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에서 생산성의 지표로서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와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활용한다. 양돈장에서 교배→분만→이유→교배 등의 데이터는 수집이 되고, 전산관리를 하는 양돈장의 경우 전산시스템에 저장되지만, 실제 이러한 데이터를 양돈장의 성적을 반영해 후보돈의 선발과 교배모돈의 도태 결정 등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양돈장간 비교 지표로 사용하고 있으나,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양돈장의 전체 지표로 양돈장 내 모돈 개체관리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고 양돈장의 모돈 개체별 사용기간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양돈장이 규모화와 전업화가 되면서 전산관리를 통한 정확한 데이터분석이 가능해졌고, 모돈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별 개선 방안의 도출을 통해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와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빠른 시간에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양돈장의 전산관리에 있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요인 분석과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구성하는 4대 요인
모돈 개체별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를 구성하는 4대 요인인 ① 모돈의 생애 연간 생산성, ② 모돈의 사용기간, ③ 모돈의 생애 생산성, ④ 모돈의 수태율을 반영한 비생산일수 등을 산출해야 한다.
(1) 모돈의 연간 생애 생산성
모돈의 연간 생애 생존자돈수는 모돈 개체의 일생의 생산성, 번식성적, 수태율, 그리고 사용기간의 종합적인 생산성 지표가 된다. 다시 말하면 모돈이 일생 생산한 생존자돈수를 연간단위로 분석한 것이고, 연간 생애 이유두수(PSY 또는 PWA)는 일생 이유한 자돈두수를 연간단위로 분석한 것이다.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모돈의 연간 생애 생존자돈수(PBA)와 포유능력이 반영된 지표이다. 따라서 모돈두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모돈의 자돈포유 능력, 젖생산량, 포유기간 사고율이 반영된 것이다.
(2) 모돈의 사용기간
모돈의 사용기간은 일반적으로 모돈의 도태 시 산차를 사용하지만 정확한 사용기간은 모돈의 출생일부터 도태일령으로 계산한다. 모돈의 생애 기간은 초교배일령과 첫 교배 후 분만, 이유 등 산차를 거친 후의 도태일까지의 생산기간 일령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통상 양돈장의 평균 산차는 3.3~5.6산차이고 평균 생산일수는 467~969일이다. 모돈의 생산일령은 모돈의 총 포유일령, 총 임신기간, 그리고 비생산일수의 합이다.
(3) 모돈의 생애 생산성
모돈의 생애 생산성은 모돈이 생산기간에 전체 생존자돈수와 전체 이유두수로 구분된다. 생존자돈수는 총산자수에서 생시 폐사두수, 생시 미이라두수를 제외한 두수이다.
(4) 모돈의 비생산일수
모돈이 생애기간 중 생산기간의 임신 또는 수유 중이 아니었던 일수가 비생산일수가 된다. 따라서 이유 후 교배 시까지의 일수, 재발정 후 재교배 시까지의 일수, 도태 시까지의 대기일수로 구분할 수 있다.
2. 모돈의 생애 연간 생존자돈수(PBA) 요인 분석
모돈 개체 또는 양돈장 단위의 모돈 생애 생존자돈수의 연간단위 생산성 요인 분석을 (그림 1)에 나타내었다.
(그림 1)을 보면 모돈의 생애일수 1,088일 기간 중 총 84두의 실산자수를 생산하였고, 생애 총산자수 97.3두에서 생애 폐사두수 10두, 생애 미이라자돈 3.3두를 제외하면 생애 생존자돈수는 84두이다. 또한 모돈의 생애일수 1,088일은 후보돈 초교배일령 240일과 생산기간일수 848일을 합친 것이며, 생산기간 848일은 수유기간 136일, 임신기간 626일(5.4산), 그리고 비생산일 86일로 구분된다.
비생산일수 86일은 이유 후 재교배일 간격 41일, 재발정 후 재교배 간격 20일, 마지막 이유 후 도태일까지의 25일이 포함된 일수이다. 예를 들어 모돈의 연간 생애 생존자돈수 28.2두는 모돈 생애일수 1,088일을 365.25일로 나누면 연간 모돈회전율 2.98을 생애 총생존자돈수 84.0두로 나누면 산출된다.
3. 모돈의 생애 연간 이유두수(PBA) 요인 분석과 활용 방안
양돈장 단위 모돈의 생애 연간 이유두수의 연간단위 생산성 요인 분석을 (그림 2)에 나타내었다.
(1) 후보돈의 초교배일령
양돈선진국(미국과 유럽)의 후보돈 초교배일령은 평균 240일(160~370일)이며, 후보돈의 초교배일령이 너무 빠르면 모돈의 생애 총산자수가 감소하고, 너무 늦으면 생애 생산기간이 짧아지므로 초교배일령 관리가 중요하다.
(2) 후보돈의 초교배체중
이유모돈의 적정 교배체중은 이유 후 180kg 이상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초교배 후보돈 체중은 135~150kg이 적합하고 임신기간에 35~30kg 체중을 늘려주도록 한다.
(3) 초산돈의 생존자돈수 도태기준
많은 연구 결과에서 초산돈의 산자수가 모돈의 생애기간 총산자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후보돈의 영양관리, 초교배일령, 초교배체중을 감안하고 유전적 요인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1산차에 생존자돈수가 복당 7두 이하 모돈은 도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부 유럽 125개 양돈장의 모돈 10만9,373두의 47만6,816복 생애 생산성 분석으로 초산돈의 실산자수를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초산 산자수 하위 10% 그룹은 생애 각 산차별 산자수도 다른 그룹보다 적은 추세를 보인다.
(4) 생시체중, 이유체중, 출하일령, 후보돈 선발
생시체중이 작으면 작은 이유체중, 출하일령 지연으로 연결되고 또한 후보돈 선발 시 생시체중이 작은 개체는 생산성이 낮은 모돈이 될 가능성이 커서 선발해서는 안 된다.
(5) 생시 폐사자돈이 많은 모돈
복당 생시 폐사자돈이 많은 모돈은 포유 성적도 낮아서 21일령 복당자돈 체중도 상대적으로 적고, 탈자궁(prolapse) 빈도가 높고 차기 신차 유산율도 높다.
(6) 1산차 모돈의 발정재귀일령
1산차 모돈의 이유 후 발정재귀일령이 생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유 후 3일 이내 발정이 오더라도 생애 생산성이 4~5일령 모돈보다 낮다. 6일 이상 소요될수록 생산성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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