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전월비, %) : (농축산물) 2.9/12.8, (농산물) 5.7/20.9, (축산물) △1.5/1.1,(곡물) △0.9/7.9, (채소) 6.8/12.2, (과실) 8.6/40.6, (농산물 기타) △1.6/0.3
축산물의 경우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하여 2월 물가는 전월 대비 1.5% 하락하였으나, 지난해 2~3월 물가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기저효과가 발생하여 전년 대비 상승률은 1.1%를 기록하였다. 또한 수입 소고기 물가가 전년 대비 4.9% 상승하면서 축산물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에 따르면 축산물은 소․돼지․닭고기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유지되고, 계란도 산지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3월 주요 축산물 수급 동향 및 대응 방안
소·돼지·닭고기는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며, 계란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고기 : 2월 공급물량은 설 연휴 도축장 휴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하였으나 평년 대비 많은 수준으로 도·소매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3월에도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한우 판매 촉진 및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우자조금과 협업하여 3월 중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돼지고기 : 2월 공급물량은 설 연휴 도축장 휴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하였으나, 1~2월 누적 공급물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였다. 3월 재고를 포함한 국내산 공급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매가격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판매 촉진 및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돈자조금과 협업하여 2월부터 시행한 유통업체 할인행사를 3월까지 연장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 닭고기 : 종계사육 확대, 사육기한 연장 등으로 공급이 회복되었으며, 2월 설 연휴 도계장 휴업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전년 대비 0.6% 증가하여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7.1% 하락하였다. 3월에도 계열업체 추가 입식 및 할당관세 조기 도입 등을 통해 닭고기 공급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계열업체 입식자금 지원을 통해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계란 :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2월 산지 및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높으나 산지 가격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3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 및 일일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3.2%, 3.1% 증가하여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세가 소비자가격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3월 중 농협에서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는 계란 납품단가를 인하(1,300원/30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