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고는 이유 전후에 농장에서 놓칠 수 있지만, 농장에서 꼭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후보돈의 자돈의 경우에는 포유일수는 21일 이상 해라.
후보돈의 자돈에 대해서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후보돈 자돈의 경우에는 일단 태어나는 생시체중도 작을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보돈 초유에도 면역글로불린이 경산돈에 비해 적기 때문에 증체량도 낮고 폐사율이 높을 수 있다. 2019년에 M.Nuntapaitoon 등이 작성한 논문을 보면 산차에 따른 초유의 IgG의 함량을 보면 초산돈에서 낮은 것이 확인되었다.
Carlos Pineiro 등이 작성한 논문에서도 초산돈의 자돈이 경산돈에서 포유했는지 아니면 초산돈에서 포유했는지에 따라서도 자돈의 증체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과에서는 경산돈의 자돈에서 증체율이 높게 나왔으며 초산돈의 자돈은 증체율이 낮게 나왔다(표 1).
그럼 농장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은 초산돈의 자돈은 경산돈에서 포유하고 경산돈의 자돈은 초산돈이 포유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농장의 컨설턴트나 수의사와 함께 상의하여 진행하기를 바란다.
후보돈 자돈의 경우에는 이유체중도 작으므로 반드시 3주 포유하더라도 21일 이상 모든 돼지들이 포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돈 자돈은 챙겨서 21일 이상 포유할 것을 추천한다.
2. 이유 후 7일간은 골든 타임
이유 직후 스트레스와 사료 교체는 자돈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농장에서는 이유 직후 자돈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도와 환기,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하며 사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첫 번째로 (그림 1)에서 입질사료 급여기간에 따른 입질사료 섭취 비율이다. (그림 1)에서 보면 입질사료를 13일 이상 급여해야 80%의 자돈이 입질사료를 섭취하게 된다. 6일만 급여하게 되면 70%의 자돈이 입질을 하므로 최소 분만사에서 14일 정도는 입질사료를 해주는 것이 자돈이 이유 후에 사료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모돈 젖에서 고형사료로 적응하는 기간을 주어야 한다. 자돈이 고형사료에 적응하는 데는 5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간에 증체량 저하와 면역력 저하로 이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하고 5일 동안에는 밀크, 요거트 등 액상사료 급여를 통해서 이유 후 과식성 설사 및 증체 저하를 예방하는 것을 추천한다(사진 1).
3. 예방적 투약보다는 아픈 돼지들에게 적극적인 대처를 진행해야 한다.
자돈사에 입식한 자돈은 어미에게 받은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항체의 감소는 질병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기 때문에 자돈사에서 호발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표 2)는 자돈사에서 주로 폐사하는 주요 질병이다. 이 질병은 모든 농장에 상재해 있으며, 자돈의 면역력이 감소하거나 다른 바이러스 질병이 유입되거나 사육 환경이 안 좋아지게 되면 손쉽게 발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에서는 폐사가 발생하면 반드시 정확한 질병을 진단 후 적극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PRRS의 감염 시기를 최대한 늦춰라.
PRRS는 자돈의 면역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만병의 근원이다. 이 질병을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PRRS 백신 접종도 효과적이지만 농장 내 자돈의 감염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PRRS의 경우 감염 일령이 늦어지면 체내 바이러스혈증 기간도 짧고 임상증상도 감소한다. (표 3)에서 보면 자돈 보다는 비육돈에 바이러스혈증이 아주 짧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PRRS에 대한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농장 내 내부 차단방역을 개선해서 순환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원고에서는 이유 후 육성률을 감소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농장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일률적인 관리보다는 돼지의 상황에 맞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73~76P 【원고는 ☞ porcinevet@naver.com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