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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언제나 믿고 찾는 지역(영업) 부장으로 거듭나자(2)(한돈미디어 2024년 5월호)

조 제 혁 위원

지난 3월호에 이어 농장이 믿고 찾는 지역(영업) 부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 호에서도 필자는 농장에서 지역(영업) 부장의 할 일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지면으로 작성하는 내용은 책이나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 경험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정리한 내용이라 표현이 조금은 어눌하더라도 정독을 하면서 읽어주면 활동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3월호에서는 농장 방문 시 총론적인 이야기를 펼쳤다면 이번 4월호부터는 좀 더 개론 적인 이야기를 피력하고자 한다. 농장 점검을 하더라도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농장에서 진행되고 그 결과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점검 전후의 차이를 통해 농장의 개선된 결과를 보여 주어야 하고, 개선된 효과가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록”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더라도 과장된 것이 아니다. 이번 4월호에서는 분만돈사, 임신돈사에 관한 이야기를 지면으로 펼쳐 보겠다.

 

1. 분만돈사

 

분만돈사는 임신 말기돈과 포유모돈, 그리고 포유자돈이 생활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방역, 온도, 습도, 환기가 더욱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분만돈사가 “안정성”을 모돈과 자돈이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분만돈사에서 점검할 사항을 정리하여 나열하면 지역(영업) 부장은 순서대로 점검하여 문제점 유무를 확인하면 될 것이다.

 

 

(1) 급여하는 모돈 사료량을 적량으로 공급하고 있는지 매주 요일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사료 회사마다 배합비 변경이 수시로 진행된다. 따라서 사료의 비중이 일정하면 좋겠지만 사료 원료에 따라 비중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 급이기의 눈금을 신뢰하지 말고 한 끼 분량의 사료를 빼내어 매주 요일을 정하고 사료량을 점검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급이기 눈금과 일치하지 않아 향후 모돈의 BCS 관리 및 포유량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우선순위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점검 시 최소한 라인당 앞, 중간, 뒤 세 군데 이상은 점검해야 한다.

 

(2) 급수기(니플)의 수압을 점검한다.

분만돈사 내 분만틀에는 최소 2개 이상의 급수기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직수관, 그리고 또 하나는 니플을 설치하여 포유모돈이 물 섭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수압도 앞, 중간, 뒤쪽의 분만틀 니플을 매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물을 공급하는 배수관도 가능하면 한 번씩 청소하도록 한다(실제 힘들다). 수질 검사를 위한 수질 검사용 키트나 대형 주사기로 물을 1L 이상 채취한다.

 

(3) 급이기 내 사각지역 틈새를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4) 분변 상태를 점검한다(모돈, 포유자돈 건강상태 체크 가능함).

 

(5) 유두 및 유방 상태를 점검한다.

젖 분비가 잘 되는지(유방은 호빵 혹은 잘 익은 불그스름한 복숭아 모양 상태일 것) 상태를 확인한다.

 

(6) 돈사 내 앞, 중간, 뒤 온도계를 설치 후 온도를 점검한다. 특히 새벽과 밤사이 일교차가 중요하다.

 

(7) 포유자돈 방의 보온등 아래 온도가 몇 ℃가 되는지 점검한다.

동시에 포유자돈이 누워있는 상태를 점검한다. 고르게 퍼져 누워있어야 한다.

 

(8) 포유자돈의 콧등이 윤기가 있는지 점검한다.

윤기가 없고 분변이 묻어 있으면 포유모돈의 젖 분비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젖 분비량 촉진을 위해 유방 마사지해 준다. 유방 마사지는 목욕탕에서 등의 때를 밀듯이 수건으로 힘을 주고 마사지하면 된다. 분만 후 일정기간 유방 마사지를 필수 코스로 해 주면 젖 분비량에 효과가 있다.

 

(9) 포유자돈 급이기의 사료가 오염되었는지 점검한다.

적은 양으로 자주 급여하는 것이 사료 절감 및 오염 예방에도 좋다.

 

(10) 포유자돈 관리를 위한 약장 관리를 점검한다.

오염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거세, 이빨 제거, 꼬리자르기 등)

 

2. 임신돈사

 

임신돈사는 후보돈, 이유모돈, 임신돈, 웅돈들이 함께 생활한다. 발정과 관계있는 돈사 내 조도와 모돈의 단계별 BCS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1) 후보돈, 이유모돈, 임신초기, 임신중기 BCS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2) 단계별 사료 급여량을 점검한다.

분만돈사 사료 급여량 점검 방법과 동일하게 매주 요일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사료 비중에 따른 적량 급여가 되고 있는지 자동급이기 내 사료량을 점검한다.

 

(3) 인공수정 시 정상적인 수정이 아니라 편법으로 수정하는지 점검한다(생각 외로 편법을 많이 사용한다. 믿지 말고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4) 스톨 크기를 점검한다.

유두 숫자가 많아 체장이 긴 모돈은 스톨이 작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스톨 크기는 다양할수록 좋다.

 

(5) 스톨의 앞, 중간, 뒤, 급수기(니플)의 수압이 정상인지 매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배수관 청소도 가능하면 분만 돈사와 같이 실시하면 좋다. 수질 검사를 위한 수질 검사용 키트나 대형 주사기로 물을 1L 이상 채취한다.

 

(6) 정상적인 발정 유도를 위한 돈사 내 밝기(조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7) 정액 보관 상태를 점검한다.

선입선출이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재고량도 파악한다.

 

(8) 기타 사항

농장 내 개인 발전기가 있는지 점검한다. 없을 시 별도 설치를 권장하는데, 큰 농장일수록 더욱 필요하다. 제빙기가 있는지 점검한다. 제빙기가 있으면 여름에 모돈들 고온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농장에 웅돈이 있을 시 생식기 세척을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면 좋다(힘들 것 같지만 방법을 알면 쉽게 할 수 있다).

 

점검 항목마다 기준이 되는 수치화(계량화)는 회사 내 교육 시 배웠을 것이다. 참조하면 될 것 같다. 솔직하게 필자는 농장 점검을 실제 하면 생각날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기억이 잘… 이해를 해 주기를 바란다. 이것으로 분만돈사 및 임신돈사 점검 방법은 깔끔하게 마치고 다음 7월호에서는 자돈사, 육성돈사, 비육돈사 점검 방법에 대하여 필자가 경험한 것을 정리하여 소개하겠다. 얼마나 잘 정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겠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4년 105~108p 【원고는 ☞ jjhpak0420@naver.com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