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료값 인상에 따른 ICT 투자전략의 변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평균 사료비는 172천원으로 전체 생산비의 5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료비가 20%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사료비는 207천원으로 약 35천원이 증가하고 4,000두 출하농가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1억4천만원의 사료비가 늘어나게 된다. 돈가의 인상이 뒷받침된다면 손익에는 영향이 없겠으나, 돈가가 하락하는 경우 한계 농가의 도산은 자명한 일이다. 이때 양돈농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사료비가 떨어질 때까지 긴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료효율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농장의 경영환경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나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면 ICT 장비를 도입하여 사료효율을 3% 개선하면 1.3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2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정에 동의한다면 ICT형 정밀사양 장치를 도입하여 사료비를 절감하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2. 건식급이와 습식(액상)급이의 선택 시중에서 판매되는 ICT형 급이기는 대부분 습식(액상) 급이방식을 채택한 장비들이 많으므로 건식급이와 습식급이의 장단점에
지난 6월 20일 대구기상청에 의하면 포항의 밤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24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올해에는 전년보다 무더위가 더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된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항과 포인트를 체크해 보며 농장 성적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고온 스트레스 발생 상태 지난 100년 사이 한반도의 평균 온도는 1.8℃ 상승하였다. 현대 문명과 산업의 발달에 의한 온실가스 영향으로 평균 기온은 상승하고 한반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국제적 재난 여건 속에 우리 양돈농가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농협손해보험에서 언급한 폭염 피해 추정 보험금은 약 125억원 정도로 매년 평균 1.8배 이상 확대되는 중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다산성 모돈으로 인해 기존의 돼지보다 개량된 돼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이 전달되는 추세이다. 피그플
1. 양돈산업의 위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축산으로 풀어보자.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료비 폭등, 잡히지 않는 ASF의 피해, 분뇨악취에 대한 민원 증가로 인한 규제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조달문제 등 양돈산업은 四面楚歌(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돈선진국과의 생산성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후진국의 생산기술은 턱밑까지 따라오고 있다. 이에 축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밀 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상황이며, 많은 양돈농가도 축산 ICT 기술에 대한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축산 ICT의 보급과 활용기술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정밀축산으로 가는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4년부터 진행한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보급통계를 살펴보면 (그림 1)과 같다. 분만사만 살펴보면 분만사에는 환경관리기, 팬, 쿨링패드, 음수관리기, 사료빈관리기, 냉방기, CCTV, 보온등,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등의 장비 설치가 가능한데 농가들의 선호도를 보면, 1순위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2순위는 환경관리기, 3순위는 냉방기 순으로 선호한다. 2.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도입보다는 제대로 된 활용
1. 들어가며 번식돈의 적정온도는 18~27℃ 범위로 자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겨울철에는 외부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지더라도 적정 환기의 10% 수준까지 환기량을 낮추는 방법으로 하한 임계치의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 외부기온이 올라가면 돼지의 체열과 더해져 상한 임계온도를 넘어서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돈사의 공기흐름이 2m/s가 되도록 송풍휀을 가동하거나 터널환기를 하게 된다. 습도가 60%인 조건에서 공기흐름이 2m/s라면 체감온도는 7℃가 낮아져서 기온이 34℃라도 27℃로 느끼게 되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습도가 80%인 조건이라면 체감온도는 3℃ 정도밖에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돼지는 온도를 31℃로 느끼게 되어 심한 더위를 타게 된다. 고온 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후 특성 때문에 송풍휀이나 터널환기방식으로는 모돈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분만사에서 모돈이 여름철 혹서기 피해를 보면 사료 섭취량이 줄면서 자돈을 제대로 키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유 후에도 발정이 제대로 오지 않아 농장의 돈군순환이 흐트러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1. 머리말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여름철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국내 여름철 기후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해마다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많은 농가가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돼지는 땀을 배출해줄 수 있는 땀샘이 부족하고 두꺼운 피하지방으로 덮여 있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가축에 비하여 고온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한계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증가할 때 호흡을 통한 체온 유지 기능을 상실하여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국내 양돈산업에 있어 여름철 관리는 한해 농가 수익과 직결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여 극복해야 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 2. 고온 스트레스 피해 및 냉방시설이 포유모돈에 미치는 영향 (1) 고온 스트레스 피해와 냉방시설 종류 돼지가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코티졸의 증가와 근육조직의 이화작용을 촉진하여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키고 체내 대사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
