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팜스를 통한 우리 한돈농가의 성적을 살펴보면 다산성 모돈이 도입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MSY는 아직 18두 수준에 머물러 양돈 선진국인 덴마크의 MSY 31.5두, 네덜란드 MSY 30.5두(2021년 기준)보다 많이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다산성 모돈의 유전력을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현재 한돈농가는 소비침체와 수입산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지육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하여 있는 상황이다. 동일 모돈두수를 가진 농장이라도 전체 경영비 중 모돈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MSY가 높을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MSY 향상을 통한 지육단가의 하락 극복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MSY를 개선하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이번 기고에서는 모돈 사양관리 부분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데이터 기반 농장 성적분석 및 목표설정 농장에서 성적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농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분석이다. 이러한 객관적 분석은 성적 요소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록관리(전산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적별 분석을 통해
2023년 최근 12개월의 한돈의 평균 성적(표 1)을 보면 여전히 PSY 21.9두, MSY 18.5두로 3.4두의 높은 차이를 보이고, 이유 후 육성률은 84.4%로 양돈 선진국보다 후진적인 차이를 보인다. 특히 한돈산업은 최근 새로운 바이러스 질병이 계속 변이를 일으키며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확산도를 보이며 국내 양돈장의 질병 위험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환절기로 접어들었는데 (그림 1)의 2023년 3~5월의 일교차를 보면 하루에 10~15℃ 이상의 일교차를 보인다. 돼지는 4~5℃ 이상의 일교차가 넘어가게 되면 생존에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취약한 생물이다. 따라서 이처럼 극심한 일교차의 환절기 시기는 돼지에게 아주 위험한 시기이며 양돈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현실에서 돼지의 출하일령과 증체량을 개선하기 위한 사료 및 영양관리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환절기 환경관리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에 주의해야 하므로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돼지는 특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돈사의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게 돼지가 스트레스 없이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양돈업을 위협하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한 근간은 바로 모돈 번식성적이다. 최근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유럽과 같은 높은 번식성적을 보이는 우수한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 번식성적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통계 결과를 보인다. 현재 우리의 모돈은 분명 예전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성적개선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돈에 걸맞은 영양과 사료 급여프로그램 접목이 필요하다. 다산성 모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성적개선을 위한 단계별 영양관리 핵심 포인트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산성 모돈의 특징 육종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모돈의 산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저체중 자돈 비율이 높아지고 균일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 대사량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도 높아졌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리의 모돈은 환경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또한 산자수의 증가는 임신기간 및 분만시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산자수의 증가로 포유시간 영양소 요구량이 많아졌지만, 모돈의 섭취량은 산자수 증가에 따라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모돈의
코로나(오미크론) 시대는 언제쯤 끝날까? 해가 지날수록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2년 수많은 인플레이션은 뒤로하고 다시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불확실한 축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리스크 최소화를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유자돈의 육성률 개선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1. 돼지(자돈)의 성장과 실태 양돈산업은 해마다 육종의 개발과 사료 영양의 개발, 기자재의 개발로 생산성 향상의 목적을 가지고 농가는 물론 많은 축산 관계자들이 힘찬 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한돈협회 한돈팜스에서 발표한 2021년 전산성적 및 2023년 수급 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본고 주제와 같이 우리가 되짚어 볼 만한 현재 농가의 실태가 반영되어 있다.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51개 농가 중 2,998개 농가(모돈 8천두)를 대상으로 21·22년 전산성적 분석한 것으로 PSY는 21.6두(전년 대비 0.3두 증가), MSY는 18.3두(전년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다산성 모돈 도입 영향, ▲복당 산자수 및 이유두수 증가, ▲PSY 상승 추세, ▲이유 후 육성률 0.8% 감소, ▲MSY 제자리 걸음(22년 연평균 집계 시
1. 시작하며 최근 한돈협회는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500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 462호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실태와 인식 조사를 통해 국내 한돈산업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실시한 결과이다. 본 결과에 의하면 다산성 모돈 도입과 사양기술의 향상으로 MSY가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MSY 24두 이상인 농가는 9.5%인데 반해 MSY가 16두 미만인 농가는 27.6두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난 1월호에 필자가 인용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와 유사하게 2021~2022년 농장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질병은 기타 호흡계 질병이 31.2%, PRRS(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이 28.6%, PED(돼지유행성설사병) 등 설사병이 10.6%의 순서로 나타나 질병이 국지적이 아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변덕스러운 최근 날씨와 더불어 질병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성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비 및 환율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사료값 등 생산비의 상승이 30.5%로 향후 한돈사업을 어렵게 할 요인으로 나타났다. 근래에 환율 안정 등으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금리 상승은 지속 예고되어 있
1. 시작하며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 무더웠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번 여름에 유럽은 40℃를 웃도는 엄청난 고온 스트레스를 겪었고 북극권의 그린란드에서는 빙하가 녹고 맨땅이 거의 드러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여름은 계속 더워질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지속해서 돼지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세포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장세포에서 세포의 항상성과 삼투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온펌프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Energy)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많은 유지에너지(Maintenance Enegy)의 소모로 이어진다. 아울러 세포 내 단백질 구조 및 효소 기능의 불안정으로 인해 대사과정이 침체하게 된다. 그 결과 모돈은 체 손실이 증가하며, 유량이 감소하고 이유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보고서인 (그림 2)를 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도별 평균 분만율의 월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고온 스트레스 시기인 6~8월에 교배된 모돈의 분만 예정 시기인 9~1
1. 시작하며 올해 무더위는 예상대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8월에는 무더위가 그 절정에 이르고 있다. 올해 여름은 6월부터 가뭄이 지속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다가, 강력한 티베트 고기압과 동태평양 라니냐 현상 등으로 온도가 많이 상승하며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사양관리와 함께 영양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돈사 내 온도 상승이 약 23℃ 이상이 되면 사료 섭취량 감소, 바닥 눕는 행동과 함께 누워있는 분포도가 증가하며 물장난과 오염도가 증가한다. 돈사 내 온도가 32℃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 급격한 체온 상승이 이루어지고 장의 밀착연접(Tight junction)이 망가지게 되므로 장 투과성이 증가하여 외부 독소가 침입하게 된다. 온도는 매우 중요한 고온 스트레스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지만, 온도의 영향뿐만 아니라 습도의 영향도 중요하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여름은 습도가 굉장히 높아 대기온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돼지가 큰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Cortisol(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사료 섭취량이 줄고 영양소 흡수가 줄어들어 단백질의 이화작용 즉 분해 작용이 증가하여 생산성이 저하되게 된
유례없는 곡물가 상승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우리 한돈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요 곡물뿐만 아니라 부원료, 물류비도 급상승하여 양돈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사료산업 여건 변화는 양돈농가의 사업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최근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실제 농장의 PSY, MSY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돈의 육성률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돈의 영양관리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농장의 생산성 향상의 근간이 되는 자돈 육성률 개선을 위한 모돈과 자돈의 핵심적인 영양관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자돈의 균일도와 생시체중 향상을 위한 번식돈 영양관리 (1) 자돈 균일도는 임신초기에 결정 다산성 모돈의 복당 산자수가 증가하면서 생시체중이 감소하고, 저체중 자돈 비율이 높아지면서 균일도 향상 및 저체중 자돈관리가 핵심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