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한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기준을 마련하여 4월 1일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사료공정서)을 개정하였다고 밝혔다. 질소저감사료는 사료로 공급하는 잉여 질소를 감축하여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친화적인 사료로 기존 사료와 구분하여 질소저감사료로 표시·판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단백질 첨가 수준을 규명하는 실험 연구(’21~‘23, 서울대·충남대·건국대)를 통해 한우, 돼지, 산란계의 성장 단계별 적정 단백질 수준을 확인하였으며, 해외 사례 분석, 국립축산과학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쳐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및 표시 사항을 마련하였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분뇨냄새 저감, 적정 영양소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2021년에 돼지사료는 1~3%p 단백질 수준을 낮췄으며, 닭, 오리, 소 사료는 단백질 상한치를 신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질소저감사료는 현행 사료보다 단백질 최대 함량이 1~2%p* 낮아졌고, 돼지사료는 필수 아미노산에 해당하는 라이신의 등록 최소량**을 마련하여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였다. * 돼지사료 단백질 1% 감소는 일일
양돈업을 위협하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한 근간은 바로 모돈 번식성적이다. 최근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유럽과 같은 높은 번식성적을 보이는 우수한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 번식성적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통계 결과를 보인다. 현재 우리의 모돈은 분명 예전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성적개선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돈에 걸맞은 영양과 사료 급여프로그램 접목이 필요하다. 다산성 모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성적개선을 위한 단계별 영양관리 핵심 포인트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산성 모돈의 특징 육종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모돈의 산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저체중 자돈 비율이 높아지고 균일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 대사량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도 높아졌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리의 모돈은 환경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또한 산자수의 증가는 임신기간 및 분만시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의 증가로 포유시간 영양소 요구량이 많아졌지만, 모돈의 섭취량은 산자수 증가에 따라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모돈의
아침, 저녁으로 샛바람과 큰 기온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항상 질병이 찾아온다. 또한 최근에는 북부지역에서 ASF 확진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경북 영주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축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남부지방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근 2018년 이후 수입 돈육 재고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입 돈육의 증가가 없었다면 돈육 공급이 부족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9월 출하두수 하락의 영향으로 돈가가 5,500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9월 중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출하두수가 10월 돈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사료값과 환율의 상승으로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가을 겨울철 증가하는 폐사축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며, 가장 기본 중에서 기본인 모돈 관리 또한 잊지 않아야 한다. 1. 섬유소를 이용한 연구 시작 2000년대 초반부터 단위 가축인 돼지에게도 섬유소를 이용한 연구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섬유소는 체내에서 내인성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다당류 탄수화물로서,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결장에서 발효되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축산법 시행령·규칙’ 시행(2020년 1월)에 따라 신규로 가축 사육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임신 6주가 지난 돼지는 군사 공간에서 사육해야 하며, 기존 농가는 2029년 말까지 군사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임신돈 군사 시설을 준비하는 양돈농가가 참고할 수 있도록 사육 면적에 따른 임신돈의 생산성과 복지 수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돈을 4개 사육 면적(1.9㎡, 2.1㎡, 2.3㎡, 2.5㎡/마리당)으로 나눠 반 스톨(틀) 군사 시설에서 사육하며, 자돈수(총산자수), 자돈 일일 증체량, 모돈 몸무게, 피부 상처수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생산성과 관련된 낳은 자돈수, 자돈 일일 증체량, 모돈 몸무게는 사육 면적에 따라 차이 없이 비슷했다. 서열 경쟁으로 인한 피부 상처수는 마리당 2.5㎡면적에서 기른 임신돈이 1.9㎡ 면적에서 기른 임신돈보다 29% 더 적었다. 피부 상처수는 마리당 사육 면적이 넓을수록 적게 나타났으며, 군사 사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돼지 육성기(10주령부터 26주령까지) 때 사회성 훈련*을 하면 서열 경쟁을 줄일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가에서 임신돈을 함께 기를 때 지나친 먹이·서열 경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돼지 육성기 때 4개월간 사회성 훈련을 하고, 임신 중 군사(무리 기르기) 면적을 조절하면 경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 훈련 여부에 따라 훈련을 한 임신돈은 훈련을 하지 않은 돼지에 비해 피부 상처가 41.5% 적었다. 사회성 훈련은 10주령부터 26주령까지 한 달 단위로 다른 돈방의 돼지와 섞어 기르며, 낯선 개체를 자주 접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임신 기간 동안 넓은 공간(2.3㎡)에서 키운 돼지는 좁은 공간(1.9㎡)에서 키운 돼지에 비해 피부 상처가 평균 32% 적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사회성 훈련을 하고 넓은 공간(2.3㎡)에서 사육한 돼지는 훈련하지 않고 좁은 공간(1.9㎡)에서 사육한 돼지보다 피부 상처가 64.9%나 적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축산법 시행령·규칙’에 따라 신규로 가축 사육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배한 날부터 6주가 경과한 임신돈을 군사 공간에서 사육해야 한다. 모든 양돈농가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