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지난 1월 10일 세종시 본부에서 위성환 본부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지난해 초 취임 초기 임금협상 등 노조의 쟁의권 획득과 단체 파업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본부 발전협의체를 구성하여 노조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부터 집중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사항이었던 구제역(FMD)·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검사방법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업무분장으로 전화 예찰 방식 개선, 출입 통제 및 차단방역 업무 중심의 초동방역 업무로 개선,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중복 업무지시 제고 등 방역본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분야를 우선 개선하고 반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협조를 받아서 현장 직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검진체계를 마련하고, 청결유지비 지급(검역직)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 예산을 2023년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공공기관으로 제한된 예산에서 운영되는 기관 성격상 쉽게 해결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위성환 본부장은 ‘경영·사업관리 고도화를 위한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단기 개선 분야와 중·장기 개선 분야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선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음주운전 근절은 물론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등 방역본부의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환 본부장은 방역본부는 2023년 과학이 접목되는 가축방역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지속 발전 가능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방역 디지털화를 위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질병관리등급제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에 투입되는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의 활용성 제고 등을 통해 3차원적인 가축방역의 영역으로 선도한다. 또한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장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체계 구축의 바탕이 되는 농장 정보 현행화(DB) 및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한 시료 채취 및 예찰에 필요한 과학적인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에 더해 안전한 축산식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축 과정의 위해 요인을 촘촘히 관리하는 도축장 축산물 위생검사 업무, 검역 시행장의 해외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업무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올해에는 ‘비상임 기관장의 상임화’, ‘행정인력 증원’, ‘사업 전담 인력(방역·위생직) 확충’, ‘방역본부 단독청사 신축 및 현장 환경 개선’ 등을 우선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위상 제고와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가축방역, 축산물 위생,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 축산농가 대상 교육 및 홍보, 전문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2월호 34~3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