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2월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51농가 중 2,998농가, 모돈 8천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한돈팜스를 토대로 산출한 전국 한돈농가들의 주요 생산 지표인 MSY는 직전년과 동일한 18.3두를 기록하였으며, 호당 모돈수는 직전년 272두 대비 12두 증가한 284두를 기록했다.
2021년 생산지표 추세의 특성은 다산성 모돈 도입 등의 영향으로 ▲복당산자수, ▲이유두수가 증가하면서 ▲ PSY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인다. 다만 2021년 PSY는 21.6두로 전년보다 0.3두 증가하였으나 이유 후 육성률이 0.8%p 감소하여 MSY는 18.3두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2년(1〜9월)의 경우 복당 총산자수와 복당 이유두수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동일한 PSY는 21.6두 MSY는 18.3두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요인, 사료 품질 등 영향으로 이유 후 육성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22년도 3분기 PSY 22두(전년 동기 대비 0.1두 ↑) 영향으로 4분기 MSY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이 예상되어, 2022년도 연평균 MSY는 전년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산성적 자료를 발표한 정P&C연구소 정종현 전무는 “한돈팜스를 토대로 산출한 전국 한돈농가들의 총산자수 및 이유두수는 그동안 다산성 모돈 유전자원의 도입에 따라 매년 조금씩 향상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2021년은 직전년 대비 이유 후 육성률이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MSY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 후 육성률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육성·비육사의 시설 노후화의 영향이 크며, 정부에서는 한돈농가의 이유 후 육성률 향상을 위해 개보수비용을 보조해 줘야 한다. 또한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사료 품질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규모 클수록 번식성적 ↑, 육성률↓ : 사육규모별 집중관리 형질 달라
이유 전 육성률을 모돈 사육규모별로 비교하면(표 2 참고), 2021년도 전구간 평균(90.7%)을 상회하는 사육 규모는 100두 미만(92.7%), 100∼200두 미만(91.8%)으로 나타났으며, 100두 미만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직전년 대비 이유 전 육성률이 감소하였다.
모돈 규모별 이유 전 육성률은 모돈규모 100두 미만 그룹이 92.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에 반해 모돈 1,000두 이상의 농장에서는 이유 전 육성률이 가장 낮은 수치인 85.3%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 모돈규모가 커질수록 복당 산자수가 증가하는 에 비해 이유 전 육성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산성 모돈 도입 이후 자돈의 생시체중 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보다 섬세한 분만관리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종현 전무는 “단순 수치로서의 육성률은 소규모 그룹이 높게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 다산성 모돈 도입 이후 복당 총산자수 증가 영향으로 모돈규모가 큰 농장의 PSY, MSY 등의 생산성적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규모의 농장의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복당 총 산자수 및 모돈회전율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해야 하며, 대규모의 농장의 경우 산자수 증가에 따른 생시체중 감소의 영향으로 이유자돈의 체중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니 육성·비육사 개보수에 좀 더 투자 및 육성·비육돈 관리에 노력을 기하여 이유 후 육성률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 2023년 출하두수 1,832만두, 자급률 76.0% 전망
한돈팜스 수급전망은 2022년은 전망두수 1,830만두 대비 실제 판정두수는 1,847만두(12월 추정치 포함)로 99.1%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2023년 전망두수는 1,832만두로 2022년 1,847만두(추산)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연간 돈육 소비량은 2012년 처음 100만톤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해 2023년에는 156만7천톤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돈육 생산량은 2021년 112만1천톤, 2022년 112만6천톤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2.8% 증가율을 보이고 있었으나, 2023년에는 출하두수 감소의 영향으로 111만8천톤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돈육수급은 생산량 112만6천톤과 수입량 43만톤 가량으로 추정되어 자급률이 72.8%로 분석되며, 2023년에는 생산량 111만8천톤과 수입량 46만톤으로 자급률 71.3%로 전망되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대한한돈협회 정병일 팀장은 “현재 모돈두수 및 번식돈 사료 판매량 등을 고려하였을 때, 사육두수는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돈육 소비 형태의 변화에 따라 후지 및 등심의 인기가 늘어 국내산 원료육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최근 대미환율 하락으로 원료육 수입에 대한 관심이 커져 돈육 수입량은 46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였다.
【출처 : 대한한돈협회 정책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