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특별방역대책기간(2024.10.1.~2025.2.28.)을 3월 14일까지 2주간 연장하여 가금농장 등에 대한 강화된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총 35건이 발생하였다.
* 축종별 : 닭 19건(산란계 13, 토종닭 3, 육용종계 2, 산란종계 1), 오리 16건(육용오리 14, 종오리 2)
** 지역별 : 전북 11건(부안 5, 김제 5, 군산 1), 충북 6건(음성 3, 진천 3), 경기 4건(여주 2, 김포 1, 화성 1), 전남 4건(강진, 영암, 담양, 함평), 충남 3건(당진, 서산, 청양), 경북 2건(영천, 구미), 경남 2건(창녕, 거창), 인천 1건(강화), 세종 1건, 강원 1건(동해)
이번 겨울철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고, 인접 국가인 일본도 전년 대비 발생건수와 살처분 마릿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겨울철 지난해(12월 3일)보다 35일 이른 시기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10월 29일)하였고, 발생지역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14개 시군→21개 시군)되었으며, 야생조류에서도 지난해보다 검출건수(19건→38건) 및 검출지역(9개시군→25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등 어려운 방역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이 대체로 잘 관리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중수본은 2월 겨울 철새 서식이 지난달보다 증가*하였고, 최근에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고 있으며, 과거 3월 이후 산발적인 발생사례*** 등을 감안하면 추가 발생 위험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그간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시행하였던 주요 방역조치를 3월 14일까지 연장하여 가금농장 등에 대한 강화된 방역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2월 철새 서식 조사결과(환경부) 146만수가 확인되어 전월(128만수) 대비 개체수가 14.3% 증가
** 2월 철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 총 4건(2.10 공주, 2.11 부여, 2.13 안성, 2.19 아산)
*** (‘22년) 3월 1건, 4월 1건, (’23년) 3월 2건, 4월 4건, (’24년) 5월 1건
중수본은 철새 북상 등에 따른 산발적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3월 14일까지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며, 모든 지자체는 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지속 가동한다.
둘째, 기존에 발령되어 시행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관련 행정명령(11건) 및 공고(8건)를 연장 조치하고,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3월 14일까지 지속 추진한다.
셋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국 가금농장 등에 대한 일제검사(3.4.~3.14.)를 하고,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철새가 많은 하천과 축산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위험구간에 대해 집중 소독 주간(~3.14.)을 운영한다.
* 철새 이동 상황을 고려하여 주변 가금농장 진입로 등 2배 소독 강화(1일 1회→1일 2회 이상)
넷째, 철새 북상 시기 위험지역 내 산란계 농장(48호) 및 오리농장(28호)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위험지역 내 철새도래지 주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다섯째,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와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산란계농장(204호)의 집중 관리를 위해 추진하던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애초 2월 말에서 3월 14일까지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