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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기자재

한국축산데이터·바딧, K-스마트축산 보급 위해 ‘맞손’ ... 소 건강 관리 솔루션 개발

- 팜스플랜∙파머스핸즈 결합해 소 이상 징후 신속 감지...행동 모니터링 및 성장 지표 파악   
-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진출 목표...국내 스마트축산 기술 알릴 것  

 

한국축산데이터가 축산 정밀사육 솔루션 파머스핸즈를 운영하는 바딧과 한국형 스마트축산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5월 16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과 바딧의 ‘파머스핸즈’를 결합한 스마트축산 패키지를 해외 시장에 보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수의 진료를 신속하게 받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등 해외 축산농가에서 가축 이상 징후를 조기 파악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팜스플랜은 CCTV를 통해 돼지, 닭, 소 등 가축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와 수의사 검진 소견을 종합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소수의 농장 관리자가 수많은 가축을 관리해야 하는 기존 축산업의 한계를 보완해 가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질병 발생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한다.    

   

파머스핸즈는 목걸이용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 정밀사육 솔루션으로 센서를 통한 정교한 신호 분석으로 포유, 반추, 기침, 휴식, 사료섭취, 활동량 등 축우의 질병징후 및 성장 관련 지표를 파악해 정밀사육이 가능하다.  

   

양사는 팜스플랜으로 소의 체중, 행동, 자세 등을 모니터링하고, 웨어러블 목걸이 센서를 활용한 파머스핸즈로 소의 기침 빈도, 휴식 및 스트레스 정도, 활동량 등을 파악해 소의 건강을 관리하는 축우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폐사가 많은 생후 3개월 이내 송아지의 질병을 조기 발견해 조치함으로써 소의 증체량 성적을 높이고 개체별 편차를 줄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모바일 앱으로 확인 가능하며, 데이터 분석 결과 소에 이상이 감지되면 농장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조치를 돕는다. 이에 따라 질병 확산을 조기에 막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축산 축우 솔루션 보급에 나선다. 특히 소 사육이 많은 이슬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미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팜스플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팜스플랜이 말레이시아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전환(IR4.0)을 위해 추진하는 IR4.0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온라인 식료품 및 레시피 플랫폼 쿠키(Cooky)와 팜스플랜으로 기른 동물복지 생닭을 출시하기도 했다.    

   

바딧은 지난해 KOICA CTS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케냐에 질병조기 발견 및 정밀사육 솔루션 보급 사업을 진행해 32.6%에 달했던 폐사율을 0.6%로 낮추는 성과를 이루는 등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양사의 전문적인 기술과 역량을 발휘해 더욱 고도화된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해외 축산 시장에 국내의 경쟁력 있는 스마트축산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용 바딧 대표는 “정교한 신호 분석으로 소 질병을 제때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 농가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며 "동물을 질병에서 자유롭게 하는 스마트축산 기술로 세계 축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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