여름에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1~2℃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 장마철 또한 평년보다 1주일 이상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이는 산사태, 홍수, 도시 침수 등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여름이 되면 우리나라는 태풍 혹은 홍수의 피해를 꼭 겪고 지나간다. 올 한해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태풍 및 홍수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올해에도 틀림없이 상륙할 것으로 우리가 예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한다면 그 피해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 1. 배수로 점검 돈사 주변의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폭우 시 우수의 돈사 유입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돈사 주변뿐만 아니라 양돈장 전체의 배수로를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