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한우는 여전히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지만,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점차 일상적인 외식 메뉴로 대중화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와 (사)전국한우협회는 소비자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정육식당을 대상 한우 가격조사를 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총 184개소의 ‘알뜰한우판매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한우협회 각 도지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등심을 포함한 구이용 부위를 기준 가격 이하로 제공하는 정육식당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한우를 구워 먹는 형태의 업장을 우선 조사해, 일반 음식점보다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준 가격은 ▲1등급 등심 100g당 12,900원 이하, ▲1+등급 15,000원 이하, ▲1++등급 18,000원 이하로 설정됐으며, 이는 평균 한우정육식당 판매 가격 대비 약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조사는 현장 방문 또는 유선 확인을 통해 실제 판매 가격을 검증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등심 외 다른 구이용 부위도 기준 가격에 부합하는 경우 포함됐다.
특히 1인분(100g) 9,900원에 한우를 제공하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매장도 선정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우가 더욱 친숙한 외식 메뉴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조사를 단순한 가격 비교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외식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알뜰한우판매점 정보는 가격과 품질을 균형 있게 고려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공개해 외식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알뜰한우판매점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한우 정보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알뜰한우판매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우자조금 홈페이지(hanwooboard.or.kr)와 전국한우협회 홈페이지(ihanwo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