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출을 높이거나 비용을 줄여야 한다. 양돈장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코 사료비다. 그런데 번식성적이 좋아져 돼지가 많아지면 사료비는 당연히 올라간다. 다시 말하면 출하(매출)와 직결되는 비용은 ‘좋은 비용’이지만, 출하로 이어지지 않는 비용은 ‘나쁜 비용’이다. 이 나쁜 비용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폐사율을 잡아야 한다. 특히 다 키워놓은 비육돈의 폐사는 농장 회계 장부에 치명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비육돈 생체 100kg당 생산비는 평균 365,890원이다. 출하를 앞둔 100kg 비육돈 한 마리가 폐사했다는 것은, 그동안 먹인 사료비(약 18만8천원)를 포함해 365,890원이 허공으로 분해된 것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살아남은 돼지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다. 흉막폐렴을 앓았지만 폐사하지 않고 만성으로 넘어간 돼지들은 일당증체량(DLWG)이 30~60g 가까이 감소하며 출하일령을 기약 없이 늦춘다. 본 글에서는 환절기 비육돈 폐사의 주범이자 농장의 덩치 큰 도둑인 ‘흉막폐렴(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App)’이 어떻게 방어선
국내 PRRS 컨트롤은 다시 난이도가 올라가는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NADC34-like 계통 등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등장하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농장 성적의 변동성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현장 체감이 커지고 있다. 이때 PRRS를 ‘발생 질병’으로만 바라보면 해법이 단순해지고 그만큼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PRRS는 농장과 지역 단위에서 지속해서 순환하는 구조적 질병이며, 컨트롤의 목표는 “증상 완화”가 아니라 “바이러스 유입과 순환을 차단해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야 한다. 안정화를 결정짓는 핵심은 특정 약품이나 백신의 처방이 아니라, 농장 운영 구조와 돈군 편입 시스템, 특히 후보돈 관리의 설계에 있다. PRRS는 역학적으로 원인 추적이 쉽지 않다. 사람·차량·물품 이동이 기본 경로로 작동하고 농장 밀집 지역에서는 주변 농장들의 질병 활동 수준이, 곧 지역 바이러스 압력으로 작동해 내부 차단방역의 성실함만으로 상쇄되기 어렵다. 유입되었을 때 그 원인을 단번에 특정하기 어렵고 결국 ‘처방’만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PRRS는 개별 농장 단독적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단위 위험을 전제로 유입 차단과 안정화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양돈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겨울을 보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적 확산세와 더불어, 지금 이 순간에도 고병원성 PRRS의 변이주들이 농장의 생산성을 흔들고 있다. 이제 소독약을 뿌리는 수동적인 ‘방어’를 넘어, 병원체의 유입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내부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하는 ‘전략적 수세’가 농장 경영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1. ASF와 고병원성 PRRS(NADC30, 34-like)에 의한 피해 증가 2026년 2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통계 자료는 현재의 질병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수치로 보여준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 2026년 1월부터 3월 초인 본 기고문 작성일까지 총 22곳의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단 두 달 만에 13만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었다.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의 총량이 급증한 상황이며, 기존의 전파 경로 이외에 새로운 전파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국면이다. 고병원성 PRRS(NADC30-like, NADC34-like) : 현재 국내 PRRS 감염 농가의 약 70%는 북미형(Type 2)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1. 시작하며 올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관심이 잠시 다른 곳으로 향해 있지만, 여전히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PRRS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PRRS는 모돈에서 유산과 사산을 유발하고 자돈과 육성돈에서는 호흡기 증상과 성장 지연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PRRS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농장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 양돈농가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많은 농장에서 차단방역과 백신 프로그램 등을 통해 PRRS를 관리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PRRS로 인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PRRS 발생 양상은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최근에는 PRRS Type2(북미형)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Lineage 1 계열 PRRS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이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농장 내 PRRS 감염 안정화가 어려워지는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본 글은 도드람양돈연구소에서 2025년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2026년 한돈 구이식당의 불황은 단순한 경기 침체의 결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고물가와 소비 위축은 분명한 변수다. 실제로 외식산업 플랫폼 ‘더외식’ 기준 2025년 4분기 한식 육류요리 전문점 경기지수는 68.90으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관련 보고서에서도 외식업 생산지수는 2023년 2분기 이후 정체를 보이다가 2025년 1분기 감소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서울 지역 삼겹살 외식 가격도 200g 기준 2만원 안팎, 보도 기준으로는 2026년 1월 평균 2만1,056원 수준까지 올라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불황을 가격과 경기로만 읽으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더 중요한 변화는 사람들이 이제는 예전 방식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기를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고기를 먹는 생활의 문법이 달라지고 있다. 회식과 모임, 술자리와 함께 소비되던 축제형 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밥과 함께 먹는 반찬형·식사형 일상식 고기 소비가 커지고 있다. 이 변화를 설명하는 데 매우 유효한 개념이 바로 육미간격이다. ■ 육미간격이란 무엇인가? 육미간격은 고기와 밥 사이의 거리다. 더 정확히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 장기적 PRRS 관리를 위한 정책과 민간 전략의 균형 2025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양돈질병 방역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수천억 원의 피해가 축적된 PRRS에 대해 국가가 처음으로 체계적인 관리 의지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대해온 중요한 전환점이다. 