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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

철저한 고온기 대비로 가축을 지키자! : ②닭

닭은 환기 조절 중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철저한 고온기 대비로 가축을 지키자’를 주제로 3회(①고온기 종합기술지원 추진 ②돼지 ‧ 닭 ③한우‧젖소)에 걸쳐 고온기 가축 사양 및 축사 환경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이번에는 고온 스트레스에 약한 축종으로 알려진 닭의 불볕더위 피해 예방법을 다룬다.

 

닭은 고온 환경에서 물 먹는 양이 늘어난다. 묽은 변으로 인해 깔짚이 축축해지고,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열이 발생해 사육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축사 내부의 습기와 열을 제거하려면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터널식 환기*는 축사 내부에 빠른 바람을 만들어 주어 여름철 환기 방식으로 알맞다. 공기가 흐르는 속도(유속)를 초당 2.5m 정도로 유지하면 닭의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

* 계사의 한쪽 끝에 환기휀을 설치하고 반대편 끝이나 측벽에 입기구를 설치하여 바람이 터널을 통과하듯 계사 내부를 통과하는 방식

** 유속 측정 방법: 휀이 모두 가동되고 있을 때, 환기팬에서 약 30m 떨어져 바닥에서 약 120cm 높이에서 15초 이상 평균 풍속을 측정

 

밀폐형 축사는 비교적 환기가 쉽지만, 닭이 공기 통로(입기구) 쪽으로 몰리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개방형 축사는 연결식(릴레이) 환풍기를 설치하고,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주변의 방해물을 치워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한다.

 

여름철에는 전력 사용이 증가해 예기치 못한 정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송풍휀, 쿨링패드(냉각판) 등 전기시설이 멈추면 온도가 급격히 높아져 폐사 같은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비상 발전기를 확보한다.

 

육계는 사육 밀도가 높으면 축사 내 온도가 오르기 쉽고, 바닥까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깔짚이 마르기 어렵다. 따라서 여름에는 사육 밀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춘다.

 

산란계는 고온 스트레스로 영양소와 비타민 요구량이 늘어나므로 사료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첨가해 먹이면 산란율 저하와 달걀껍데기 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김시동 소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불볕더위를 막을 수는 없지만,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항상 날씨 예보에 관심을 두고 농장 시설과 사양 관리에 신경 써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