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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인증 취득

농업 부문 기후변화 정책자료로 활용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신규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SSP*1-2.6, 2-4.5, 3-7.0, 5-8.5)에 따라 생산한 우리나라의 미래 기후정보’를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 : IPCC** 기후변화 6차 보고서에서 채택한 신규 온실가스 경로 시나리오

**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기후변화 시나리오란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 기후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기온, 강수, 습도, 바람 등 미래 기후를 예측한 정보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가운데 기상청 심사에서 적합하다고 인증을 받으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인증을 취득하게 된다.

 

환경부 등 관련 부처는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기상청 시나리오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기상청은 다양한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활용해 미래 기후 전망 신뢰도를 높이고자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자료를 대상으로 인증 제도(기상법 제21조의 2)를 시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60개 기상관측소의 관측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기후변화 6차 보고서에서 채택된 신규 온실가스 경로 시나리오(SSP)를 토대로 2100년까지의 기온, 강수량 정보를 생산, 인증받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시나리오를 활용하면,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방대한 시나리오를 찾아 가공하는 수고로움을 덜고 표준화된 자료에 근거해 농업 부문의 기후변화 변동예측과 평가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과거 30년 동안의 기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적인 보정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우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해 25개 나라에서는 전지구 기후모델(GCM)*을 활용해 지구 미래기후를 예측한 자료를 제공했다.

 

하지만 전지구 기후모델은 공간 해상도가 100km 이상으로 전반적인 기후변화 경향만 알려줄 뿐 실제 기후와 큰 차이를 보여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가공한 뒤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 GCM(General Circulation Model) : 전지구 기후모델, 해양 및 대기 대순환을 고려한 지구 기후 모의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누구나 쉽게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소프트웨어(UNIDForm)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지역의 기후정보를 입력하면, 우리나라의 미래 기후정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요자 맞춤형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남한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해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063-238-2504)로 연락하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