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면 한돈농가의 환경관리는 분주해진다. 작물 파종 전 저장된 가축분뇨 액비를 충분히 비워두어야 가축분뇨 발생량이 많은 여름철을 원활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일교차로 인하여 일부 윈치가 개방되면서 민원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철 가축분뇨 관리는 한해 돼지 농사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아무래도 여름철 돼지 습성상 분뇨 배출량이 많아짐으로 여름철을 대비한 분뇨관리는 봄철에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요소이다. 또한 여름철 폭우 철을 대비하여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의 점검 또한 미리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동파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지점은 사전에 확인하여 교체작업 등도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돼지분뇨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 환절기인 이 시기에 이행해야 할 돈사 관리와 분뇨처리시설에 대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돈사 내 분뇨관리 가. 돈사 내 분뇨관리 방안과 필요성 돈사 내부의 분뇨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냄새가 더 많이 발생하고 분뇨처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돈사 분뇨관리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다. 무엇보다 문제 요소는
☞ 삼삼데이가 지났다. 대형마트에서 요즘 보기 드문 가격할인이다. 과거에 갑질할 때는 삼겹살을 생산 원가 이하로 세일을 자행했다. 요즘은 완전히 사라졌는지 줄 알았는데 100g에 1,140원에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아마 과거와는 달리 공급업체와의 상호 합의에 따른 가격 책정이었을 것이다. 금천미트 사이트에 B2B 삼겹살 도매가격이 100g에 1,400원이 넘어가니 분명 원가 이하의 세일이 진행되었다. 그렇다고 엄청난 삼겹살이 팔려나간 것 같지 않다. 며칠 전 필자가 잘 아는 한돈전문지 기자가 전화를 해왔다. “육가공회사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지금 창고에 재고가 넘쳐서 이제는 이용한 창고 스페이스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나요?” “나(필자)도 모르지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육가공회사들이 자금 능력들이 있는 메이저들로 성장해서 창고가 넘치도록 삼겹살을 비축하고 가격의 폭락을 막아주고 있으니”, “봄에 일본 원전수 방류되면 단백질 파동이 일어날 거니 육류 가격 폭등할 거예요. 그걸 도박처럼 기대해야지요” 2020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당시 한돈 뒷다리가격 하락 대책으로 ‘한돈 뒷다리살 소비촉진 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할 때 사람들은 다들 코
1. 들어가며 양돈농가에게 지난 겨울은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 단순히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서는 아니다. 작년부터 지속된 사료가격 폭등, 금리인상, 전염병 등 축산농가의 악재를 나열하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강력한 한파마저 들이닥쳤으며 향후 3년간 추가 인상도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힘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돈농가에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바로 봄철 악취저감이라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안 공표(2022년 6월 14일)에 따라 2023년 6월 16일까지 악취물질 저감을 위한 장비나 시설의 구비가 의무화되었다. 이러한 법령개정과는 별개로도 봄나들이 가는 여행객 증가, 실외마스크 해제에 따른 축산악취의 노출도 증가와 더불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쉬운 민원 접수 등 축산악취에 따른 봄철 민원 증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2. 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그렇다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양돈농가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당장 축산악취 저감시설 설비에 투자하는 것보다 농장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축사의 환경개선이 먼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진단은 우리 농장에서 악취가 가장
양돈장 내 환기불량으로 인한 문제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호의 환기불량 사례에 이어 추가로 환기로 인한 양돈장 내 문제를 돈사 내 입기량 부족 및 샛바람 유입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발생 사례를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 돈사 내 입기부족 사례 1 A농장에서 자돈이 돈사 내에서 특이한 행동을 보여 방문한 사례이다. 실제 자돈사를 들어가 보니 자돈이 고개를 위로하며 개구호흡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자돈의 행동으로 보았을 때 산소가 부족한 이상행동으로 판단하였으며, 자돈의 증체률이 떨어진다는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산소부족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포그머신을 돈사 밖 복도에서 분사하여 공기흐름을 확인한 결과(사진 2)와 (그림 1)처럼 500파이 휀이 돌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당량의 공기가 돈사 내로 유입되지 않고 풍선에 바람을 부는 것처럼 내부 구멍이 없으면 공기가 다시 나는 반작용 발생하는 것처럼, 이는 들어가는 입기량에 비해 배기구휀 양이 부족한 결과이다. 특히 돈사가 큰 농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반대의견은 이러한 공기 순환 시스템이 양압으로 판단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양압
1. 서론 최근 몇 년 사이 축산업을 대표하는 단어는 ‘생산성’에서 ‘환경’으로 대체될 만큼 축산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되어 시행 중이며(2020년 8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유기성 폐자원법)’이 통과되어(2022년 12월) 일정 규모 이상의 농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산을 의무화할 계획이며,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개선대책(2022년 1월)을 통해 기존 가축분뇨 처리 방식의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정책들은 가축분뇨 에너지화를 통해 기존 자원화 처리에 따른 환경부하를 감소하고자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환경 개선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원화 처리’와 ‘축분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올바른 자원화 처리’란 양질의 퇴비와 액비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기 농장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의 양/특성, 수분조절제 혼합, 시설의 처리용량 및 가능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본 원고에서 축분 처리의 A부터 Z까지 모든 요소를 다루면 좋겠으나 이번에는 돼지
