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오르는데 돈가는 하늘이 정해주기 때문에 꾹 참고 오르기만을 견뎌야 한다는 농가가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양돈 시장의 흐름을 간단하게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양돈산업은 계절적 단기 사이클과 2~3년을 주기로 일어나는 큰 싸이클이 있는 것 같다. 불황도 2년 이상인 적이 없으며 호황도 2년을 넘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생산성에서도 MSY 18두 내외를 수년간 기록하면서 농장의 구조적 또는 질병적 한계로 인해 대규모 자본 투자 없이 특정 농장의 생산성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본고에서는 이처럼 잘 변하지 않는 농장의 성적과 돈가에서(동일한 농장의 성적과 모든 농장에 적용되는 동일한 돈가에서) 더 많은 매출액을 만들어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농장의 매출액을 높이는 방법 동일한 돈가에서도 돼지의 등급 및 상태에 따라 두당 출하돈의 가격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결정하는 것이 농장과 육가공과 맺은 출하 조건표(표 1)이며 이를 활용하여 출하전략을 세운다면 출하두당 가격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육가공에서 제시하는 출하 조건표를 보면 본
1. 양돈산업의 위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축산으로 풀어보자.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료비 폭등, 잡히지 않는 ASF의 피해, 분뇨악취에 대한 민원 증가로 인한 규제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조달문제 등 양돈산업은 四面楚歌(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돈선진국과의 생산성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후진국의 생산기술은 턱밑까지 따라오고 있다. 이에 축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 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상황이며, 많은 양돈농가도 축산 ICT 기술에 대한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축산 ICT의 보급과 활용기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정밀축산으로 가는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4년부터 진행한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보급통계를 살펴보면 (그림 1)과 같다. 분만사만 살펴보면 분만사에는 환경관리기, 팬, 쿨링패드, 음수관리기, 사료빈관리기, 냉방기, CCTV, 보온등,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등의 장비 설치가 가능한데 농가들의 선호도를 보면, 1순위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2순위는 환경관리기, 3순위는 냉방기 순으로 선호한다. 2.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도입보다는 제대로 된 활용
1. 시작하며 최근 코로나19, 전쟁, 인플레이션, 유가상승, 금리상승, 가뭄 등의 이유로 가파른 곡물가 상승은 양돈장의 생존과 국가 식량자급률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양돈선진국에 비해 생산원가 비중이 높고 생산성이 뒤처지는 우리나라 양돈업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산성을 극복해야 하는 숙명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가장 빠른 길은 첫째는 다산성 모돈으로의 전환이나 자가 정액을 사용하는 등 번식·분만 관련 성적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이유 후 육성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조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각종 질병이 안정화되었을 때 농장이 목적으로 하는 성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본고에서 소개할 농장은 2020년 MSY 16.3두였던 농장이 2021년 MSY 22.0두로 1년 만에 MSY 5.7두가 상승하게 된 농장으로 이 결과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농장 상황 사례 농장은 2018년부터 폐쇄돈군을 유지하기 위해 다산성 종돈인 덴브리드 순종돈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농장은 부종병으로 자돈 6~12주령 사이 폐사가 다발하였다. PRRS는 폐쇄돈군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2022년 현재까지도 4~
1948년 3월 5일 경향 신문의 기사 내용을 보면 일할 소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될 것을 염려해서 전국의 돼지들을 수집해서 경기도 일원에서 사육해 서울에 소고기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공급한다는 기사가 있다. 1980년대 축산대학을 다닌 필자는 축산물 유통 시간에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대체재의 관계에 있다고 배웠다. 소고기 가격이 높아지면 돼지고기를 사 먹는다? 돼지고기 가격이 높아져서 소고기를 사 먹게 되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교차탄력성은 매우 민감했다. 하지만 지금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체재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시장의 너무나 복잡해졌다. 그런데도 아직도 사람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체재라고 생각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이제 상호 대체재의 역할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독립재가 되어 가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육이라 하면 돼지고기를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육이라고 하면 소고기를 의미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만히 생각해 보자. 중국 사람들 이외에 전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이 육이라고 하면
사실 젖먹이 자돈의 설사는 여름철 소나기처럼 왔다 갔다 하기 마련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경제성을 따져보자면 그리 쉬이 넘길 일이 아니다. 포유자돈이 하루 설사를 할 때 향후 출하일령이 7일가량 지연되는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사료값이 무시무시하게 오른 요즘 같은 때에 사료 먹는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또 포유자돈 설사가 많으면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품과 첨가제 사용량도 늘어나고, 늘어난 일에 따라 인력도 분산되어 직원들도 고생스럽다. 다음은 분만사에서 포유자돈 설사가 발생할 때 살펴야 할 항목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았다. 1. 분만사 환경과 온도 분만사는 모돈과 자돈이 함께 사육되는 환경이다. 모돈과 자돈의 적온 범위는 10℃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때 분만사 환경은 당연히 모돈에 맞추어 설정해주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모돈은 식욕을 잃고 스트레스로 포유능력이 저하되므로 포유자돈에게 필요한 추가의 열은 보온구역에서 채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보온구역의 바닥은 손으로 만져봤을 때 따끈따끈한 정도가 되어야 하며, 농장에 비접촉식 온도계나 적외선 카메라가 있다면 30℃ 이상이 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보온
