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어느덧 여름철이 시작되었다. 7~8월은 1년 중 가장 기온이 상승하는 기간으로 양돈장에서는 생산성 피해 발생을 최소화해야 하는 계절이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한 고온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양돈산업은 불확실한 정책과 여러 질병 이슈로 인해 언제든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7월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1. 국내 평균 기온 전망 기온은 평년(23.4~24.0℃)보다 높을 확률이 50%이고,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이다.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여름철 동안 점차 하강하여 중립 또는 라니냐로 발달 가능성이 있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2.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돼지 피해 앞에서 언급했듯 2024년은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이는 평균 기온 상승과 길어진 여름으로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고온으로 돼지 체온이 상승하고 이어 호흡수 증가, 식욕 감소(호르몬 분비 감소, 고온 적응을 위한 에너지 소비)로 나타난다. 돼지는 사료 섭취량 저하로 번식성적이 저하하고 성장률 저하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여름철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2023년 여름철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 높았고,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도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작년 여름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13.9일, 8.1일로 평년보다 많았다고 한다. 지역별 기온을 보면 울진이 37.3℃, 강릉이 38.4℃를 기록했다고 하니 엄청 덥긴 더웠다. 이러한 여름철 더운 날씨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호에서는 더운 여름철에 고생하는 돈공들과 관련하여 돈공들이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여름철 양돈장에서 해야 하는 좀 더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음수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물은 공기처럼 살아가는 데 엄청 중요하지만 대부분 농장에서는 사료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충분한 물 섭취 없이 사료 섭취는 어려우며, 돼지에게(모든 생명체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영양소가 물인 만큼 이번 기회에 음수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아 두면 좋겠다. 1. 여름철 효과적인 음수 관리 – 시원한 물 공급하기 사실 여름철에는 음수 관리보다는 돈공들이 어떻게 좀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
1. 2024년 상반기 한돈산업 동향 (1) 사육 동향 3월 전체 돼지 사육마릿수(이력제 기준)는 전년(1,177만6천마리)과 비슷한 수준인 1,176만마리였다. 이 중에서 모돈 사육마릿수는 96만9천마리로 전년과 비슷했고 자돈은 399만7천마리로 전년(398만1천마리)보다 0.4% 많았다. 육성돈과 비육돈은 전년보다 각각 0.2%, 0.7% 적은 335만4천마리, 331만8천마리였다. 3월 모돈 사육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2월까지도 감소세를 지속하여 모돈 사육마릿수 감소세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도 진행 중이다. 모돈 사육마릿수는 감소하였지만 생산성이 향상되어 자돈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 도축 동향 모돈 사육마릿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성이 향상되어 2024년 1~5월 누적 도축마릿수는 전년(787만7천마리)보다 5.1% 증가한 827만8천마리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설 명절(2월 10일)을 앞두고 도축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2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전년보다 평균 11.9% 많은 수의 돼지가 도축되었다. 2~3월은 작업일수가 전년보다 적어 전체 도축마릿수는 감소했지만, 작업일수를 고려한
연초에 예상했던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예상이 계속해서 수정되고 있다. 연초 많게는 4~5회까지도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던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5월 말 현재 많은 전문가는 1~2회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두 달 연속 2%대에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로 돌아섰기에 긍정적이다. 돼지고기도 5월 도축두수와 수입량이 증가해 소비자 가격이 4월 대비 10.5% 하락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부분이 걱정이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지난번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농산물 수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바 있는데, 하반기에 농산물 등 51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새롭게 실시하거나 연장하기로 했다. 당장 축산물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으나 신선과일, 채소, 식품 원료에도 적용된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 농산물 수입을 통한 물가 안정 기조를 미루어 보아 작년에 있었던 ‘깜짝’ 할당관세가 올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돼지고기 소비 전망 돼지고기는 일시적으로 소비자 가격이 내려갔지만,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으로 인해 적극적인 소비를 기대
월간 한돈미디어 5월호에 기고한 ‘분만돈사 및 임신돈사 점검’ 관련 내용을 지역(영업) 부장들이 재미있게(?) 읽고 숙지하여 농장 점검 시 도움이 되었다면 필자는 글을 기고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필자가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주 모돈의 급여량을 점검하는 것이다. 농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해야 할 필수 업무이다. 모돈의 BCS는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강조’를 거듭해도 과분하지 않다. 그리고 기타 사항으로 이야기했던 자가 발전기 설치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농장이면 만일을 대비하여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자돈 인큐베이터가 있는 농장은 더욱 필요하다). 정전이 없으면 더욱 좋고 정전 시 사용하게 되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설치를 고려할 것 없이 설치해야 한다. 이번 7월호에서는 지난 5월호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자돈사(인큐베이터 포함), 육성/비육사 점검 사항을 필자는 몸으로 직접 경험한 것을 서면으로 펼쳐 보겠다. 1. 자돈사(인큐베이터 포함) (1) 자돈사는 이유 후부터 70일령(31kg, 인큐베이터 없을 시), 혹은 100일령(55kg, 인큐베이터 있을 시)까지 자돈이 숙식
