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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역할과 2024년 추진 방향(한돈미디어 24년 1월호)

위 성 환 본부장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 사람과 가축의 건강·행복을 추구하는 가축 위생방역 전문기관

 

체계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위생관리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는 물론 현장과 소통하며,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고객이 먼저 찾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되도록 하겠다.

 

2023년 5월의 구제역 발생, 10월 국내에 이례적인 럼피스킨 가축전염병 첫 발생에 어느 때보다 가축방역 상황이 시급하였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가축전염병 발생 시 전염병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신속히 초동대응팀을 투입하고 있다. 가축전염병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전염병이 발생하면 방역본부 직원들은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목표로 현장에 임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23년 10월부터 추진 중인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보다 빈틈없는 현장 방역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 가축방역, 축산물 위생,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검사 사업 고도화

 

가. 가축전염병 발생 시 긴급방역체계 구축

악성 가축전염병은 발생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그 확산 정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축주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군 농가, 나아가 우리 식탁의 안전을 사수해야 하기에 초동방역팀은 초긴장 상태일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출입 통제와 소독으로 단단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긴급방역체계 구축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초동방역팀의 임무이다.

 

 

 

나.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축산물 위생검사

육류가 소비자에게 도달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축의 사육, 도축, 가공, 유통 등 과정을 거치며, 도축과정은 가축이 육류로 전환되는 단계로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검사원은 전국의 도축장에서 생체・해체・지육검사를 통해 위해 요인을 촘촘하게 관리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식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리 수의사는 전국 검역시행장에서 수입 식용축산물에 대해 철저한 육안·서류·현물검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및 유해 축산물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여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라.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한 전화예찰

예찰은 가축전염병의 발생 및 역학에 관한 정보수집 및 분석을 위한 조사탐문임상검사검진혈청검사 및 병성감정 등의 방역활동을 말한다. 특히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가축전염병 발생과 관련된 상시예찰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화예찰 사업을 진행하며 가축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 고병원성 AI 조기 검색을 위한 시료채취

AI 상시 예찰 사업으로서 가금농가에 대한 시료채취, 야생조류의 분변, 폐사체 및 포획한 야생조류를 대상으로 시료채취를 하여 AI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기에 검색하고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 농가 및 전통시장

가금농가 시료채취 : 가금농가 중 기타 가금류라 하여 거위, 기러기, 타조, 야생오리 등 사육농가에 대해서 반기별로 인후두·총배설강(또는 분변), 혈액을 시료 채취하여 가축전염병 여부를 사전에 검색하고 있다. 전통시장 가금류 및 가금 중개상 차량 시료채취 :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가금류에 대한 인후두/총배설강의 시료를 채취하여 의뢰하고, 가축전염병의 주요 전파요인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차량, 즉 가금 중개상 차량에 대해서 특별히 환경시료(운전석 발판, 조수석 발판, 페달, 바퀴, 어리장)를 채취하여 검사를 의뢰한다.

 

(2) 야생조류 포획 및 분변채취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철새는 현재까지 가금농가의 HPAI의 발생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도 철새의 이동경로, 무리수, 주요 도래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 예방 활동으로 야생조류의 포획 및 분변을 채취하여 야생조류 내 HPAI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바. 디지털 축산과 발맞춰 가는 ‘드론’을 이용한 디지털 방역

축산업 또한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축산’으로 변화하는 만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도 가축전염병을 차단하는데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야생 멧돼지, 철새 등 야생동물로부터 전파되는 악성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을 위하여 드론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당초 드론으로 방역을 시작했을 때는 드론은 야생동물이 농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농가 주변에 기피제를 살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축사 지붕 및 철새도래지 AI 항원 검출지역 소독, 여름철에는 모기 매개성 가축질병 근절을 위해 살충제를 농가에 살포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드론을 더 고도화시키고 방역에 이용하기 위해 예찰 드론을 초동방역 현장에 투입해 농가 주변 환경 및 주요시설물 촬영 및 농가 3D 매핑작업 등 다양한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와 접목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집중 포획을 목적으로 포수와 협력하여 추진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 사업’은 방역정책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정책 우수사례 공공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을 거머쥐게 했다.

 

3. 향후 사업추진 계획 및 당부사항

 

국내 축산업이 악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 방지 및 조기 검색을 위한 촘촘하고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국가 경제 및 사회적 손실은 물론이고 축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축산업계와 축산농가에 대한 피해 등을 따져볼 때 가축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방역본부의 목표는 신속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국내 축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며 방역본부가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K-방역’을 선도하겠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4년 1월호 56~6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