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계란 산지가격을 7개 권역으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계란 산지가격을 전국 평균 가격으로 조사·발표하였으나,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있어 이를 보다 세분화하여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러한 발표를 위하여 ’23년부터 연구용역과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사 기준, 항목, 공개 내용 등 조사·발표 세부 사항을 마련하였다.
특히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계란 가격을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안정적인 유통 체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전국을 수도권·충청권·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 등 7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 내 계란 생산 농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조사하였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농가의 판매가격과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의 매입 가격에 대한 비교·검증도 실시키로 하였다. 권역별 계란 산지가격은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 축산유통정보: www.ekapepia.com
이번에 공개하는 계란 가격은 4월 29일부터 6월 말까지 시범 운영되고 협의체를 통해 검증·보완 후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시범 추진 과정에서 관련 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권역별 산지 가격 시범 발표를 통해 계란 가격 형성이 투명해지고 유통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병홍 원장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계란 가격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보다 세분화된 가격정보 제공으로 계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