2024년도 어느덧 계절의 여왕 5월이 성큼 다가왔다. 최근 양돈시장은 어려움 속에 돈가 일부가 상승하였으나, 불확실한 정책과 여러 질병 이슈로 인해 언제든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여름은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일부 예측되고 있다. 5월은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하여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농가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감소 2. 번식돈 : 고온 스트레스에 대한 대비 번식돈군의 고온 스트레스 영향으로 인한 피해는 당장의 여름철뿐만 아니라 11~2월의 생산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더 만반의 준비와 계획적인 교배 관리로 그룹 관리의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3. 분만사 : 고온 스트레스 예방 포인트(Point) (1) 번식돈군 생리 문제 개선 여름철 모돈은 높은 기온으로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비유량이 적어지고, 발정이 잘 오지 않고, 교배 후 분만율이 떨어진다. 또한 다양한 번식성적 문제가 발생(모돈 무발정, 난소의 발육부진과 위축, 산자수 결정에 중요한 난포의 성장 지연 등)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장의 분만율(전산 데이터를 참고) 대비 교배 예정 두수
봄이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여름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점점 길고 무더워지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평균 여름 기온인 23.4~24℃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여름철 강수량도 평균 622.7~790.5mm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예보하여 올여름도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폭우와 폭염으로 발생하는 고온 다습한 환경은 돼지, 특히 모돈이 견디기 어려운 환경이다. 돼지는 땀샘 발달이 미약하고 체지방이 두꺼워 체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료 섭취량 저하는 곧 모돈의 체손실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차후 연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본 고에서는 고온기 모돈의 생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농가에서 사료 섭취량 저하를 대비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1. 고온기 생리적 변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돼지는 최대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위해 변화한다. 땀샘이 거의 발달하지 않아 호흡수를 증가시키고, 피부, 다리, 귀 등으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장으로 흐르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쌓은 열을 밖으로 배출하고자 한다. 또한 사료를 소화·흡수할 때 발생하는 대사열을
지난 3월호에 이어 농장이 믿고 찾는 지역(영업) 부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번 호에서도 필자는 농장에서 지역(영업) 부장의 할 일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지면으로 작성하는 내용은 책이나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 경험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정리한 내용이라 표현이 조금은 어눌하더라도 정독을 하면서 읽어주면 활동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3월호에서는 농장 방문 시 총론적인 이야기를 펼쳤다면 이번 4월호부터는 좀 더 개론 적인 이야기를 피력하고자 한다. 농장 점검을 하더라도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농장에서 진행되고 그 결과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점검 전후의 차이를 통해 농장의 개선된 결과를 보여 주어야 하고, 개선된 효과가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록”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더라도 과장된 것이 아니다. 이번 4월호에서는 분만돈사, 임신돈사에 관한 이야기를 지면으로 펼쳐 보겠다. 1. 분만돈사 분만돈사는 임신 말기돈과 포유모돈, 그리고 포유자돈이 생활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방역, 온도, 습도, 환기가 더욱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분만돈사가 “안정성”을 모돈과 자돈이 느낄 수 있도록 분
2000년대 초반 각종 소모성 질병으로 자돈 구간 50%에 가까운 폐사가 발생하던 시절 이유 후 육성률이 농장 존립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었고, 농장에서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의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소모성 질환이 안정화되고 다산성 모돈의 보급이 이루어지며 번식돈 관리에 집중하게 되어 이유 후 자돈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 결과 이유 후 생산성 저하가 소리소문없이 농장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한돈팜스의 성적자료(표 1)를 참고하면 2023년 이유자돈 평균 육성률은 84.5%로 자돈 100두 중 15~16두는 이유 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이유 후 자돈의 건강은 농장의 경영과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돈의 이유를 기점으로 이유, 이동, 환경, 사료 스트레스 등으로 있던 병이 심해지거나 없던 병도 생기게 되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또 질병은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이유자돈 사양관리의 성패가 좌우되는 첫 단추는 전입 전후 관리이다. 이유 시에는 일순간에 돼지의 생애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들이 한꺼번에 돼지를 공격하여 건강 상태와 면역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모돈과 헤어지는 이유 스
1. 분만사 관리의 목표 분만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크게 3가지로 첫 번째는 건강한 자돈을 최대한 많이 낳아 충분히 포유해야 하고, 두 번째는 최대한 많은 건강한 자돈을 일정하게 고른 체중으로 자돈사로 이유시키는 것이고, 세 번째는 분만사에서 포유기간 동안 모돈 관리를 통해 이유모돈의 재귀발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보통 분만사에서는 포유자돈에만 많은 관심을 두고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포유기간 동안 모돈 관리를 통해 이후 재귀발정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이유 전 폐사두수 최소화(사산 비율 감소), ▲일정한 체중의 이유자돈 및 최대한 높은 평균 이유체중 달성, ▲포유기간 모돈 관리를 통해 이유모돈의 재귀발정 유지 및 관리 등이다. 분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분만’이다. 이번 글에서는 분만사에서 가장 중요한 분만을 중심으로 분만 및 분만 전후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2. 분만 전 관리 분만사에서 분만 전 준비 사항은 분만예정일 약 1주일 전에 분만사 입식 후 분만 전에 보온등을 비롯해 보온구역 준비를 한다. 또한 조산 도구를 준비 후 모돈 상태를 확인(사료, 전산차 분만 및 포유 상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