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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관리원,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논의’ 국제 포럼 개최

- 독일·덴마크 전문가 및 농식품부, 환경부 등 핵심 관계자 참석으로 기술과 정책 교류 강화
- 혐기소화액 처리 등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활성화 장해요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진행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11월 11일 세종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축산환경관리원이 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DBFZ) 및 바이오가스협회(GBA)와 지난해 6월 체결한 협력의향서(LOI)를 바탕으로 독일과 덴마크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내외 기술과 정책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포럼은 농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환경과학원, 학계 및 산업계 등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DBFZ), 바이오가스협회(GBA), 덴마크의 오르후스대학교 및 부설 기후연구소에서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바이오가스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가스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대비하여 정책적·기술적 준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법은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촉진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 시행 후 국내 바이오가스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기술 개선은 필수적이며, 유럽 선진국의 사례는 한국의 법 시행 및 제도 운용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션 1에서는 ▲독일의 바이오가스 확대와 지원 정책, 관련 규제 및 효율적 운영 방안 소개(Mr. Marc Reinhard/독일 바이오가스협회, GBA),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사례 공유(Prof. Dr. Walter Stinner/독일 바이오매스연구센터, DBFZ), ▲덴마크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최신 기술과 관련 제도, 고질화(가스 품질 향상) 기술(Prof. Dr. Sven Sommer/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기후연구소),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관한 성공 및 실패 사례, 메탄, 암모니아, 아산화질소 감축 기술(Prof. Dr. Henrik Møller/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등 독일과 덴마크의 바이오가스 및 온실가스 감축 관련 지원 정책, 기술개발 현황, 성공 및 실패 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세션 2에서는 국내 가축분뇨 처리 현황과 문제점(남기용 팀장/축산환경관리원) 발표를 시작으로 유럽의 사례와 비교한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초청 연사 토론(좌장 경상국립대 박진미 교수)에서는 지난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국내 바이오가스시설과 양돈농가를 방문하여 유럽과 다른 한국의 가축분뇨 소화액 호기발효(액비화) 공정을 확인했는데 이는 경제성을 저하하고 특히, 온실가스와 악취유발 물질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비료 공정규격 설정」에 따라 혐기소화액 처리 공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응집제와 염화철 등 화학물질 사용이 제한되어 소화액의 퇴비·액비 활용과 탈황처리 등 국내 시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앞으로 독일, 덴마크의 사례와 비료관련법을 참고하여 국내 여건에 맞는 혐기소화액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면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홍길 원장은 “이번 포럼은 유럽의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산업의 발전 사례에 비추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기술적 ·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분야 선진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축분뇨가 더 이상 처리해야 할 폐기물이 아닌 순환 경제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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