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주요 축산물*의 유통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하여 공급량은 다소 증가하고, 도매가격 및 소비자가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축산물 : 한우 등심(1등급), 돼지 삼겹살, 육계, 계란
이 결과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매주 실시하는‘소비자가격조사’와 ‘축산물유통정보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다.
* 소비자가격조사 : 대형마트, 슈퍼마켓, 육류소매점에서 소, 돼지, 닭, 계란, 우유 5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
* 축산물유통정보조사 : 축산물(소, 돼지, 닭, 오리, 계란, 벌꿀, 토종닭, 사슴)을 유통단계별(생산, 도매, 소매)로 나누어 유통 경로, 가격, 비용, 재고를 조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의 축산물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한우(3.2%), 돼지(4.4%), 육계(2.2%), 계란(0.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여 도매가격은 한우(2.2%, 354원/㎏), 돼지(-13.1%, -661원/㎏), 육계(-17.6%, -641원/㎏), 계란(-4.3%, -82원/10구)로 한우를 제외하고는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가격은 한우(-3.2%, -310원/100g), 돼지(-5.7%, -143원/100g), 육계(0.4%, 24원/㎏), 계란(-6.7%, -148원/10구)으로 나타났다.
축평원 관계자는 “설은 육류 성수기 임에도 공급량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다소 하락했다”며, “특히 계란 소비자가격은 6.7% 하락하여 가격 할인 행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우(1등급) 부위별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에 비해 갈비는 12.7% 상승한 반면, 안심(-2.3%), 등심(-3.3%), 양지(-5.5%), 설도(-6.3%)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구이용(안심, 등심, 갈비)보다 국거리 및 불고기용(양지, 설도)에서 가격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축평원에서 조사한 축산물 유통 데이터는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을 통해 소비자가격조사 데이터는 ‘소비자가격-기간별 가격-일자별가격’에서, 축산물유통정보조사 데이터는 ‘축산물가격-유통단계별가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목적에 따라 축종, 부위, 기간 등을 설정하여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 축산유통정보 누리집 : www.ekapepia.com
박병홍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축산물의 유통 경로, 가격 등 유통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흥미 있고 유익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