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는 양돈 현장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PRRS 음성농장과 양성농장의 생산성의 차이는 매우 크다. 사례농장은 약 20년 동안 PRRS 음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PS농가에 F1을 공급하는 종돈장으로 매달 20여두의 순종을 GGP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1. 사례농장 개요
2022년 8월 GGP로부터 순종 27두를 도입했고, 이후 GGP의 PRRS 양성 전환을 통보받았다. 도입한 순종이 PRRS 양성임을 간주하고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였다.
• 첫 번째 목표 : 후보사에서 본 돈군으로 PRRS바이러스의 전파 차단
• 두 번째 목표 : 후보사 내부의 PRRS바이러스 제거
2. 사례농장 처치
(1) 후보사에서 본 돈군으로 PRRS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
가. GGP 양성 전환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후보사에 있던 모든 후보돈을 도축 처리
• 위생도가 확보된 돼지 운송차량 확보가 어려워 소 운송차량 2대로 도축 처리한다.
• 도축 처리 전 도입한 후보돈의 채혈 결과 PRRS 양성을 확인한다.
나. 후보사 주변 소독 및 동선 통제
• 농장장 이외 모든 직원의 출입을 금지
• 후보사 옆에 있는 퇴비장, 폐사체 처리 작업은 퇴근 전 농장장만 하고 명확한 동선 및 작업 라인 설정 후 실시하도록 협의
다. 후보사로 연결된 차량 진입로 전체 소독 및 주변 생석회 도포
라. 본 돈군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구간별 채혈 실시
• PRRS 음성을 확인한다.
(2) 후보사 내부의 PRRS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조치
가. 1주일간 후보사 내부 출입 금지
• PRRS바이러스의 환경 저항성을 고려했고 당시 8월로 여름임을 감안하여 바이러스의 빠른 자연 사멸을 기대한다.
• 분뇨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목적으로 후보사 피트 내부 슬러리에 가성소다를 처리한다.
• 후보사 수세, 소독을 3회 실시. 급이기, 니플, 콘슬라트 등 분리 가능한 모든 물품은 분리 후 수세를 진행한다.
3. 사례농장 결과
지금까지 기술한 일련의 과정을 끝내고 감시돈 7두를 투입하여 투입 3주 뒤 전 개체 채혈을 진행하였다. 혈청검사 결과 PRRS 음성을 확인하였다.
이번에 소개된 사례는 PRRS 음성농장이 양성으로 전환될 위험을 막아낸 사례이다. 이런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무엇보다 농장 구성원의 방역의식이 매우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후보돈 도입 후 정해진 인력만 후보사를 출입했고 출입 후에는 타 돈사로 가지 않고 샤워실로 가는 동선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졌었다.
물론 GGP의 빠른 통보도 농장의 빠른 대처에 도움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농장 구성원의 방역에 대한 이해와 꾸준한 교육, 그리고 동기부여는 지속 가능한 양돈장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12월호 94~97p 【원고는 ☞ iri99@hanmail.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