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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자돈의 육성률 개선(출하일령 개선 등)을 위한 사료·영양관리 방안(한돈미디어 23년 2월호)

김 호 연 양돈PM / 아이피드

코로나(오미크론) 시대는 언제쯤 끝날까? 해가 지날수록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2년 수많은 인플레이션은 뒤로하고 다시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불확실한 축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리스크 최소화를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유자돈의 육성률 개선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1. 돼지(자돈)의 성장과 실태

 

양돈산업은 해마다 육종의 개발과 사료 영양의 개발, 기자재의 개발로 생산성 향상의 목적을 가지고 농가는 물론 많은 축산 관계자들이 힘찬 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한돈협회 한돈팜스에서 발표한 2021년 전산성적 및 2023년 수급 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본고 주제와 같이 우리가 되짚어 볼 만한 현재 농가의 실태가 반영되어 있다.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51개 농가 중 2,998개 농가(모돈 8천두)를 대상으로 21·22년 전산성적 분석한 것으로 PSY는 21.6두(전년 대비 0.3두 증가), MSY는 18.3두(전년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다산성 모돈 도입 영향, ▲복당 산자수 및 이유두수 증가, ▲PSY 상승 추세, ▲이유 후 육성률 0.8% 감소, ▲MSY 제자리 걸음(22년 연평균 집계 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예상), ▲산자수 증가에 따른 생시체중 감소 영향, ▲이유자돈 체중 감소 영향 발생 등으로 볼 수 있다.

☞ 실태 : ‘한돈팜스’ ▲이유 후 폐사율 평균 15.2% 이상

☞ 개선 : 올바른 자돈사료 급여를 통한 영양소 필요성 대두(자돈시기 성장의 중요성), 사료 섭취량+성장 정체 극복=이유 후 육성률 개선

 

국내 양돈산업은 다산성 모돈 시대로 변화되며 자돈에 대해 많은 노력과 관심이 펼쳐지고 있다. 산자수 증가는 PSY 향상이라는 행복 회로를 열 수 있으나, 이유 후 육성률 문제로 생산성이 저하 될 수 있다. 다산성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은 IUGR(자궁 내 성장제한)로 언급되는데 농장에서는 체미돈, 저체중 자돈으로 언급되고 있다. IUGR 자돈은 정상적인 자돈과 달리 영양소 흡수의 근본이 되는 소장의 미생물 함량은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실정이며, 정상자돈과 IUGR 자돈의 장내 미생물 차이가 있다.

 

 

 

필자가 속한 회사에서도 다산성 모돈 시대 IUGR 자돈에 대한 궁극적인 개선을 위한 연구와 자돈시기 강건한 성장솔루션 조성에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돈시기 계절, 날씨, 농장의 환경 상태 및 질병 이슈에 따라 발생하는 이슈는 다양하다. 그중 면역력 약화, 에너지 손실, 계절적(환절기)질병이 발병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양돈 선진국과 달리 환경적 피해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일들이 다양하다.

 

자돈은 이유 후 초유를 통한 모체이행 항체가가 높아졌다가 서서히 떨어지고, 백신을 통한 능동면역 항체가 완벽히 형성되지 않은 면역 공백기 기간이다. 이유시기에 면역 공백기가 생겨 성장 정체가 일어나고,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명확한 이유시기 체중 증가를 목적으로 사료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이유자돈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가진 사료관리 필요

 

(표 1)과 (표 2)처럼 변화하는 이유자돈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료관리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한다.

 

 

(1) 자돈 스트레스 – 소장의 융모 위축

자돈 스트레스 요인으로 이유자돈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이 적어 장관이 발달 되지 않고 장관 위축이 일어나게 되면 상피 세포간 간격이 크게 벌어지면서(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간격이 매우 밀접하게 유지됨), 외부 항원 유입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면역 활성화는 결국 면역반응에 의한 섭취량 저하로 이어지고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된다. 이러한 현상이 스트레스 위협 요인이 증가하는 환절기와 동절기에는 주의가 더 필요하다.

 

 

(2) 이유자돈 사료섭취 증가를 위한 관리 방안

☞ 분만사에서 충분한 입질 훈련 필요성 : 입질사료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농가에서도 정착된 상태이나. 위 표의 내용과 같이 농장 현장에 맞는 입질사료 적용으로 이유 후 사료섭취를 끌어낸다면 이만큼 효율적인 사료는 없을 것이다.

 

 

(3) 성장을 위한 스트레스 최소화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트레스는 사람에게도 만병의 근원이라 얘기할 만큼 최소화가 필요하다. 이유자돈시기 스트레스는 ▲이유 스트레스, ▲이동 스트레스(이동 최소화), ▲급이기 적응 훈련(맘마 보조급이기 활용), ▲음수 스트레스 최소화(물 먹는 훈련), ▲환경 스트레스(환기, 카니발리즘, 샛바람, 연변, 투쟁, 밀사 여부, 온습도 관리/열량지수), ▲사료 프로그램 활용 등 다양하다.

 

(4) 자돈시기 올바른 사료섭취를 통한 생산성 개선

 

자돈시기 사료 프로그램은 시기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 농장에서는 자돈시기 사료량 및 생산비에 신경 쓸 요소들이 발생할 수 있으나 70일령 체중과 출하일령과의 상관관계는 절대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자돈시기 올바른 사료섭취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되는 성장 과정을 나타낼 것이다.

 

 

(그림 2)는 70일령 체중과 비육돈 출하일령의 연관성을 데이터화 하였다. 약 43,000두의 돼지를 10개월간 전출 체중과 출하일령을 비교한 자료이다. 즉 70일령 체중과 출하일령의 상관도는 0.8의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절대적인 숫자인 MSY 개선(꾸준한 출하)을 위해서는 70일령의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70일령 체중을 높이는 것이 생산성의 유지와 향상이라는 부분에 크게 기여 한다는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3. 마치며

 

2023년 오늘의 생각이 현장에 반영되지 않으면 내일은 더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농장의 최종 목적은 비육돈 출하를 통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한 결과 안에는 올바른 생산성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농장의 이유 후 육성률 개선 방안이 중요한 시점이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2월호 68~72p 월호 【원고는 ☞ eskhy@easybio.co.kr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