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철 농장 관리의 필요성 농장을 운영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모두가 알다시피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생산, 출하되는 돼지는 사육농가의 1년 농사라고 칭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라니냐, 엘니뇨 현상의 귀환으로 기상이변이 지속되고 있으며, 여름철 기온 상승과 더불어 기간까지 길어지고 있다. 이에 더하여 돼지는 두꺼운 지방층을 가지고 있으며,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열 방출이 어려운 생리 구조를 지니었다. 이와 같은 돼지의 생리 특성으로 인해 더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렇듯 돼지의 더위에 취약한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농가의 여름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번식돈 관리의 기본인 시설관리, 사료관리, 여름철 교배 관리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 양돈장의 시설관리 (1) 단열 강화 외부 기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열이다. 지붕 및 벽면의 단열이 충분하지 않다면 돈사 내부의 온도 또한 외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단열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우레탄 시공, 차열 강화 등의 방법이 있다. 공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차광막,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2024년 상반기 수입을 포함한 돼지고기 총공급량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들어 국내산 공급량이 대폭 줄었으나 상반기 누계 공급량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에 대체로 전년보다 도매시장 지육 경락가격은 낮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6월 들어 출하두수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돼지고기 공급량 증가 전망에 따라 수입물량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하반기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비-공급-재고량-가격 측면으로 상반기 데이터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소비 2024년 상반기 돼지고기 판매량은 소비 촉진 및 물가 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2022년과 2023년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3월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기준으로 국내산의 판매량이 전월 623톤에서 1,296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는데, 이는 삼겹살데이 등 할인 및 소비 촉진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수입산의 판매량은 1월 621톤에서 2월 599톤으로 4% 감소하였고, 3월에는 538톤으로 10% 감소하였으나 2024년 1분기 판매량으로 본다면 전년동기 보다 1.3배 증가하였다. 소비
대한민국의 덥고 습한 여름으로 양돈장 내부는 찜통이다. 최근에는 냉방장치의 도움으로 온도 관리가 가능한 농가도 많지만, 아직 무더위에 의한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가는 농가들도 많은 상황이다. 여름철 이유자돈의 경우 모돈이나 비육돈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지만, 농장 전반적으로 무더위의 영향을 받으면 이유자돈 역시 그 피해를 같이 겪을 가능성이 크다. 1. 여름철 환경이 자돈에게 주는 의미 자돈에게는 여름이라는 환경이 덥게 느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양돈장의 상황과 자료의 출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이유자돈사의 적정 온도를 이유 직후 30℃ 이상, 이후 온도를 낮춰 70일령 기준 24~28℃ 정도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적정 습도는 60~80%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 더위를 느끼는 정도를 열량지수라고 한다. 온도와 습도를 곱해서 나오는 숫자를 기준으로 하는데, 실제 계산 결과와 내부 바람 등 체감온도 저하 요소를 감안하면 여름에도 자돈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저체중 자돈이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자돈의 경우 높은 온도를 요구하게 되고 여름에도 자돈의 체감온도 관리를 위해 보온등을 사용하는 농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소장 강항구)는 종돈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 방역 체계 강화, 안정적인 종돈 공급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 GGP 및 GP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분산된 농장들로 인해 일관된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사양관리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표준화의 목적은 생산성을 향상하고, 미흡했던 사양 부분을 개선하며, 직원들의 사양관리 이해도를 높여 현장에서 실제 적용을 원활히 하는 데 있다. 사양관리 표준화는 신규 입사자 교육을 수월하게 하여 교육 기간 단축과 빠른 적응을 도와주었다. 또한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잠재적인 문제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표준화된 자돈 사양관리 내용을 발췌하여 사업소의 ‘핀포인트 사양관리’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 포유자돈 관리 간호분만의 모든 행위는 빠른 초유 섭취와 감염 예방을 목표로 한다. 관리자의 직접적인 조치로 막 태어난 새끼돼지의 건조 시간을 단축하게 해 초유 섭취를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면역 물질 전달을 극대화해야 한다. 분만 시간 중 먼저 태어난 자돈의 빠르고 충분한 초유 섭취는 분리 포유 시 나중에 태어난 자돈 또는 체
여름은 양돈장에 있어 천적이라도 말할 수 있는 시즌이다. 여름철 더위는 돼지에게 열 스트레스를 준다. 그 결과 생산성 하락, 성장률 감소 등으로 매년 싫어도 여름철을 맞이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중에서 ‘사료·영양’ 관점의 대책을 요약해 보았다. 여름철에 사료·영양적 3대 문제점은 ①사료 섭취량 저하, ②소화 흡수력 감퇴, ③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영양요구량 증가이다. 돼지의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한 영양요구량은 높아지기 때문에 사료 섭취량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더위에 지쳐 사료 섭취량은 떨어진다. 그래서 양돈장에서 여름철에 집중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돼지는 에너지 등의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료 섭취량 감소는 특히 포유모돈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한편 소화 흡수력 감퇴 및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영양요구량 증가는 포유모돈은 물론 임신돈에도 문제가 된다. 여름철 포유모돈은 열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상태로 식욕을 잃으면서 사료(에너지) 섭취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모돈의 체중 감소와 비유량 저하에 따른 포유자돈의 이유체중 감소, 발정재귀일수의 연장(
