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수익성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상승을 불러일으켰던 2022년 이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한돈팜스에 따르면 농가 경영성적의 추정손익 단가는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또한 2025년 안정을 기대했던 바와 달리 국·내외 정세의 혼란으로 야기된 환율의 상승은 생산비 상승을 우려하게 한다.
외화 보유액이 1월에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외환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환율 상승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로 과도한 외화 보유액 소진으로 인한 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화 보유액이 1월에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외환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환율 상승을 일부 방어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로 과도한 외화 보유액 소진으로 인한 외환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경기 침체, 소비 감소, 도축두수 증가, 수입육 증가 등 많은 원인의 발생으로 인한 돈가 하락이 부정적인 예측이 많은 상황에서 우리 농장이 돈을 벌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1. 생산비 절감
농장 생산비 중 가장 높은 것은 사료비이다. 돼지가 성장하기에 영양은 필수요소이기에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돼지들은 자신의 성장과 체형 유지를 위해 사료를 충분히 섭취하려고 한다. 하지만 유전적인 개량이나 품종, 환경, 위생상태 등 사료 섭취량은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그 양은 무제한이 아닌 돼지의 요구량 및 장관의 용량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이에 필요한 것이 이용성을 높일 수 있는 가공사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분뇨 처리 비용은 사료비 다음으로 큰 비용이 소모된다. 이는 농장의 시스템이나 지역별 차이가 매우 크게 작용을 한다. 지역별 제한되는 부분이 많으나, 방류시설이나 액비순환시스템을 운영했을 때 투자 비용 대비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액 및 후보돈의 경우는 정상적인 교배와 후보돈 갱신율이라면 불가피한 비용이다. 약품비의 경우도 농장 질병 상황에 따라 차등이 많을 수 있으나 과도하게 사용되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사료요구율(FCR) 개선
수익성 향상의 기반은 생산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기초가 되는 번식성적의 증가는 자돈 생산비 감소로 이어지며, 이유 후 육성률 증가로 인한 MSY의 상승은 출하 돼지의 사료비 감소로 이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인건비나 분뇨 처리비 등 고정비와 변동비 모두 절감할 수 있게 된다.
FCR 개선의 측면에서 폐사율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농장 전체의 폐사율 증가는 FCR을 상승을 야기한다. 또한 구간별 폐사에 따른 FCR 차이는 극명하다. 물론 돼지가 클수록 폐사율이 낮아진다. 하지만 젖돈 구간 폐사율 10%와 육성·비육돈 구간 5% 폐사율이 같은 수준의 FCR 상승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전체적인 폐사율 감축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 농장의 FCR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면 구간별 폐사율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돼지 등급 판정 제도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다. 한돈 고급화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시대에 맞는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이다. 돼지 등급 판정 기준을 보면, 도체 중량과 등지방 두께를 통한 1차 판정과 외관항목, 육질항목, 결함항목의 세부 사항을 보고 최종 판정을 진행한다. 따라서 도체중량 및 등지방 두께의 규격 출하는 필수적이다. 현재의 돼지 가격 정산 체계 대부분은 지급률 정산 방식이다. 지급률 정산 방식을 보면 적정 등급출현율을 유지하는 것이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
비슷한 출하두수를 출하한 두 농가의 예를 보면, 등급출현율의 차이로 수익의 차이가 나타난다. 균일하게 규격 출하가 증가할수록 공제가 감소하며 농가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돼지 등급 판정의 경우 개정에 대한 언급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돼지 가격 정산 체계 내에서는 공제를 최소화하여 균일한 출하가 수익 향상에 바탕이 될 것이다.
3. 지속되는 생산비 상승에 대비하여
회복되리라 기대했던 경제 상황과 생산비 하락이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돈산업을 지켜낼 체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산성의 확보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경제 전망이 비관적인 현재 상황에 농장의 생산성 증대와 효율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5년 3월호 68~71p 【원고는 ☞ bfshs@edodram.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