계절은 어느덧 강추위 한가운데로 접어들었다. 1월은 더욱 추워져 겨울의 중심으로 접어드는 만큼 이어지는 강추위에 농장에서도 본격적인 겨울철 시설·환경관리 체제로 운영되도록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서 돈사 내로 유입되는 공기도 차가워지며, 돈사에 틈이 있으면 샛바람이 돈사로 유입되어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1. 겨울철 농장의 입기구 관리 중요성 겨울철의 기온 저하는 돼지에게 면역력 저하와 함께 호흡기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며, 지금 시기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하여야 하는 부분이 바로 입기구 관리이다. 추어진 날씨로 인해 입기량을 줄이면 돈사 내부의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폐사가 발생하며, 반대로 입기량이 과다할 경우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여 폐사가 발생하므로 유효 적절한 입기덕트를 통한 균형 공급이 필요하다. (1) 환기의 중요성 환기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하여도 부족하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최소 환기로 농장 운영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돈사 단열, 입기구 위치와 크기, 배기구 크기와 위치 등이며, 농장마다 해당 조건이 다를 수 있
1. 들어가며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대기업 중심에서 전업농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전업농화는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 UR 협상에 따른 세계화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농어촌구조개선사업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양돈분야에도 규모화, 현대화라는 명목으로 약 10조원의 자금이 집행되었다. 그 결과 영농조합법인 명의의 대규모 양돈단지들이 형성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양돈 규모는 400만두에서 800만두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시기 대부분의 돈사시설은 철제파이프 트러스 골조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올리고 윈치커튼을 설치한 개방형 돈사가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주간관리나 올인 올아웃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고생하였다. 극히 일부의 농장만이 무창돈사, 주간관리라는 개념이 도입된 돈사를 지었고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낮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부분 주인이 바뀌게 되었고 높은 생산성의 농장은 대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많은 농가가 2세대 경영을 시작하고 있다. 전업농 1세대의 경험과 교훈이 농장별로 특색있게 2세대에 전수되었고 또 전수되고 있다. 개개인이 겪은 작은 경험의 전수도 필요하지만 작은 경험을 모아서 큰
2021년도는 여전히 코로나 19라는 세계적 팬데믹 사태로 어려움을 초래한 결과를 가져왔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경기 침체로 현실은 어두워지고 있다. 날씨도 오락가락한 가운데 농장의 돼지들 또한 올해 유난히 육성률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기상청은 올해 겨울철은 폭설,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힘든 여건 속에서 국제 곡물가 상승, ASF 등 여러 어려움에 노출된 많은 양돈농가는 시설 개선에 대한 여력과 의지가 위축되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본고에서는 새로운 2022년 한해 겨울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1. 겨울철 환기관리 농장의 현장 점검 시 겨울철 돈사 내 온도 유지를 위해 돈사 전체를 여러 자재로 틀어막는 사례가 있었고, 다른 농장은 월동 작업을 시행했으나 기대 보다 겨울철 돈사 내부 온도 유지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 농장마다 단열, 시설, 환기 방식, 구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답은 사람의 직감이 아닌 돼지에게서 찾아야 한다. 환기의 순서를 언급하고자 한다면 순서는 온도 보전과 사육두수 및 체중에 맞는 환기량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라 환기 설정에 대한 차이는 크나 우선 순위가 충족되지 못하면
‘스마트장비를 통한 데이터(정보) 기반 운영’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통합관제프로그램’을 통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이고, 이 ‘통합관제프로그램’에 각종 환경센서, 돈사제어장비, 분석 소프트웨어장비, 영상장비 등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와 농장에서 직접 입력하는 생산데이터가 메칭되어 수치화 및 도식화되어 보여질 때 비로소 데이터의 강력한 힘이 생기게 된다. 본고에서는 돼지의 실질적인 성장과 관련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스마트장비들을 설치하고 통합관제프로그램을 사용해 양돈장을 운영하는 스마트팜의 사례를 보여주고자 한다. 여기서 돼지의 실질적인 성장과 관련된 데이터 수집이란 결국 건강한 돼지를 키워내기 위한 것이 추구되어야 한다. 1. 사료 섭취량과 관련된 농장의 스마트장비 건강한 돼지란? 질병에 감염되지 않거나 최소한의 질병 감염을 통해 돼지가 지닌 유전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성장하는 돼지를 의미한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일령에 기준이 되는 사료량을 제대로 섭취하는가이다. 육안적인 관찰을 통해 건강한 돼지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치(데이터)화가 되지 않거나 부정확하기 때문에 돼지들이 매일매일 사료 섭취를 잘하고 있
‘통합관제프로그램’을 현장이 아닌 곳에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하지만, 일단 ‘통합관제프로그램’의 첫 화면인 대시보드를 설명하고자 한다. 농장주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상관없이 농장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 ‘통합관제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현재 대부분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산기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스마트(ICT) 장비의 정보가 더해져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 ‘통합관제프로그램’이며, 이를 통해 농장의 흐름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과거 수개월의 정보는 물론 농장의 목표 달성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플랫폼을 통해 농장의 생산성 흐름을 파악하고 스마트장비에서 올라오는 ‘환경·사육정보’를 통한 관리를 하게 된다면 양돈분야 스마트팜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인 건강한 돼지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근 양돈장의 중요 이슈로 부각된 ‘분뇨처리’, ‘악취관리’에 관한 스마트장비를 신설 후 데이터 연동을 하게 된다면, 더 나은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통합관제프로그램’의 플랫폼은 구성이 매우 복잡하여 잘 만들어져야 하고 정확성과 신뢰성,