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렵다”는 단어가 자주 떠오른다. 최근에 책을 읽다 보면 어떤 작가는 “잠”에 대하여 어떤 작가는 “쇼핑”에 대하여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생활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쓰고 그것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내는 “내공”은 정말 가히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필자는 “돼지”에 대하여 쓸려면 제목 정하기부터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까지 정말 고난의 연속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토닥거리면서 세월이 흐르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한다. 올해는 “입추” ”말복” ”처서”가 단계적으로 지나가도 정말 유난히 더웠다. 제2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조금은 가을의 시원함을 느껴야 하는데도 아침만 지나가면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없다. 얼음물을 연신 마셔도 얼굴에 흐르는 땀을 이겨낼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카페나 에어컨을 옆에 끼고서야 정신을 차린다. 그런데 땀구멍도 없는 돼지는 어떨까? 돈사 밖에서 들어오는 뜨거운(?) 바람은 환기만 시킬 뿐 더위를 식히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기 다가 지내는 방이 작으면
1. 시작하며 사료 가격의 기록적인 폭등과 각종 생산비 상승에 따라 양돈농가들의 수익성 관리에 시름이 많은 시기이다. 낮지 않은 돈가에도 사료비를 포함한 생산비 상승으로 적자를 호소하는 농가들도 현장에서는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농장이 높은 비용이 수익성의 하락을 가져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대표적인 장치산업이며 고정비 비중이 큰 양돈산업 특성상 생산성에 따른 상대적 생산비 격차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 비육돈 출하는 양돈장 경영을 위해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최종적인 단계이자 목표로서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하지만, 번식돈과 이유자돈에 집중된 관리의 방향에 비해 비육돈과 출하에 대한 관리는 중요도가 낮게 생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육돈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하다. 농장 시설, 후보돈 입식, 번식돈 관리, 자돈 관리, 질병 상황 등 비육돈 구간 이전의 모든 상황이 바탕이 되어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육돈 구간의 일시적인 조치로 개선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 사전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대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비육돈 생산성과 매출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모돈과 웅돈(AI)의 품종 통일은 기본이며, 모돈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