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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ICT 장비 보급현황 및 활용기술(이유자돈/육성/비육돈 자동급이기)

이 성 호 대표 / ㈜호현에프앤씨

1. 사료값 인상에 따른 ICT 투자전략의 변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평균 사료비는 172천원으로 전체 생산비의 5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료비가 20%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사료비는 207천원으로 약 35천원이 증가하고 4,000두 출하농가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1억4천만원의 사료비가 늘어나게 된다.

 

돈가의 인상이 뒷받침된다면 손익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돈가가 하락하는 경우 한계 농가의 도산은 자명한 일이다. 이때 양돈농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사료비가 떨어질 때까지 긴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료효율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농장의 경영환경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나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면 ICT 장비를 도입하여 사료효율을 3% 개선하면 1.3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2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정에 동의한다면 ICT형 정밀사양 장치를 도입하여 사료비를 절감하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2. 건식급이와 습식(액상)급이의 선택

 

시중에서 판매되는 ICT형 급이기는 대부분 습식(액상) 급이방식을 채택한 장비들이 많으므로 건식급이와 습식급이의 장단점에 대한 농가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습식(액상) 급이방식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와 현업 농장주마다 통일된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의견을 정리하면 습식(액상)급이는 사료비, 사료 섭취량, 물 섭취량, 먼지 발생, 급이 편리성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투자 비용, 사료 변질, 습도관리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타났다.

 

필자가 만난 다수의 ICT형 급이기를 설치한 농가 중 성과가 잘 나타나는 농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자동급이기라고 기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관리 노력을 꾸준히 유지할 때 ICT형 급이기의 장점이 명확하다”고 답변을 한다.

 

 

3. ICT형 급이기의 선택

 

이유자돈/육성/비육돈에서 사용되는 ICT형 급이기는 크게 사료믹스급이기(원형 액상급이기)와 컴퓨터 액상급이기로 구분된다. 두 제품군의 가장 큰 차이는 사료믹스급이기는 돈방까지 건식사료와 물이 별도로 공급되어 최종 급이 단계에서 액상화를 하는 것이며, 컴퓨터 액상급이기는 키친룸에서 액상으로 만들어 파이프라인을 통해 돈방에 공급하는 것이다.

 

 

 

ICT 급이기는 회사별 모델별로 기능적 차이가 분명히 있으니 꼼꼼한 기능확인이 필요하다. 컴퓨터 액상급이기는 키친룸에서 사료를 제조하여 각 돈방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공간이 있어야 하며, 기본 투입비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소규모 농가보다는 중형이상의 농장에서 설치를 선호한다. 신축 또는 개축 시 도입하게 되면 일반 장비와의 투자비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사육일령, 사육두수별 정밀하게 급이량을 제어할 수 있어, 사료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되나, 급이통 모니터링 및 설정량 관리를 소홀히 하면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4. 비육돈 생애주기 Data 통합으로 정밀급이 설정 기술 연구 활발

 

비육돈의 ICT Data 이유자돈, 육성돈, 비육돈별로 급이, 급수, 환경 Data가 각각 관리되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SW(피그아이)를 활용하면 비육돈 생애 전주기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Data의 통합은 사육주령, 사육두수, 환경 등에 따른 최고의 출하성적을 올리는 최적의 급이 설정값을 도출하여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나타나게 해줄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그룹의 이동관리 규칙과 이동 DATA 학습을 활용하여 이유자돈, 육성돈, 비육돈의 그룹 정보를 추적하여 하나의 통합된 DataSet을 완성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육단계별 급이, 환경관리 전략을 도출할 수 있으며, 통계적 관점에서 모돈별 출하성적을 계산할 수 있어, 번식과 비육 데이터를 통합하는 단계까지 활용할 수 있다.

 

비육돈 생애주기 통합모델은 농림축산식품부(스마트팜연구사업단)에서 지원하는 ’2세대 돼지 스마트 축산 모델 개발 및 실증연구. 국립순천대학교(양철주 교수)‘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지원하는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신규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사업. 호현에프앤씨(이성호 대표)‘가 상호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그 활용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생애주기 통합모델은 내년 상반기 양돈농가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8월호 96~100p 【원고는 ☞ dulee211@naver.com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