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건강·영양·편의를 중시하는 시니어 세대, 특히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케어푸드와 고령친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4년 약 7천억 원이었던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고 소비 활동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부상하면서, 정부는 영양 보충과 소화·흡수 기능 등을 고려한 제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니어 식품 시장이 차세대 성장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올해 하반기 출시한 ‘도드람 훈제 안심’이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 최근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되면서 시니어 소비층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훈연 과정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고 섭취가 용이해, 시니어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양 간편식(HMR)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드람 훈제 안심의 강점은 높은 영양가를 갖춘 건강 지향 제품이라는 점이다. 한 팩(200g) 기준 단백질 40g을 포함한 고단백 식품이며, 100g당 당류는 5g 미만으로 저당 기준까지 충족한다. 때문에 제품 그대로를 먹어도 좋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폭넓게 즐길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더 부드러운 소고기 장조림은 고단백 연화식으로, 단백질과 류신·이소류신·발린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Lab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했으며,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엔초이스의 15곡이 들어간 건강참마밀은 안동산 마에 15종의 곡물을 더한 마죽 제품으로, 분말 스틱 형태로 만들어져 별도의 조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식사 대체품이다. 기호에 따라 꿀·설탕·소금을 추가하거나 이를 우유나 두유와 섞어 마시는 등, 개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제 시니어 세대는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닌 구매력을 갖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며 “맛과 건강뿐 아니라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과 조리 편의성, 다양한 요리로의 활용 가능성까지 아우르는 제품일수록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