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환경관리원(한성권 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9월 1~2일에 진행한 ‘경축순환농업 참여 농가 농산물 품평회’ 현장평가를 통해 오이, 고추 우수농가 4개소를 선정하고, 지난 11월 18일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경축순환농업 참여 농가 농산물 품평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품평회는 고추와 오이를 대상으로 평가위원이 작물 재배지를 직접 방문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재배포장, 재식거리, 병해충관리, 품질, 생산성, 화학비료 절감, 토양관리, 경축순환농업 실천 기간 8항목에 대하여 평가한 결과로 선정되었다.
올해 선정된 우수농가는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토대로 작물재배 시 적극적인 액비 사용 등 다양한 노력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품평회 참여 농가의 화학비료 절감률*을 확인한 결과 고추는 △52.0%(143.6kg→87.0kg), 오이는 △76.2%(189.8kg→36.4kg)가 절감되었으며, 생산율**은 고추가 18.1%(1.5근/평→1.8근/평), 오이가 9.9%(16kg/평→17.6kg/평) 증가하여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 화학비료 절감률 : 농가별 ’21년 작물 재배를 위해 사용하는 비료량과 비교
** 생산율 : ’21년 전국 평균 생산량 대비(고추 : 홍고추, 오이 : 백다다기)
이번 농산물 품평회 수상 농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액비의 효능을 알고 인식이 개선되었으며, 비료값이 상승한 고물가시대와 탄소중립 등에도 기여하는 재배방법인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액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에게 전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향후 지속 가능한 보령시 경축순환농업 추진과 혁신과제 발굴을 위해 보령시농업기술센터 축산과(박석진 팀장), 축산환경관리원(이상원 부장), 자원화시설 홍보그린텍(김동진 대표), 상지대학교(류종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회의를 통해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인센티브 등이 논의되었고 향후에도 보령시는 경축순환농업이 자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권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품평회를 통해 양질의 가축분뇨 액비를 활용한 작물재배 방법, 화학비료 절감을 통한 농가 수익성 향상의 우수사례가 확인되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경축순환농업이 확대되고 화학비료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