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5월 25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최근 인도 밀 수출 금지 등 국제곡물 시장 동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였다.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곡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나 업계에서 식용 밀은 10월 하순, 채유용 대두는 12월 중순, 사료용 옥수수는 10월 중순 사용물량까지 재고를 확보(계약물량 포함)하고 있고, 주요 곡물 계약, 국내 도입 등 원료 수급에 아직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급대책위원회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요소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물가부담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사료‧식품업체 원료 구매자금 금리 인하(3월),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 물량 증량(4월) 등을 조치*하였다.
* 사료․식품업체 원료구매자금(사료 647억원, 식품 1,280억원) 금리를 2.5~3.0%에서 2.0~2.5%로 0.5%p 인하(3월), 겉보리는 4만톤에서 25만톤, 소맥피는 3만톤에서 6만톤으로 할당물량 증량(4월)
또한 국내 소비자, 자영업자, 축산농가 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정부 추경안에 축산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였다.
* 축산농가 1.1조원 규모 특별사료구매자금(금리 1.8%) 한시 지원
식품원료구매자금 지원규모 당초 1,280억원에서 520억원 추가 반영, 금리 0.5%p 추가 인하
농식품부는 이러한 단기 조치와 함께 안정적인 식량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농식품부 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 및 ‘식량 공급망 위기대응반’을 운영하여 중장기 대응 과제를 검토하고 전문가, 관련 업계, 농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부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서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관련 업계도 비용 부담이 높아져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