1. 최근 모돈의 상황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어 이미 남부지역의 양돈장들은 본격적인 고온 스트레스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강력한 더위가 예상되는데 고온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포유돈의 사료 섭취량 저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요즘 여름철의 특징은 일교차도 아주 크다는 것이다. 낮에는 폭염 상황이지만 새벽과 저녁에는 그렇지 않아 큰 폭의 일교차는 모돈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인 모돈의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여름철 사료 섭취량 저하 및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도 저하는 모유 분비 부족과 모돈 면역시스템 저하는 모돈에서 자돈으로 공급되는 모체이행항체의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포유자돈의 면역시스템도 떨어뜨리고 포유자돈이 쉽게 연변 및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건강하지 못한 자돈들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여름철 모돈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2. 모유 분비가 양호한 포유돈과 부족한 포유돈 모유 분비가 양호한 건강한 포유돈은 일단 포유자돈의 상태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충분한 젖을 생산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료 섭취량을 보이고 딱딱하거나 빨간 유선이 없고, 정상체온을 갖고 있으며 소변색이 투명하
1. 들어가며 번식돈의 적정온도는 18~27℃ 범위로 자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겨울철에는 외부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지더라도 적정 환기의 10% 수준까지 환기량을 낮추는 방법으로 하한 임계치의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 외부기온이 올라가면 돼지의 체열과 더해져 상한 임계온도를 넘어서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돈사의 공기흐름이 2m/s가 되도록 송풍휀을 가동하거나 터널환기를 하게 된다. 습도가 60%인 조건에서 공기흐름이 2m/s라면 체감온도는 7℃가 낮아져서 기온이 34℃라도 27℃로 느끼게 되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습도가 80%인 조건이라면 체감온도는 3℃ 정도밖에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돼지는 온도를 31℃로 느끼게 되어 심한 더위를 타게 된다. 고온 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후 특성 때문에 송풍휀이나 터널환기방식으로는 모돈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분만사에서 모돈이 여름철 혹서기 피해를 보면 사료 섭취량이 줄면서 자돈을 제대로 키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유 후에도 발정이 제대로 오지 않아 농장의 돈군순환이 흐트러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월간 한돈미디어(축산정보뉴스)가 지난 2022년 6월호로 창간 1주년을 맞아 월간지에 게재됐던 축하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6월호 34~39p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 CSF)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동물 질병으로 인식되어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 OIE)에서는 중요 돼지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Classical Swine Fever Virus; CSFV)는 돼지와 멧돼지에서 감염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서 경제적, 위생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해야 한다. 아래에서는 돼지열병의 국내 발생 현황과 이를 예방하고자 개발된 백신들의 사용현황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향후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백신 선정 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국내 돼지열병 발생사 돼지열병은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돼지콜레라(Hog Cholera)’라고 명명되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 CSF)’이란 명칭으로 통일 변경되었다.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 돼지열병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곡물가격의 고공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주요 수출국들의 곡물 수출 제한에 따르는 조치와 자국 내 소비 우선으로 인한 주원료들의 수급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에 양돈 산업은 운영에 먹구름만 가득하다. 이러한 상황에 농장 경영에 있어 줄일 것은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야 한다. 모든 산업의 지속성은 경제성을 밑바탕으로 한다. 최근 사료 원료 가격 상승의 끝을 알 수 없음에 농장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이 더욱 절실할 때이다. 1. 내 농장의 현주소는? 농장을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한다면 우선 현재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 국내 사료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사료 가격 20원/kg의 상승은 약 100원의 손익분기 돈가를 상승시킨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사료가격 인상으로 생산비가 많이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되는 인상까지 고려한다면 1,000원 이상의 손익분기 돈가 상승이 우려된다. 현재 돈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농장의 부담이 완화되기는 했으나, 계절적으로 가을철 돈가가 하락하는 시점을 대비해야 한다. 2. 사료 효율을 잡아라. 동일한 생산성에서 FCR 감소에 따라 농장의 총생산비 감소와 순익
사료·종돈
농협사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4년 연속 MOU 체결
동약·첨가제
케어사이드, 국내 최초 신약 심장약 ‘센터필® 시리즈’ 출시
축산
국가데이터처, 2025년 3/4분기(9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
조합
도드람, '2025 DODRAM FESTA : THE GRILLIST' 팝업스토어 인기
식품·유통
한우자조금, ‘서울 바비큐 페스타’서 한우의 품격 알려
기관·단체
축산환경관리원, 베트남 최대 퇴비시장 ‘달랏’ 공략 본격화 가축분 퇴비 60톤 선적식 개최
식품·유통
하림, 100% 국내산 닭가슴살로 만든 ‘맥시칸 크리스피 통살’ 2종 출시
기관·단체
한돈협회 이기홍 당선인,“책임 통감, 화합으로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