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최근 몇 해가 그러했듯 기후변화로 인하여 겨울철에는 한파와 폭설이, 여름에는 국지성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심각했으며, 봄과 여름, 그리고 여름과 가을의 경계도 모호해졌다. 특히 폭염으로 인하여 2025년 5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14만2,228두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2024년도 여름철 폭염보다 더 심각한 폐사두수를 기록하였다.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 같이 올해도 기후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서 예상하는 평균온도를 살펴보더라도 3월과 4월에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하며, 앞으로 극심한 일교차와 국지성 폭우, 그리고 여름 고습 환경이 길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불어 질병의 기세도 매우 거세었다. 기온이 출렁일수록 돼지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특히 다산성 모돈이 보급되면서 모돈 1두가 책임지는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영양적 및 환경적 부담도 커지면서 질병에 대한 민감도는 올라갔다. 그러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등의 질병 확산으로 인한 폐사가
지구 온난화의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인지 여름이 계속 더워지고 있다. 올여름도 유례없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돈농가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고온 스트레스는 돼지의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하고, 사료 섭취량 감소와 성장 지연을 불러온다. 번식성적 또한 저하되어 모돈의 발정 지연, 수정률 저하, 포유 능력 약화로 이어지기 쉽다. 여기에 면역력 저하는 호흡기 질병과 장 질환의 발생률을 높여 농가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폭염 그 자체보다 그 후유증이다. 한여름을 간신히 버틴 돼지들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회복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각종 질병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하일령이 지연되고, 농가의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따라서 양돈장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들을 위한 더위 이후의 관리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1. 환경관리 점검 포인트 가. 환기와 공기 품질 조정 가을철의 가장 큰 특징은 낮과 밤의 극심한 기온 차이다. 낮에는 30℃에 육박하는 온도가 유지되다 가도 새벽에는 15℃ 안팎으로 떨어지기 쉽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호흡기 질병 발생의 주범이다. 따라서 첫 번째 환기 시스템의 조정이 필
1. 기후변화와 양돈환경의 변화 WHO와 IPCC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열대야 및 폭염의 빈도 증가,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온 변동성 확대를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국내 기상청 또한 2025년 7~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상승할 확률을 50% 이상으로 예보한 바 있다. 서울 지역만 보더라도 최근 수십 년간 여름철 평균 기온은 7월 0.7℃, 8월 1.0℃ 상승하였으며, 습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 돼지의 생리·해부학적 열 취약성 돼지는 땀샘이 거의 없고, 피하지방이 두꺼우며, 체표면적 대비 체중 비율이 높은 구조로 인해 체열 방출 능력이 낮다. 또한 고온 시 호흡수를 증가시켜 체온을 낮추려 하나, 폐 용량의 제한으로 인해 호흡성 알칼리증의 위험이 커지고 체온 조절의 효율 역시 떨어진다. 특히 모돈은 번식과 수유로 인한 대사 부담이 크며, 체중 대비 체표면적이 더욱 낮아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 3.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가 모돈에 미치는 영향 여름철 고온 환경에 노출된 돼지는 체온 유지를 위해 식욕 중추를 억제하게 되며,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임신 및 포유시기에는 활성산소(ROS) 생성이 급증하고, TBARS, 8-O
1. 시작하며 2025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원고 작성 기준)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지난 2024년 역대급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사람이나 돼지나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한편으로는 돈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양돈산업은 사육두수, 도축두수 및 돈가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 부담 증가 등에 대한 변수가 예상된다. 또한 필자가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오늘도 입춘인데 한파주의보와 폭설이 내릴 정도로 이상기후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작년과 같은 폭염이 다시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수익성을 높여 만일의 사태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면 그 해답은 당연히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있을 것이다. 계절에 따른 농장관리에서 여름이나 겨울은 명확하게 덥거나 추우니 오히려 온도관리가 수월하지만, 봄은 아침·저녁·새벽 일교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농장에서 온도관리를 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림 1)은 2022년 및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는 슈퍼 엘니뇨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였던 작년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될수록 여름의 기간도 점점 길어진다고 하나, 우리나라는 현재 1년 중 겨울이 107일(2023년 기준)로 가장 길다. 추위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되는 지역 특성상 가축들도 이에 따른 혹한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돼지는 신체 구조상 땀샘이 없어 스스로 체온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따른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낮아진 온도와 습도는 1차적으로 병원균을 막아주는 여러 부위 내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점액질의 분비를 억제하고, 이는 병원균 침입에 대한 항병력을 낮춰 겨울철에 호흡기와 관련된 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추위로 인한 스트레스는 현대 돼지들에게 있어 점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최근 국내 농가 내 다산성 모돈의 대거 유입으로 많은 돼지가 다산성 모돈의 유전자를 물려받음으로써 단백질의 축적률은 증가했지만, 지방의 축적률은 줄어든 정육형(Lean type) 돼지의 출현이 늘어나 점점 등지방이 얇아지는 추세에 있다.
1. 시작하며 황금 들녘을 떠올리게 하는 추수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수확을 풍성하게 하는 계절이지만, 양돈 현장에서의 월별 출하체중을 살펴보면 여름철인 7~8월에는 출하체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이며,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선선하다고 느껴지는 9월까지 미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10월 이후이다. 4분기인 10~12월의 출하체중을 비교해보면 많이 더웠다고 기록된 2018년도와 비교하여 전년도인 2023년도의 출하체중이 더 감소하였다. 이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PSY를 살펴보면 다산성 모돈으로 오면서 2018년 6월 20.9두가 2024년 6월에는 22.3두로 1.4두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저체중 자돈의 비율이 증가하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돼지의 강건성이 낮아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특히나 9월부터는 날씨의 변화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충남 천안지역의 7~10월 온도 변화 및 일교차를 살펴보면, 일교차가 커지는 것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에는 더욱 극심해지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다. 이런 날씨에는 전반적인 면역력이 낮아진 돈군이 하루에도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산성 저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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