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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미디어 23년 1월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가축방역사업 추진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

위 성 환 본부장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 가축전염병 예방과 선제적 조치에 앞장서는 현장중심 전문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체계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위생관리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장중심 전문기관’으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축방역과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 및 축산물 위생관리를 통하여 축산물의 위생·안전성을 향상하고 양축농가의 소득증대 및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19년 경기 파주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19년 14건, ’20년 2건, ’21년 5건에 이어 ’22년 11월 16일 기준 7건으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과 철저한 방역조치로 현재 더 이상의 농가 추가 발생은 없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원칙에 충실한 초기 차단방역만이 유일한 대책임을 자각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경우 ’22년 10월 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1월 16일까지 총 16건이 발생되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22년 10월부터 추진 중인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보다 빈틈없는 현장 방역활동을 통해 ’23년에는 국내에서 더 이상 가축전염병이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 가축방역, 축산물 위생,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검사 사업 고도화

 

가. 가축전염병 발생 시 긴급 방역체계 구축

지난 5월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이후 양구, 춘천, 김포, 파주, 철원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또한 겨울철 본격적으로 철새의 국내 유입이 시작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11월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이후 11월 16일 기준 총 16건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악성 가축전염병의 농장 유입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먼저 본부와 도본부에 상황실을 설치하여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심축 발생 시에는 신속히 초동방역팀을 투입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긴급 시료채취와 전화 예찰을 통해 악성 가축전염병의 조기 검색과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나.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한 시료채취 및 예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주요 가축전염병(구제역, 소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돼지열병, 돼지오제스키병, 닭뉴캣슬병)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사업과 농장 방역실태 점검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임받아 방역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간 계획 대비 10월 말까지 137,155호(80.9%), 851,597두(89.3%)에 대한 시료채취를 하였다.

 

 

또한 2019년 5월 악성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해 총 244대 열화상카메라를 496명(240개조)의 방역사에게 공급하여 방역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다. 고병원성 AI 조기 검색을 위한 상시예찰 및 시료채취

AI상시예찰사업으로서 야생조류의 분변, 폐사체 및 포획한 야생조류를 대상으로 철새포획팀(8명)과 분변 시료채취팀(53명)을 운영하여 시료채취를 하여 민간병성감정기관과의 검사용역을 통해 철새에 의한 AI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기에 검색하는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 방문 및 전화예찰을 통해 차단방역에 힘쓰도록 안내하고 있다.

 

 

라. 악성 가축전염병 소독·예찰을 위한 ‘드론 운용전담팀’ 사업 추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야생멧돼지, 철새 등 야생동물로부터 전파되는 악성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을 위하여 드론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 운용전담팀은 야생동물이 농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기피제를 살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축사 지붕 등 방역 사각지대에 소독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철새 현황 등을 예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하절기에는 모기 매개성 가축질병 근절을 위해 살충제를 농가에 살포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이를 위해서 촬영·예찰용 드론(Inspire) 9대, 소독용 드론(Ceres) 8대를 활용하여 드론 조종사 및 드론 전문인력 15명을 채용·양성하여 특별방역대책기간 가축질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속해서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가금농가, 야생조류 시료(포획, 분변, 폐사체)에서 검출 · 발생하고 있는 H5 항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초동방역 현장에 투입되어 농가 주변 환경 및 주요시설물 촬영 및 농가 3D 매핑작업 등 다양한 방역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16건(2022년 11월 16일 기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주변 철새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등 긴급 방역활동에 대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마. 질병관리등급제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최소화에 기여

농장의 자율적 방역수준 향상을 위해 방역여건이 양호하고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선택권(인센티브)을 부여하는 질병관리등급제가 시범 도입됨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유일한 평가기관으로써 질병관리등급 평가사 54명을 양성하여 ’21/’22년 평가 신청 농가 278호(전체 1,091호 중 25%)에 대해 199호(신청농장 중 72%)의 평가 업무를 수행하였다.

 

시범운영 기간 중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주무 부처에 적극 의견을 제출하였고, 전문가·생산자 단체 등의 협의 절차를 거쳐 ’22/’23년 질병관리등급제는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등급제 농장 최대 90%), 예방적 살처분 제외(최근 1년 이내 발생농장도 허용), 우수농장 전용 차량의 일시 이동중지 조치 예외 적용 등 개선된 내용으로 2022년 10월 28일 개정된 고시*가 본격 시행되었다.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기준 유형부여와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22.10.28.)」

 

또한 질병관리등급제의 성공적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컨설팅, 전화상담, 홍보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장의 참여를 유도하고, 불가피한 여건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농장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등급제 기준 방역수칙·방역시설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가 이해도 향상을 위한 영상을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참여 농장뿐 아니라 전체 산란계 농장 자율방역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 세계 유행함에 따라 우리나라 가금농장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산란계 농장의 질병관리등급제 적극 참여로 그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

 

 

바.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축산물 위생검사

육류가 소비자에게 도달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축의 사육, 도축, 가공, 유통 등 과정을 거치며 도축과정은 가축이 육류로 전환되는 단계로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검사원은 전국의 도축장에서 생체・해체・지육검사를 통해 위해 요인을 촘촘하게 관리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식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위생직 400여명이 노력하고 있다.

 

 

 

사. 수입 식용축산물 검역·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리 수의사는 전국 검역시행장에서 수입 식용축산물에 대해 철저한 육안·서류·현물검사를 검역직 70여명이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및 유해 축산물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여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 농장정보 현행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가축전염병의 사전예방 및 신속한 차단방역을 위해 29만여호의 축산농가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축산농장 데이터는 국가 가축방역 정책수립 및 AI·ASF·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의 신속한 차단방역을 위한 기초자료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가축방역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축산농장 DB 확보를 위하여 가축방역사(500여명)의 현장방문, 전화예찰직원(250여명)의 정기(매월) 전화상담 등 정확한 축산농장 정보를 수집하고 유지관리하기 위한 ‘축산농장 현행화’ 사업에 노력과 역량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다.

 

3. 향후 사업추진 계획 및 당부사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지속적인 발생 등 국내 축산업이 악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방지 및 조기 검색을 위한 촘촘하고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역팀 투입과 초동 대처를 통해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어느 시기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 직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유관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철저하고 빈틈없는 예찰과 방역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도축검사원과 관리 수의사가 전국 도축장과 검역시행장에서 빈틈없는 도축・현물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장 직원의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양돈농가에서도 가축전염병을 막으려면 방역 최일선에 있는 농가에서부터 철저한 방역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접 모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8대 방역시설을 구축하여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출입을 허용하는 때에도 철저히 소독을 하기 바란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최일선에서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관리를 통하여 축산물의 위생·안전성을 향상하고, 국내 축산업 발전과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장 중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1월호 48~5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