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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이유자돈 사양관리를 위한 포인트(POINT)(한돈미디어 23년 8월호)

김 호 연 양돈PM / 아이피드

2023년도 어느덧 3분기에 접어들었다. 그 어느 시기보다 여러 이슈가 많았던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날씨도 유난히 변수가 많고 지속해서 게릴라성의 잦은 폭우로 인해 온도는 하강하지만, 습도는 높아져 양돈장 운영에 더 큰 리스크를 안기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하절기 피해 최소화를 통해 가을철 생산성을 향상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이유자돈의 변화

 

(1) 자돈의 이유란?

포유자돈에게 있어 이유를 통해 모돈과의 격리, 새로운 환경, 개체간 투쟁과 사료 급변 등으로 출생 이후 최대의 스트레스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체지방의 30~40% 정도까지 소진하여 성장 정체 현상 발생한다. 농장 여건에 따른 이유 환경 속에 성장 정체가 되는 1kg은 더 나아가 출하를 1주일 지연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농장에 크나큰 손실을 일으키게 되므로 이유 후 초기 사양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 자돈의 건강한 성장

자돈의 건강한 성장은 돈군이 균일하게 잘 커야 하고, 자돈 구간의 성장 정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잘 먹고 먹은 만큼 반드시 성장해야 한다. 연변이나 설사, 변비도 최소화해야 한다.

 

2. 강건한 이유자돈 성장을 위한 전입관리

 

사양관리의 영역은 농장 여건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관리 및 준비가 중요하다. 작은 것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은 좋은 결과로 다가올 것이다.

 

(1) 강건한 이유자돈 성장을 위한 전입관리

 

(2) 이동 스트레스 최소화

농장의 환경 여건(2site, 3site, 돈사간 긴 동선, 구간별 이동 횟수)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돈군 이동은 자돈에게 스트레스, 투쟁, 성장 정체, 위축 등 여러 과정을 겪게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이유 초기 자돈 구간은 올바른 성장을 통한 육성률 향상이 근본적인 목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만사에서 자돈사로 이동하는 구간을 최소화 또는 유도로를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8대 방역시설 관련하여 농장 내 동선 관리가 기존보다 용이해 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site 농장이나 이유 자돈사 위치가 멀리 있을 경우를 대비해 이동 스트레스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이유자돈의 사료 섭취량 극대화 방안

 

(1) 이유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이유 시기의 사료 섭취량 저하는 잠깐의 성장 정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유 직후의 1kg 성장 정체는 출하일령 1주일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농장의 생산성과 회전율에 큰 손실을 미치게 된다. 자돈이 지닌 유전 능력과 돈사의 시설, 환경과 같은 요소에 따라 변화될 수 있지만, 고능력 돼지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료와 이유 초기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농장 생산성을 개선하여 보자.

 

(2) 이유자돈의 사료 급이기 적응 훈련

사료 급이 횟수(1일 6회 이상)를 통한 사료 급이기 적응 훈련(흥미 유발)을 한다. 또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절식 후 폭식으로 인한 과식성 설사를 방지한다. 사료 허실을 예방하기 위해 먹기 편하고 관리자 관리가 용이한 급이기를 선택한다. 이유 초기 절식을 금지하여 사료가 끊기는 일이 없도록 급이하고, 이유 후 모든 자돈이 정상적인 사료 섭취까지 약 3일 소요되는데 이때 야간에도 조명을 켜둔다.

 

 

(3) 이유 후 사료 섭취량 극대화 방안

포유기간 입붙이(입질사료) 사료 공급은 자돈 성장을 극대화하는데 장 융모는 사료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다. 자돈은 포유기간 입붙이 사료를 찾는 학습효과로 이유 후 사료 적응 및 찾는 시간이 빨라진다. 이때 이유 후 장 융모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이유자돈의 육성률 개선 방안

 

(1) 위축돈 예방 관리

이유자돈의 성별과 체중별 분리가 필요하다(농장 여건에 따라 분리하지 않는 경우도 다수). 또한 이유 후 7일간 관리 시 관절이나 구석에 앉아 있는 자돈은 별도로 격리하고, 이유자돈 중 작은 돈군 칸에 전해질, 맘마 급이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정상돈군에서 발 빠른 분리 사육 및 개체 치료를 통해 이유 후 육성률을 개선한다.

 

(2) 개체별 관리를 통한 스트레스 예방

자돈간 복 단위 혼합으로 불가피한 투쟁을 최소화한다(장난감, 바닥에 소량 사료 급여로 호기심을 자극). 또한 자돈 크기별 분리 강도를 높이고(대, 중, 소 구분) 위축 돈방을 별도로 운영한다. 저체중돈 전용 인큐베이터 및 분방을 통해 별도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저체중돈은 일령 대비 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체중에 따라 사료 급여프로그램을 조정한다. 한편 자돈 분리 시 귀를 잡아 옮기는데 이때 자돈에게 귀 혈종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자돈사 환기

이유 후 육성률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는 외기온도 하락, 일교차, 건조함, 열량지수 기준미달, 영양부족, 질병, 위축 등 원인이 많다. 계절 및 돈사 환기 방식에 따른 환기 컨트롤 유형이 농장마다 다르다. 아마도 육성률에 직격타를 주는 원인은 기온 하강에 사전 대처가 부족하여 샛바람 및 직바람을 맞는 경우와 과도한 밀폐로 환기 부족을 초래하는 경우일 것이다. 돼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지 않고 관리자의 직감만으로 환경관리 시 이유 후 육성률은 개선되기 어렵다.

 

 

(4) 농장 내 체크리스트 관리

양돈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록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농장의 여러 상황과 여건,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록관리가 쉽지 않은 경우도 반드시 기록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권장한다.

 

 

농장 상황에 따라서 사양관리, 환경관리, 시설 등의 요소는 다르다. 그러나 농장별 분명한 목표는 생산성 향상이다. 2023년 또한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 한돈산업 앞에 산재해 있다. 축산 관련 정부 법령, 정책으로 인한 양돈장이 책임져 나가야 할 요소들에 대해 농장 여건에 따른 여러 상황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 남은 하반기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확한 도전을 통해 양돈장의 수익성을 개선해야겠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8월호 80~85p 【원고는 ☞ eskhy@easybio.co.kr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