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대기업과 소농 중심에서 전업농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전업농화는 김영삼 대통령 시기 UR 협상에 따른 세계화,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농어촌구조개선사업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양돈분야에도 규모화, 현대화라는 명목으로 약 10조원의 자금이 집행되었다. 그 결과 영농조합법인 명의의 대규모 양돈단지들이 형성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양돈 규모는 400만두에서 800만두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시기 대부분의 돈사시설은 철제파이프 트러스 골조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올리고 윈치커튼을 설치한 개방형 돈사가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주간관리나 올인 올 아웃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고생하였다. 극히 일부의 농장만이 무창돈사, 주간관리라는 개념이 도입된 돈사를 지었고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낮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부분 주인이 바뀌게 되었고 높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많은 농가가 2세대 경영을 시작하고 있다. 전업농 1세대의 경험과 교훈이 농장별로 특색있게 2세대에 전수되었고 또 전수되고 있다. 개개인이 겪은 작은 경험의 전수도 필요하지만 작은 경험을 모
최근 축산기자재 산업은 고품질 동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첨단 축산업 장비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소폭이지만 성장세를 보이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는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다양한 기술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축산농가들의 요구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높이고 해외시장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ICT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됨은 물론 이러한 축산 ICT 기자재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 협회는 농식품부에 등록하고 제반 자격을 갖춘 100여개의 소속 회원사가 등록되어 있고, 400여개의 축산기자재 생산업체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축산환경시설, 기계 및 기구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회원 상호간 기업 윤리기반을 확립하고, 상부상조로 축산기자재 산업의 계열간 협업과
국내에 적용되는 스마트팜 장비 및 스마트파밍 사양관리 개념 중에 양돈농가들의 고민이 많은 분야가 스마트 환기 장비와 동물복지 군사급이 장비에 대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국내 많은 농장에서 사용하는 환기제어 일반 컨트롤러와 일부 농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 컨트롤러의 차이는 가격만큼이나 (사진 1)과 같이 기능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양돈장들은 아직도 가성비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동물복지를 위한 모돈 군사급이기의 활용에 대한 부분은 많은 양돈장이 현장의 작업 애로와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여 스톨 사육을 최대한 이어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1. 일반 환기와 정밀 환기의 가동 방법이 무엇이 다른가? 현장에서 다수의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환기 컨트롤러는 설정온도를 기준으로 편차온도와 현재온도의 차이를 분석하여 가동률을 결정하고 제어하는 방식으로, 현재온도가 편차 범위를 벗어날 경우 최고-최소 가동의 상황을 만들게 된다. 항상 컨트롤러에는 현재의 상황정보만을 표시하고 있어 지난 기간의 설정 정보, 가동 정보 및 환경 정보를 알 수 없다. 겨울철 및 환절기 미세한 환기량 조절이 어려워 다양한 크기의 환기휀을 다수 설치하는 경우가 발생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경오염 영향으로 세계, 특히 지구 온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계절의 변화는 찾아온다. 2023년 마지막 추위를 장식하는 12월이 다가왔다. 농장에서는 겨울철 준비를 위하여 미리미리 보온 작업을 하고 있다. 반복되는 사양관리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혹독한 겨울철 양돈장 환경관리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겨울철 양돈장 겨울철 보온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린 자돈은 체온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대표적인 겨울철 질병을 꼽는다면 단연코 구제역과 PED 라고 할 수 있다. 구제역은 2011년 말부터 시작하여 대한민국 양돈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질병이며, PED 역시 2013년 말부터 시작하여 우리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은 질병이다. 농장 경영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양관리와 더불어 질병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겨울철에는 방역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나 ASF 발생 이후 현재 대부분 농장에서는 8대 방역시설 등 방역에 대한 시설 보완과 인식은 개선이 되어가는 실정이다. 2. 겨울철 양돈장의 환기관리 방안
- 스마트팜 장비의 도입목적을 명확하게 - 현장 업무가 편한 만큼 데이터를 공부해야 1. 시작하며 국내 양돈농장에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팜 장비 현황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장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동화 및 기계화 장비와 스마트팜 장비를 구분하는 방법은 첫째 장비의 가동현황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로 생성되고 저장되어 관리(데이터 수집)할 수 있는가? 둘째 장비의 가동 및 운영이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동(로봇)으로 작동하는가? 셋째 사용자가 장비 운영을 관리하고 설정(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하고 있는가? 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환기 컨트롤러의 경우를 예로 들면 단순히 적정온도와 환기 가동률을 설정하여 환기휀을 가동하는 기능의 컨트롤러는 자동화 장비로 구분한다. 하지만 설치된 돈사의 현재 온도 또는 환기휀의 가동률, 설정온도 등의 정보를 환기휀 가동과 함께 데이터로 생성하여 저장 관리하는 컨트롤러는 스마트팜 장비로 정의할 수 있다. 아울러 사료 자동급이기의 경우를 예로 들면 사료 계량통 설정량을 수동으로 설정하고 사료를 공급하여 일시에 토출하는 사료 자동급이기는 기계화 장비로 구분하고, 사료 계량통의 담긴 사료량과 관
1. 들어가며 겨울철이 되면 외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환기량이 줄어든다. 게다가 관리자가 최소환기량을 얼마나 설정해두었는가에 따라 돈사 내에 환기량은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번 글에서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돼지 건강 상태가 망가지는 돈사의 경우에 특히 최소환기량 측면에서 점검할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소환기량을 계산해보자. 최소·최대환기량에 대한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미국 표준이라 할 수 있는 MWPS의 자료를 기준으로 하겠다(표 1). (표 1)에서 살펴보면 최소환기량으로 나와 있는 정도는 영하 -20℃가 되더라도 돼지가 숨을 쉬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두당 환기량이다. 최소환기량 이하로 배기휀을 운영하면 매년 겨울철에 돼지가 망가지는 돈사를 경험할 것이다. 2. 농장의 필요환기량 계산 예시와 점검 분만틀 20조가 들어있는 분만실을 예를 들어 최소환기량을 계산해보면 20조x34cmh=680cmh이다. 분만실에 300∅ 배기휀 1개를 1차휀으로 운영하고 있으면, 국산 1차휀이 100% 가동 시 1,000cmh 정도 가능하다고 할 때 68%(=70%) 이상 최소환기량을 설정하여 운영해야 한다. 물론 국산 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