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신속·정확한 진단을 통한 효과적인 초동방역을 위해 ‘2024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병리진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의 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경기도 북부, 인천, 강원도 등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2024년에는 경상북도에서도 확인되어 다른 지역으로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을 통한 초동방역이 가장 중요하며, 농장에서 정확한 부검소견 판독을 통한 가진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가축방역관과 현장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부검소견 판독 시 활용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병리학적 진단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개, ▲국내 발생 사례의 임상증상과 육안병변 사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패혈증형 살모넬라증 등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분해야 하는 감별진단 질병 사례 ▲돼지접종 실험을 통해 확보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감별진단 질병의 육안병변 사진 비교 등을 수록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현장 병리진단 지표로써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의 충·출혈 및 종대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을 제시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가이드북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일선 방역기관과 유관기관에 배포되었으며, 검역본부 도서관(https://ebook.qia.go.kr)에 전자책 형태로도 게시 중이다.
검역본부 이동식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북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현장 병리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되어, 신속한 초동방역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