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최근 병원성이 높은 PRRS로 인해 높은 모돈 폐사율, 유산뿐만 아니라, 이유 후 자돈의 폐사가 30% 이상까지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PED까지 기승을 부려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차단방역은 양돈장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인이 되었고 정부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한 방역설비 설치 지침(8대 방역시설)으로 많은 농가에서 웬만한 방역설비는 갖추고 잘 활용하고 있다. 질병 발생을 차단해주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결국 외부에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해주고 농장 내부의 상재 질병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본고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외부 차단방역, 내부 차단방역 두 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도록 하겠다. 2. 외부 차단방역 (1) 출하차량 많은 농장에서 출하차량이 농장 내부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육사의 위치를 고려해 유도로를 잘 만들어서 출하차량이 농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1)을 보면 출하대의 위치를 농장 외부로 빼서 출하차량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부 출하대가 구조적으로 불가
대내외적으로 2024년도 한돈산업은 작년보다는 여건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많은 변수 중 올 한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할 것이 생산성 관리이며 생산성 관리 중 질병에 의한 폐사율 관리이다. 한돈산업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질병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한돈산업의 주요 생산성 2022년 기준 한돈산업의 성적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표1 )과 (표 2)에서와 같이 MSY가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동안 18.3두로 성적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 양돈 선진국의 MSY는 28두 이상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에서는 아직도 한돈의 생산성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해야 한다. 한돈산업에서 생산은 다산 모돈을 활용한 많은 산자수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어난 자돈이 폐사되지 않고 출하될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병적으로 강건한 유전자를 가진 자돈을 생산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태어나서 폐사가 (표 1)처럼 25% 이상 발생한다면 생산성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다. 많은 자돈이 아니더라도 태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미래 축산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데이터 수집 내용과 최적모델 도입 성과 등을 평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AI 기술 및 축산데이터를 적용한 민간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축산과 관련된 AI․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현장에 적용 중인 기업 또는 단체와 농가*로 팀을 구성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대상 축종은 소·돼지·가금이다. * 농가 참여자격 : 동일 사육시설(축산업 허가기준)에서 사육중인 가축 마릿수 기준 ① 소 50두 이상, ② 돼지 모돈 100두 이상, ③ 가금 3만 수 이상 공모 주제는 ‘AI․빅데이터 기술 활용 축산 발전 모델 구현’으로, 참가 분야는 ▲생산성 품질향상, ▲경영비 절감, ▲분뇨관리, ▲질병관리, ▲기타, ▲종합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축평원 누리집* 공지·공고란에서 참가신청서와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10월 17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 축평원 누리집 : www.ekape.or.kr, ** 전자우편: smart_livestock@ekape.or.kr 축평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사람도 돼지도 여러 가지로 질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환기와 가습을 통한 호흡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에 더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발해지는 해충들에 대한 예방과 관리도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봄철 양돈장에서 잊지 말아야 할 번식돈의 구충과 일본뇌염 백신에 대해 짚어보려고 한다. ■ 구충 돼지에게는 생산성과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여러 가지 기생충들이 있다. 이 기생충들은 직접 돼지에 폐사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돼지의 성장과 번식을 위한 영양분을 빼앗아가고, 여러 장기를 손상해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러한 돼지의 기생충은 크게 피부와 귀 등에 서식하며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외부 기생충과 소화기관, 폐, 신장, 근육 등 내부 장기에 서식하는 내부 기생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위생 수준의 개선으로 사람도 가축도 과거보다 기생충이 많이 감소하였긴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번식돈군은 환절기마다 연 2회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구충을 통한 기생충 관리가 필요하다. 매번 분만 전 모돈의 피부에 뿌려주는 구충을 하는 농장이라 해도 추가로 사료 첨가나 주사제를 활용한 구충이 필요한데,
