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가축사양 및 축사 환경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 : 아침저녁으로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충분히 환기한다. 낮에는 소가 일광욕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린다. 우사 내 깔짚을 자주 교체해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해 준다. 이른 봄에 태어난 송아지는 저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설사병과 호흡기질병 예방 백신을 접종해 예방에 힘쓴다.
▲돼지 : 돼지는 온도에 민감해 성장 단계별로 적정 사육 온도가 16℃에서 높게는 35℃까지 달라 돈사 환경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중인 돼지는 16도~21℃, 젖 먹이는 어미돼지는 18~21℃, 출생 직후 새끼 돼지는 30~35℃, 젖 뗀 돼지는 22~29℃가 적절하다. 육성 초기에는 20~27℃가 알맞고, 육성 후기 18~22℃, 비육단계 돼지는 16~21℃가 적합하다.

또한 환기가 잘 안돼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낮에는 충분히 환기하고 밤에는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한다. 구제역 백신접종을 준수하고 차단방역도 철저히 한다.
▲닭 : 계사 내 방한 설비를 서서히 제거해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어린 병아리는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하므로 초기 1주 동안은 32~34℃를 유지하고 1주일 간격으로 약 3℃씩 온도를 낮춰 20℃ 전후가 되면 난방을 멈춰도 좋다.
또한 겨울철 최소로 유지하던 환기량을 조금씩 늘린다. 습도가 과하면 계사 바닥 내 계분과 혼합해 암모니아 가스나 곰팡이를 발생시켜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습도가 낮으면 탈수로 인한 폐사 또는 성장 지연,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므로 습도기를 배치해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