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성적을 이야기할 때 MSY, LSY, PSY, FCR, 출하일령, 1등급 출현율 등 6가지를 매우 중요한 지표로 이야기한다. MSY, LSY, PSY는 주로 번식과 폐사율의 관계를 분석하고 FCR, 출하일령, 1등급 출현율에는 급이와 체중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단 여기에서 말하는 체중 정보는 출하체중을 의미한다. 사양관리 분석에서 체중의 정보가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중 데이터의 기록관리는 잘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돈 ICT를 도입한 농가 200호를 대상으로 양돈의 체중 데이터의 관리현황을 조사한 결과 ①임신돈 체중, ②포유모돈 체중, ③포유자돈 생시체중, ④이유체중, ⑤70일령 체중, ⑥출하체중을 모두 데이터화하여 관리하는 농가는 응답자의 6호(3%)로 나타났다. 한편 생시체중, 이유체중을 관리하는 농가도 40호(20%)로 조사되었는데 상시적이기보다는 필요할 때 조사하여 관리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모돈의 경우 체중 측정이 어려우므로 등각기를 활용하여 체평점을 관리하는 농가가 다수 조사되었다. 사육단계별로 최적의 급이관리를 위해서는 급이량과 체중 데이터가 필요하다. 출하돈 선별기를 활용하면 비육단계의 체중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비가 내린 뒤에는 갑자기 강추위가 찾아와(전일보다 15℃ 내외로 크게 떨어져) 한동안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더니 눈, 비가 온 후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돈사 내 환경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겨울이라는 점과 영하권 날씨로 변하는 시점이며, 앞으로 영하권 날씨가 지속해서 될 것이기에 돈사의 환기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외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돈사의 환기량을 줄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환기 운영 시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가 돼지에 직접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기에 겨울철 환기 핵심 사항을 소개한다. 1. 목표 온도는 외부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야 한다. 대부분의 양돈농가는 돈사 내 온도를 최적온도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나 이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열 수준이 낮은 돈사의 경우 외부 온도가 하한 임계온도 이하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돈사 내 온도를 최적온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기량을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이처럼 환기량을 제한하게 되면 돈사 내 온도는 최적온도로 유지될 수 있으나 습도, 먼지, 유해가스, 병원균
1.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양돈농가의 약 20%가 도입 국내 양돈농가에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약 5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전체 모돈의 약 20%가 포유모돈 자동급이기를 통해 급이가 진행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2022년부터 양돈 ICT 신청 농가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①필요성을 인식한 농가가 어느 정도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의견, ②최근 사료비 인상으로 장비 투자에 소극적으로 전환되었다는 의견, ③ICT 도입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 그리고 ④행정절차가 복잡하여 기피하는 이유 등으로 분석된다. 2. 아이온텍 업계 선두를 유지하며, 유로젠 등 업체 성장세 뚜렷 양돈 ICT 장비 판매를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의 스마트팜코리아(http://www.smartfarmkorea.net)에 등록된 기업은 제조사 및 유통사를 포함하여 약 300여개 기업이며, 이중 시장의 보편적 인지도를 가지고 실적을 나타내는 주요 업체는 (표 1)과 같다. ㈜아이온텍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젠은 환경관리기와 포유자돈 급이기 제품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 냉방기 등 환경관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축산업계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연이어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인상으로 인한 사료비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축산업계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축산기자재업계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으로 농가 경영 악화와 신규 투자 감소로 상당한 피해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환율 인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인력난으로 인건비 상승으로 더욱더 커다란 피해를 보고 있다. 1. ICT 제품들의 개발과 보급 확산 이러한 코로나19 시대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가 생겨났다. 최근 몇 년간 ICT 제품들의 개발과 보급이 확산하면서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에 ICT 제품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축산분야 정책 기조도 ICT 제품들에 대한 지원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축사 건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축산기자재의 신규 수요는 줄어들어 산업이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ICT 제품에 대한 지원
1. 양돈 전산관리 활용률 전체의 44% 미만, 대부분 외부에서 입력지원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은 전입, 교배, 분만, 이유, 도폐사 및 출하정보 등 각종 대장을 전산화하여 사양관리 업무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농장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성적을 실현한 대부분의 농가에서 전산관리는 당연한 업무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양돈농가 중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농가는 전체 양돈농가의 44%로 추정된다. 4차산업 및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산업환경을 고려할 때 높은 비율이라고 보기 어렵다.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사용하는 농가의 대부분이 사료회사, 조합, 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기록하고 있으며, 농가 스스로 관리하는 경우는 비율이 더욱 낮은 상황이다. 2. 생산+ICT 데이터 통합관제형 제품 출시 본격화 ‘피그플랜’으로 대표할 수 있는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모돈의 번식정보 및 출하정보 위주에서 ICT 장비에서 생성되는 급이, 급수, 환경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와이즈레이크의 피그플랜, ㈜인포밸리코리아의 피그지오, ㈜호현에프앤씨의 피그아이
