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바이오포아(대표이사 조선희)와 한국썸벧(대표이사 김달중)이 지난 2월 13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지주 사옥에서 ‘포아백 PRRS 생백신 모돈용’ 출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포아백 PRRS 백신 모돈용 제품 소개 및 PRRS 1.5형 백신 개발 진행 현황(차상호 연구소장 / 바이오포아 연구소) ▲모돈용 백신 실험결과 및 학술동향(채찬희 교수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PRRS 백신 사용 우수사례 : 컨설팅(도규송 원장 / 민해동물병원)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희 대표(바이오포아)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은 국내에서 분리한 북미형 백신주를 사용한 제품으로 PRRS 감염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역유전학 ‘SAVE’ 기술로 개발됐다”며 “2021년 자돈용 출시 후 3년 만에 모돈용까지 허가를 받아 이번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돈 유산, 자돈 폐사를 나타내는 고병원성(강독형) NADC-34 like(lineage 1.5) PRRS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생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김달중 대표(한국썸벧)는 “바이오포아의 ‘포아백 PRRS 생백신’ 개발 등을 보면서 국내 백신의 자립 가능성을 확인하고 함께하게 됐다”며 “한국썸벧도 동물약품 제조 공장을 신축 중으로 2월 말까지 개념설계 후 우선 내년에 주사제 공급 목표에 이어, 최신 자동화시설 완공 후 고품질 동물약품을 제조·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연구소장(바이오포아)은 PRRS는 전 세계적으로 양돈산업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돼지 생산성, 호흡기 질환으로 빠른 복제와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재조합 등 다양한 항원성과 병원성 바이러스 존재는 PRRS의 예방을 어렵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국내 80~90% 양돈농가에서 PRRSV1과 PRRSV2의 단독 혹은 혼합감염 전국적인 유행으로 PPRS 피해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백신이다.
하지만 Type, subtype, lineage간 낮은 교차 방어능, 다른 질병 생백신에 보다 낮은 면역유도능, 세포배양 약독화주의 병원성주로의 변이, 재조합 바이러스 확산(안전성 확보 시급) 등의 백신 문제가 있다.
‘포아백 PRRS 생백신’은 PRRS 역유전학 SAVE 플랫폼 백신 개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PRRS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특화된 기술인 역유전학 백신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발생 PRRSV 균주 2종을 재조합 사용한 백신주를 선택하여 병원성 제거 및 높은 세포 증식성 유지, 높은 세포면역능과 교차방어능 유도 등의 특징이 있다.
특히 ‘포아백 PRRS 생백신’은 고병원성(강독형) NADC-34 like(lineage 1.5) 바이러스에서도 방어 면역유도, 생산성 저하 예방(일당증체량 개선), 바이러스 억제 및 폐렴 예방 등 공격 접종에 효과적인 방어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NADC-34 like(lineage 1.5) 등 국내 양돈 PRRS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채찬희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의 임신모돈 안전성 시험결과 체온은 물론 화농, 종창, 발적 등에서 이상 없음으로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설사, 쇼크 등 전신반응 평가 결과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어 분만두수, 사산두수, 미라화, 체미돈 등 분만성적에서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임신모돈 공격 접종 시험에서도 백신 접종 후 체온변화 없는 것은 물론 ELISA 항체 변화, 세포성 면역 유도, 중화항체가 유도, 혈중 바이러스 감소 등을 확인했다. 이유두수 등 분만성적에서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채찬희 교수는 PRRS 백신 효능 극대화 방법 중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코플라즈마가 감염되면 PRRS바이러스에 의해 폐렴이 악화되고, 마이코플라즈마 백신만으로 일정부분 PRRS바이러스 증식 억제가 가능하다. 또한 농장에서 마이코플라즈마와 PRRS바이러스가 복합 감염되면 효과적인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접종이 우선 필요하다. 이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도 예방하고, PRRS바이러스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채찬희 교수는 국내에서 PRRS 피해가 심한 이유는 신종 고병원성 PRRS바이러스 출현은 물론, 특히 국내 농장에서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후 PRRS가 감염되면 써코·마이코 백신을 1주차에 접종하고, PRRS 백신은 3주차 접종을 권장했다.
도규송 원장(민해동물병원)은 ‘포아백 PRRS 생백신’의 농장 적용 결과 항원검출 여부와 상관없이 높은 중화항체가 유지, 백신 항원 배출이 없어 바이러스 순환고리 차단, 구간별 중화항체가 변화 범위가 줄어듦, 순환 고리 끊기(케이스 있음) 등을 확인했다. 또한 백신 접종으로 외부 질병 유입이 차단되어 후보돈 및 정액관리, 외부 차량이나 사람관리 등에 유리하다.
한편 이기홍 의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 해지음 대표)은 농장(4만두 규모)에서 ‘포아백 PRRS 생백신’을 접종한 결과 자돈 폐사율 감소 등 백신 접종 효과를 확인 후 모돈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여 출하율이 10% 증가하였다며 접종 과정 중 부작용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5년 3월호 31~3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