1. 들어가며 환절기가 찾아오고 있다. 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있으며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더욱이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그 계절적 변화가 더욱 극심하여 양돈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는 보기가 힘들다. 여기에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질병은 더욱더 양돈장을 괴롭히며 농가의 경영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번식문제,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은 물론 제일 많이 경험하게 되는 호흡기 증상에 대한 문제도 느끼게 된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일차적으로는 ‘계절적인 변화’에 기인하며, 계절적인 변화를 정의한다면 ‘일교차의 증가’와, ‘기온과 습도의 저하’이다. 2. 돼지의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경우에는 항상성(Homeostasis) 유지 기능이라 하여 외부의 자극을 견디고 내부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외부 환경적인 조건이 적정생육 조건을 벗어나게 되어도 견디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적정 이상의 외부 환경조건의 악화는 각종 대사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성장 지표들에 안 좋은 영향
지난 겨울부터 환절기까지 양돈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의 발생으로 사육단계별로 피해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PED, PRRS, 돼지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부종병, 회장염,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질병이 농장에 새로 유입되었거나 재발생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과 같은 심각한 법정전염병의 발생은 없었고 야생멧돼지와 같이 국한된 무리에서 발생하였지만, 이들로 인해 양돈장 도처에 아직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차단방역을 통해 이들 질병이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면 안 되겠다. 또한 직접적인 질병 유입과 함께 비감염성 질환들도 쉽게 목격이 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들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원고에서는 농장을 다니며 자주 목격이 되었고 농장에 큰 피해를 준 질병에 대해 모돈과 자돈 단계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한다. 1. 모돈의 폐사와 생산성을 저하하는 감염성 인자 모돈은 임신과 분만이라는 엄청난 신체적 변화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늘 제한된 사육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다만 후보돈 단계부터 반복적으로 백신을 접종받고 신체 면역시스템이 완성
우리는 1년 중 4번 계절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 중에 2~4월과 8~10월만 환절기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때 계절의 성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극심한 일교차를 동반한다. 그런데 큰 일교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만성질환이 심해지기도 하고 사람의 경우, 감기 환자가 겨울보다 오히려 증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키우는 돼지는 어떠한가? 이 지면에서는 환절기(특히, 봄철)에 양돈장 환기관리 포인트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1. 점차 따뜻해지는 와중에 일교차가 큰 봄, 환기관리는 어떻게? (1) 환기량은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봄철, 분명한 점은 아무리 쌀쌀하고 추웠다를 반복하더라도 계절상 서서히 따뜻해지는 구간이다. 하지만 겨울철 환기관리에 익숙해져 있는 관리자는 환기량 늘리는 타이밍을 종종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2) 봄철에는 새벽, 오전, 오후, 저녁 기온이 모두 다르다. 이 시기의 일교차는 1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최대한 자주 환기량을 조절해주는 게 좋다. 그리고 조절할 때는 현재 상황에 맞추는 게 아니라 앞으로
1. 시작하며 자돈사에 가보면 어떤 농장은 싸늘한 농장이 있는가 하면 어떤 농장은 아늑하고 따뜻한 농장이 있다. 겨울철에 싸늘하게 느껴지는 농장은 돈사 공간이 넓고 내부에 들어오는 공기가 입기구를 통해서 최소 환기량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돈사 주변에서 공기가 입기 시 그런 느낌이 든다. 아늑하게 느껴지는 농장은 돈사 공간이 넓지 않고 돈사 안에 들어오는 공기는 입기구를 통해서 최소 환기량이 들어오는 농장이다. 이런 느낌은 여지없이 농장의 이유 전 폐사율, 자돈사 폐사율 차이로 나타난다.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포유자돈과 자돈의 보온을 통해서 농장에서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본고는 겨울철에 저온 스트레스에 취약한 포유자돈과 자돈사의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 방법이 농장에 활용되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였으면 좋겠다. 2. 돼지 체중별 최적 온도 돼지는 적절하게 사육할 수 있는 체중별 최적의 온도가 존재한다. 이 최적 온도는 돈사의 바닥 구조, 벽 단열 여부, 유속 또는 외기 온도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돼지는 이 최적 온도에서 벗어나면 많은 에너지를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당 증체량이라던지 사료효율이 비
겨울은 매년 찾아온다. 사람에게도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많은 계절이지만, 동물에게는 특히나 더욱 심하게 다가오는 계절로 느껴진다. 특히 양돈장에서는 매년 찾아오는 겨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여러 종류의 호흡기 및 소화기 질병이 발생하고, 많은 양돈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이는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에서 기인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겨울철에 다발하는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겨울철 농장의 환경 변화로 인한 질병 발생 우리나라의 낮은 온도와 건조한 기후조건은 겨울철 양돈장에 시련을 안겨주는데, 낮은 온도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고, 건조한 공기는 돼지의 점막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어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약화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에는 추운 외기온도에 대항하기 위하여 돈사 내부의 온도를 확보하는 것은 추위에 대항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관리의 첫 번째 과제이다. 돈사 내부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체온을 유지해야만 하는 돼지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과한 대사작용을 해야 한다. 즉 체온유지를 위해서 일어나는 작용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과도한 대사작용은 자연스레 과한 에너지 소모로 이어져 면역력을 위한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