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대한한돈협회는 2017년 돼지의 가축 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전체 순종돈의 약 47%를 등록하는 기관으로 성장하였으며, 혈통등록시스템과 전산경영관리시스템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GGP-GP-PS 농장 데이터를 통합해 각 농장의 사육 및 생산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비육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한돈협회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여 종돈 개량을 위한 단계별 데이터를 수집·통합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은 물론 구체적으로 한돈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종돈 및 정액 공급을 통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코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대한한돈협회가 한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돈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에 대한 결과로 순종돈의 유전적 개량이 PS 농장의 유전적 능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출하 도체 성적 분석을 통해 매출액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근 세계적 종돈산업의 종돈 개량 추세는 순종돈의 능력뿐만 아니라 비육농장의 성적을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개량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순종/잡종 데이터를 활용한 개량은 개량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결국 비육농장 성적 향상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여 한돈협회는 GGP-GP-PS 농장 연계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GGP-GP-PS 농장간 혈통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 유전능력 평가를 하여 순종(상가적) 유전 효과뿐만 아니라 F1 모돈의 잡종강세(비상가적) 효과를 제외한 유전 효과를 더 정확히 추정함으로써 사양관리, 시설 등으로 인한 생산성 분석은 물론 유전적 영향도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A양돈조합의 연계 분석을 위한 조사를 위해 GGP 2개소, GP 8개소, PS 농장 6개소, B양돈조합은 GGP 1개소, GP 8개소, PS 농장 12개소의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으며, PS농장의 후보돈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GP-PS농장 이동 시 후보돈의 혈통을 추적하여 GGP-GP-PS 통합 분석하였다. 또한 AI센터의 종료 웅돈 사용을 추적하여 PS농장의 비육돈 출하 성적의 유전적 요인도 추정하였다.
요약하자면, 한돈협회의 한돈팜스 전산프로그램과 혈통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하여 GGP-GP-PS농장의 유전적 통합평가가 가능함을 실증하였으며, GGP-GP농장의 순종돈의 유전능력을 활용하여 PS농장 F1 모돈의 유전적 능력과 연도별 추세 파악 및 PS농장의 시설, 사양기술, 관리 방법과는 별도의 유전적 능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파악이 가능함을 실증하였다.
다만 이러한 GGP-GP-PS 통합플랫폼의 참여 확대를 위한 PS농장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으며, GGP-GP-PS 통합시스템을 위해 혼합정액이 아닌 단일 정액 교배의 의무화 또는 권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한돈팜스의 전산경영관리시스템과 혈통관리시스템을 활용한 GGP-GP-PS농장을 연결하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F1 모돈에 대한 유전능력 평가를 통한 비육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추가로 “향후 차별화된 브랜드 돼지고기 개발을 위한 국가적 종돈 및 비육돈 품질개량 시스템 확대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