1. 서론 향후에도 축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우리들의 식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받는 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사양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다시 말하면 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냄새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농가도 환경관리(분뇨처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하며, 주변 관련 단체나 국가기관에서는 환경관리 매뉴얼이나 관리지침을 정비해 주어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영위될 것이다. 따라서 축산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냄새관리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2. 돈사 시설 냄새관리 우선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돈사 내부 냄새와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로 나눌 수 있다. 돈사 내부 냄새관리 방안으로는 사료부터 돈사에서 냄새가 배출되는 시점까지 관리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 수준을 낮춘 사료 및 환경개선제(생물학적 위주)를 이용하는 방법과 돈사 내부에 살포 및 돈방을 세척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는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를 포집하여 냄새를 저감하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등 악재로 많은 기업은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긴축재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돈산업은 구조적으로 생산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표를 개선해야 하나 이번 기고문에서는 수태율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에 관해 서술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연중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수태율과 분만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발정 시기 모돈의 발정 징후를 관리자의 주관적인 예측으로 교배를 진행하고 있어 작업자의 판단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확한 배란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숙련된 관리자는 무리 없이 판단할 수 있지만 저년차 관리자에게는 어려운 기술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교배적기를 찾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필자가 현장에 적용해본 생체지표 측정기술을 소개하고 결과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2.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체 변화의 이해 발정적기 테스트 소개에 앞서 발정 시기 모돈의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정 시기 Hormone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사람도 돼지도 여러 가지로 질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환기와 가습을 통한 호흡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에 더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발해지는 해충들에 대한 예방과 관리도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봄철 양돈장에서 잊지 말아야 할 번식돈의 구충과 일본뇌염 백신에 대해 짚어보려고 한다. ■ 구충 돼지에게는 생산성과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여러 가지 기생충들이 있다. 이 기생충들은 직접 돼지에 폐사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돼지의 성장과 번식을 위한 영양분을 빼앗아가고, 여러 장기를 손상해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러한 돼지의 기생충은 크게 피부와 귀 등에 서식하며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외부 기생충과 소화기관, 폐, 신장, 근육 등 내부 장기에 서식하는 내부 기생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위생 수준의 개선으로 사람도 가축도 과거보다 기생충이 많이 감소하였긴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번식돈군은 환절기마다 연 2회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구충을 통한 기생충 관리가 필요하다. 매번 분만 전 모돈의 피부에 뿌려주는 구충을 하는 농장이라 해도 추가로 사료 첨가나 주사제를 활용한 구충이 필요한데,
1. 시작하며 비육돈이 최고의 환금성(換金性, cashability : 돈으로 교환 가능한 성질)을 갖는 시기는 두말할 것 없이 바로 출하체중에 도달했을 때일 것이다. 농장의 사육환경이나 사료 조건에 따라서 이 ‘출하체중’이 농장마다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보통 농장의 출하체중은 등지방 두께에 따라서 결정 난다. 등지방 두께가 두꺼운 농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출하체중 단계에서 돼지를 출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등지방이 얇은 농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출하체중에서 돼지를 출하하는 것이 현재의 등급제 상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등지방 두께는 계절과 성별의 영향도 받는데 보통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등지방이 얇고, 거세돈은 암퇘지보다 등지방이 두껍다는 것이 일반적인 농장에서 관찰되는 모습이다. 2. 수익성 개선을 위해 농가가 신경 써야 하는 주요 시설과 환경관리 (1) 환기 겨울철 현장에 다녀보면 돈사를 꽁꽁 싸매서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돈사 내부 온도를 과도하게 높게 유지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할 수 있다. 보통 돼지 사육에 권장되는 온도는 (표 1)과 같다. 육성·비육돈 구간에서 권장되는 온도는 10~25°C 사이다. 그런데
권위 있는 분석툴을 사용하여 양돈산업에서 농장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유 후 폐사율, 위축 폐사율, 이유 전 폐사율, 돈사와 설비투자, 비육돈 생산비용, 이유자돈 생산비용, 비육돈 사료비, MSY, 출하일령, 비육돈 사료요구율, 생존산자수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농장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는 주요인 대부분이 자돈 육성률과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자돈을 생산하는 것이 농장의 수익성을 좋게 하는 방법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자돈을 생산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이를 위해 자돈사에서 자돈을 잘 키우는 일은 필수적이다. 자돈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사양, 사료, 환기, 질병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 공급하는 사료의 가격은 다른 사료보다 비싸므로 사료 허실과 사료효율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자돈뿐만 아니라 비육돈도 위와 동일한 관리가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생산된 양질의 비육돈을 일정한 크기와 체중으로 출하해야 농장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원고에서는 농장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육성·비육돈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을 공유하고자 한다. 1.
한돈팜스 보고서
한돈미래연구소, 2025년 10월 한돈팜스 전산성적 보고서
조합
도드람한돈,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선정
식품·유통
축산물품질평가원, 소비자단체와 함께하는 ‘이력 정보 조회 앱 알리기’
질병·방역·위생
농장의 생산성 향상은 겨울철 방역부터… / 권성균 원장
기관·단체
농림축산검역본부, 2025년 질병진단 정도관리 우수기관 선정
식품·유통
도드람, 따뜻한 연말 감성을 담은 '도드람한돈 겨울 에디션' 출시
사료·종돈
농협사료, 제23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국무총리상 포함 4개 부문 수상
돼지고기
2025년 데이터로 분석해 보는 돼지고기 유통시장 리뷰 / 박민희 본부장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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