국내의 한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이고 35℃ 이상의 기온이 이어진다. 또한 야간에도 뜨거운 열대야가 지속된다. 이러한 8월의 날씨는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법을 통해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돼지와 고온 스트레스 돼지의 조상으로 볼 수 있는 멧돼지들은 울창한 초목으로 덮인 자연환경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보통 멧돼지 즉, 자연 상태의 돼지들은 신체의 열을 배출하는 방법은 아래의 ‘행동’을 통해서였다. ①땅과 몸의 접촉 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옆으로 누울 수 있는 그늘진 서늘한 지역을 찾는 행동이나 차가운 표면에 몸을 기대거나 누움 ②공기의 흐름이 있는 곳을 찾는 행동 ③피부의 증발열 활용 : 증발로 열을 잃기 위해 고온 환경에서 물이나 진흙으로 몸을 적시는 행동, 분뇨 위에서 뒹구는 행동, 진흙목욕 ④호흡수 증가 : 입을 통해 몸에 있는 열을 배출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인 헐떡거리는 행동 또한 돼지들은 직사광선 등에 쉽게 노출
■ 지난 7월 3일 전국의 한우 농민 1만2천명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우 반납 투쟁을 했다. 한우 반납 투쟁 결과인지는 몰라도 언론에서 한우 가격을 다루는 기사가 여럿 나오는데 늘 같은 이야기다. 유통구조가 복잡해서 유통마진이 크다. 그건 유통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소나 돼지 축산물이 가지는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농가에서 출하한 소나 돼지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복잡해 보이는 유통과정에서 지속적인 상품화 작업이 이루어진다. 살아 있는 소, 돼지는 도축장에서 도축되어 지육이 된다. 다시 지육은 부분육 가공장에 팔려나가서 부분육이 된다. 이게 다시 정육점이나 식당에서 먹기 좋은 정육 상품이 된다. 그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가격만 보도하는데 수율에 변화가 생겨서 가격이 오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는 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소 한마리가 얼마에 농가에서 팔려서 도매시장을 거치면서 소비자가 얼마에 소 한마리를 구매하는가 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정확한 수율 계산과 유통구조별 가격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마 고기를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이런 복잡하게 변하는 식육유통의 가격과 수율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
날씨가 덥다. 뼈 있는 농담으로 올해가 향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우리나라의 봄 날씨 시작은 동장군에게, 끝 무렵은 폭염에 빼앗기고 있다. 양돈 현장도 알게 모르게 질병과 기후 변화에 생산성을 빼앗기고 있다. 1. 열 스트레스를 이야기 해 보자. 흔히들 더위 먹는다고 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발병 원인에 따라 구분하여 대처하지만, 기본적으로 생명체가 열에 의해 생명 활동이 저해 받는 상태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열 스트레스라고 묶어서 부르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적정 체온이 정해져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 장기는 몸 스스로 열을 내기 위한 작용이 일어나고 너무 올라가면 생체 내 효소 단백질의 변형이라던지 무언가 몸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열을 식히기 위한 작용이 발생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상태로 항상 유지하려고 하는 작용이 태어날 때부터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잠깐 다른 길로 빠져서 염증에 관해 이야기 해 보자. 2. 염증을 설명해 보자.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세포가 정상이어야 한다. 만약 세포에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면 세포의 모양이 달라진다.
최근 몇 년간의 여름철 날씨를 돌아보면, 무척이나 더웠었다. 국내 양돈장 또한 이런 여름철 모돈과 자돈의 폐사를 막기 위해 최신 냉방 설비를 설치하거나,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 이런 관리와 더불어 여름철 사양관리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모돈 및 자돈의 폐사율을 줄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돼지의 땀샘은 형태학적으로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그 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체온조절은 기화열에 의존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돼지는 진흙 목욕 등을 하면서 체온을 낮출 수 있지만, 집단사육 환경에서는 이런 행동에 제약이 걸리므로 대부분 개구호흡에 의한 기화열로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에서의 개구호흡 체온조절은 한계가 있고, 체온이 상승하여 식욕 부진(식불) 상태로 쉽게 진행된다. 모돈에서의 사료 섭취량의 저하는 BCS(Body Condition Score)를 감소시키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하여 발정지연을 유발한다. 또한 비유량을 감소시켜 포유자돈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유 체중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이유자돈은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어미로부터의 분리,
기상청은 2024년 한반도 날씨 전망 발표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과 극심한 장마 발생을 밝혔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상청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여름에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1~2℃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 장마철 또한 평년보다 1주일 이상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이는 산사태, 홍수, 도시 침수 등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여름이 되면 우리나라는 태풍 혹은 홍수의 피해를 꼭 겪고 지나간다. 올 한해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태풍 및 홍수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올해에도 틀림없이 상륙할 것으로 우리가 예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한다면 그 피해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 1. 배수로 점검 돈사 주변의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폭우 시 우수의 돈사 유입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돈사 주변뿐만 아니라 양돈장 전체의 배수로를 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