2019년 ASF 최초 발생 이후 햇수로 4년째가 되었다. 환경부는 2022년 봄, 멧돼지 확산을 막기 위한 광역 울타리 설치 계획을 슬그머니 철회했고, 일부 기사에 따르면 본인들의 권한 밖에 있는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신문기사에서 읽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를 막는다는 이유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 농가들에 대해 권역간 돼지·분뇨의 이동금지조치 등 다양한 규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23번째로 확진된 강원도 양구의 농가는 이 때문에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가피하게 악취 민원을 유발하게 되었고, 결국 ASF 감염을 계기로 폐업 처리했다는 내용은 뉴스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 원고는 아직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아랫녘의 농장들을 위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전 농장의 사전 점검 사항,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할 사항을 말하겠다. 1. ASF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 농가에 8대 방역시설 컨설팅을 위해 방문하다 보면 8대 방역시설로 ASF가 막히겠냐는 자조적인 말을 하곤 한다. 필자는 8대 방역시설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지만 막을 수는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PRRS, FMD 등은 사람에게 심각
1. 양돈 ICT 환경관리기의 주요 제품 양돈사양에 있어 환경관리는 ①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도폐사, ②사료 섭취량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 ③사료 섭취량 증가에 따른 사료효율 저하 등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경관리의 주요 지표는 온도, 습도, 먼지, 입기유속,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환기량 및 공기 유동을 들 수 있다. 최근 신축 돈사는 무창돈사 형태로 시공하여 강제환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온도를 기반으로 하는 컨트롤러에 환기휀을 연동하여 환기를 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여름철 최고온도가 38℃는 넘는 날이 증가하면서 환기휀으로 온도를 제어하는데 한계상황에 도달하여 쿨링패드, 냉방기 등의 추가적 제어장치와 습도센서, CO2 센서 등의 정보수집 장치를 설치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2. ICT형 환경관리 장치 도입 시 주의사항 5가지 ICT 보급 초창기에는 환경관리 컨트롤러의 오작동, 온도 데이터의 오류 등에 대한 농가 불만이 많이 접수되었으나, 부실 제품은 자동으로 시장에서 퇴출되어 최근에는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ICT형 환경관리 장치의 도입 시 주의사항을 몇 가지 정리하면, 첫 번째, 센서의 설치 위치를 체크해야 한다
1. 사료값 인상에 따른 ICT 투자전략의 변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평균 사료비는 172천원으로 전체 생산비의 5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료비가 20%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사료비는 207천원으로 약 35천원이 증가하고 4,000두 출하농가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1억4천만원의 사료비가 늘어나게 된다. 돈가의 인상이 뒷받침된다면 손익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돈가가 하락하는 경우 한계 농가의 도산은 자명한 일이다. 이때 양돈농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사료비가 떨어질 때까지 긴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료효율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농장의 경영환경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나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면 ICT 장비를 도입하여 사료효율을 3% 개선하면 1.3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2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정에 동의한다면 ICT형 정밀사양 장치를 도입하여 사료비를 절감하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2. 건식급이와 습식(액상)급이의 선택 시중에서 판매되는 ICT형 급이기는 대부분 습식(액상) 급이방식을 채택한 장비들이 많으므로 건식급이와 습식급이의 장단점에
지난 6월 20일 대구기상청에 의하면 포항의 밤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24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올해에는 전년보다 무더위가 더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된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항과 포인트를 체크해 보며 농장 성적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고온 스트레스 발생 상태 지난 100년 사이 한반도의 평균 온도는 1.8℃ 상승하였다. 현대 문명과 산업의 발달에 의한 온실가스 영향으로 평균 기온은 상승하고 한반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국제적 재난 여건 속에 우리 양돈농가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농협손해보험에서 언급한 폭염 피해 추정 보험금은 약 125억원 정도로 매년 평균 1.8배 이상 확대되는 중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다산성 모돈으로 인해 기존의 돼지보다 개량된 돼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이 전달되는 추세이다. 피그플
1. 양돈산업의 위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축산으로 풀어보자.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료비 폭등, 잡히지 않는 ASF의 피해, 분뇨악취에 대한 민원 증가로 인한 규제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조달문제 등 양돈산업은 四面楚歌(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돈선진국과의 생산성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후진국의 생산기술은 턱밑까지 따라오고 있다. 이에 축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 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상황이며, 많은 양돈농가도 축산 ICT 기술에 대한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축산 ICT의 보급과 활용기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정밀축산으로 가는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4년부터 진행한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보급통계를 살펴보면 (그림 1)과 같다. 분만사만 살펴보면 분만사에는 환경관리기, 팬, 쿨링패드, 음수관리기, 사료빈관리기, 냉방기, CCTV, 보온등,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등의 장비 설치가 가능한데 농가들의 선호도를 보면, 1순위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2순위는 환경관리기, 3순위는 냉방기 순으로 선호한다. 2.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도입보다는 제대로 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