현장에서 백신을 다뤄온 사람으로서 이번 국가 대책이 제시한 큰 방향 속에서 민간 백신 전략이 어떻게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특히 자돈 면역 관리와 농장 전체를 잇는 백신 체계 구축이 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 이번 대책의 철학은 명확하다. “정부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은 이를 실행한다.” 정부는 전국 5,400호 농장의 질병 실태를 지도화하고, KAHIS 기반의 백신 접종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돈협회·수의사회 중심의 민간자율방역조사연구단 출범도 예고했다. 특히 PRRS 양성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을 완화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추진은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검사받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만든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1. 시작하며 최근 ASF의 확산으로 PRRS나 PED, FMD 등 전염성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하지만 현장에서 지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문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대부분 질병은 눈에 보이는 임상증상과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드러나지 않으면서 지속해서 농장의 생산성을 갉아 먹는 원인이다. 신축 돈사가 기존 돈사보다 돼지가 더 잘 크는 이유가 병원균의 밀도가 낮고 통제가 잘 되기 때문이다. 특히 PRRS는 20여 년 이상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방어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현장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변이주인 NADC34형이 창궐하여 초창기 PRRS 이상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 한돈산업의 생산성이 제자리에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이다. 2. 사양관리 개선을 통한 PRRS 피해 최소화 전략 현실적인 국내 사육 환경 문제로 신축 돈사가 아닌 이상 PRRS의 통제는 쉽지 않고, 백신의 효능도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PRRS 음성 종돈장이나 유럽의 수준으로 농장 위생도를 단기간에 끌어 올리기 쉽지 않다. 현장의 관리로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4월은 겨울철에서 여름철로 전환되는 생리·환경적 변곡점이다. 국내 기상 자료를 보면 4월 평균 일교차는 10~15℃ 수준이며, 일부 지역은 20℃ 이상 벌어지는 날도 나타난다. 평균적으로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가 가장 큰 달도 4월이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 변동은 돼지의 체열 항상성 유지에 추가적인 에너지 소모를 유발하며, 그 결과 사료 섭취량 변화, 면역력 저하, 번식성적 악화로 이어진다. 돼지는 기온이 적정온도를 벗어나면 유지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비육돈의 경우 환경온도가 적정범위보다 1℃ 낮아질 때 유지에너지 요구량은 약 1~2%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반대로 고온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사료 섭취량이 1℃ 상승 시 약 1~1.5%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미세한 변동이 환절기에는 하루 단위로 반복된다. 본 기고에서는 4월 사양관리의 4가지 핵심 논점(①사육구간별 온·습도 관리의 정밀화, ②겨울철 밀폐 구조 정비와 환기효율 회복, ③여름철 대비 냉방시설 사전 점검, ④여름철 수태율 하락 대비 후보돈 확보 전략)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사육구간별 온·습도 관리 환절기 관리의 핵심은 평균값이 아니라 “변동
1. 환절기, 자돈 면역력 저하 문제 발생시기 봄철은 ‘변덕스러운 날씨’라는 수식어답게 극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그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돼지,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이유자돈에게는 일 년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고난의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모돈의 품을 떠나 사료와 환경의 변화를 겪는 이유자돈은 환경적, 생리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인다. 이때 모체로부터 물려받은 수동면역(Maternal Derived Antibody)은 급격히 감소하고, 스스로 병원체에 대항할 수 있는 능동면역은 채 완성되지 않은 이른바 ‘면역의 공백기(Immunity Gap)’가 발생한다. 이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돼지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uis) 감염증이다. 연쇄상구균은 평상시에는 돼지의 몸속에 상재하다가 환절기라는 환경적 트리거가 작동하는 순간 맹렬한 기세로 본색을 드러낸다. 본 기고문에서는 봄철 환절기에 왜 연쇄상구균이 문제가 되는지, 그 병리학적 기전과 현장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 연쇄상구균 감염증과 환절기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1)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uis)의 특성 돼
최근 많은 농장이 자돈의 높은 폐사율로 고민하고 있다. 분만사에서 약을 투약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소독과 환경 관리를 강화해도 기대만큼의 개선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생시체중이 작거나 활력이 떨어지는 자돈은 이유 시점까지 살아남더라도 정상적인 출하로 연결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약한 자돈이 단순히 도태로 끝나지 않고, 포유기와 이유 후 사육 과정에서 건강한 자돈의 성장까지 방해하거나 질병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자돈 폐사는 개체의 문제가 아니라 농장 전체 성적과 수익 구조를 흔드는 문제다. 이 때문에 많은 농장이 분만사 관리와 자돈 치료에 집중하지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은 자돈을 아무리 관리해도 결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자돈의 건강은 분만사에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의 모돈 관리 과정에서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이다. 강한 자돈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돈을 더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돈을 임신부터 포유까지 흔들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1. 건강한 모돈의 시작점 : 후보돈 관리 모든 모돈 관리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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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지구의 날 한우로 실천하는 저탄소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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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트리센, 한돈산업발전기금 2천만원 쾌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